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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중간선거 서막(序幕)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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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선거 10월 24일~11월 4일… 본선거는 11월 8일
애봇 주지사, 3선 성공하나? 텍사스 주지사 선거 관심 고조
2022 중간선거의 서막이 오른다.
오는 24일(월)부터 중간 선거를 위한 사전 선거가 실시된다. 사전 선거 일정은 24일(월)~11월4일(금)이며, 본 선거는 11월 8일(화)이다.
텍사스 유권자는 올해 중간 선거에서 주지사(Governor), 부주지사(Lieutenant Governor), 주 법무장관, 토지 위원(Land Commissioner), 농업 위원(Agriculture Commissioner) 및 주 회계 감사관(Comptroller)를 선출한다.
또한 연방 하원의원, 주 상원 및 하원 의원, 주 교육위원회 위원을 선출하며 각 지방 정부들이 발의한 투표안에 대해 투표할 수 있다.
◈ 3선 도전 그렉 애봇 vs. 정치 스타 베토 오루크
텍사스 주요 이슈는 재산세와 낙태, 총기, 이민
2022 중간 선거의 최고 화두는 단연코 텍사스 주지사 선거이다. 올해 중간선거에는 총 36개주의 주지사 선거가 예정돼 있다.
텍사스는 현 그렉 애봇(공화) 주지사가 3선에 도전하고, 대응마로 민주당의 베토 오루크 후보가 나섰다. 그외 녹색당(Green Party) 딜라일라 바리오스(Delilah Barrios), 자유당(Libertarian Party) 마크 티펫(Mark Tippetts), 무소속(Independent) 재클린 애버내시(Jacqueline Abernathy)와 마크 골로비(Mark Goloby)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애봇 주지사와 오루크 후보는 최근 abc8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애봇 주지사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허가 없이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한 것부터 낙태 금지까지 그가 두번의 재임 기간 동안 이룬 주요 보수적 업적의 목록을 언급했다.
현재 낙태와 총기는 주지사 경선의 큰 이슈이다. 애봇 주지사는 낙태와 관련해 강간 또는 근친상간의 경우 향후 예외로 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현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은 모권(母權)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정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의 생명이 보호되지 않는 방식에 대해 너무 많은 의혹이 제기돼 왔다”며 “따라서 그것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애봇 주지사는 “우리는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그것이 우리의 초점이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일부 자궁외 임신을 한 여성들과 유산 사례를 돌보지 않는다고 언급한 애봇 주지사는 “두 가지에 대한 치료는 주의 낙태법에 따라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애봇 주지사는 올해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급격한 재산세 인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 의회가 2019년 이후 지역 학군세를 위한 1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을 추가했다고 말한다. 애봇 주지사는 이를 통해 주 전역의 카운티에서 세율 중 학군세 비율을 약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태런 카운티와 포트워스 교육구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
태런 카운티와 포트워스 교육구는 2015년에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의 45%를 주정부가 기여했지만 2020년까지 그 수치가 30%로 떨어졌으며, 올해 주정부 기여도는 27%로 낮아진 상태다.
재원조달 방식에 있어 주정부가 절반을 제공하고, 부동산 소유주가 절반을 제공하는 동등한 방법에 대해 애봇 주지사는 “학군 재산세 법안의 유지 및 운영 요소를 없애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 주에 존재하는 재산세 감면 기금을 통해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한다.
애봇 주지사는 “잉여 예산이 있을 때마다 학교 재산세의 유지 및 운영 요소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재산세를 줄이기 위해 기금을 계속 투입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밸디 롭 초교 총기 난사 사건 여파는 애봇 주지사의 지지율에 치명타를 안겼다.
텍사스 유력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 ‘텍사스의 선택’(Texas Decides)’에 따르면 롭 초교 비극 이후 텍사스인의 37%가 애벗 주지사에 대해 덜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3%는 사건 당시 91명의 경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 텍사스 공공안전부(DPS)에 대해 덜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애봇 주지사는 DPS의 책임자인 스티브 맥크로 국장 해고와 관련해 ““해고 결정은 그 증거에 기초할 것”이라며 “우리는 증거에 도달하고, 누가 책임을 지고 왜 그들이 잘못했는지 알기 위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애봇 주지사의 대항마인 민주당의 베토 오루크 후보는 이번 주지사 선거를 통해 다시한 번 기록적인 선거자금 모금과 지지율 상승이라는 모멘텀을 누리고 있다.
텍사스 주지사 경선의 쟁점은 낙태부터 총기 규제, 재산세, 국경까지 다양하다. 오루크 후보는 “텍사스 주민들은 이제 변화와 더 나은 것에 투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낙태와 관련해 자유에 대한 헌법적 권리에는 여성의 임신 중절 권리도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가 정한 표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여성이 자신의 신체, 자신의 미래, 자신의 의료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식 건강 관리의 자유에 대한 나의 입장은 텍사스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롭 초교 총기 참사 이후 오루크 후보의 총기에 대한 입장은 호감도로 이어졌다. 오루크 후보는 “내가 만약 주지사라면 특별회의를 소집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치유하고 총기 폭력 막기위한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편적 신원조회, 레드 플래그(Red Flag)법, 공격용 무기 구매 연령 상향(현 18세에서 21세 변경)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 오루크 후보는 “이 세 가지 아이디어에 대한 거의 보편적인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 나에게 투표하지 않을 사람들조차도 최소한 그 정도는 동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루크 후보는 최근 애봇 주지사가 불법 이민자들을 북쪽의 민주당 도시들로 보낸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에 의한 보여주기’(political stunt)라고 꼬집었다.
그는 “애봇 주지사는 40억 달러를 들여 론스타 작전(Operation Lone Star)을 펼쳐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실제로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오루크 후보는 연방 파트너들과 함께 미국에 올 수 있는 합법적이고 질서있는 길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 여론조사 결과 애봇 주지사 우위
텍사스 주지사 선거를 속단해서는 안되지만 여론조사 결과 애봇 주지사의 3연임은 기정화되는 분위기이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애봇 주지사가 오루크 후보를 7%(51% 대 44%)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이 격차는 10%(53% 대 43%)로 커진다.
[ 우리 동네 사전 선거 시간표 ]
텍사스 선거에는 텍사스 운전 면허증, 텍사스 신분증, 주 권총 면허증, 사진이 있는 미군 신분증, 사진이 있는 시민권 증명서 또는 미국 여권을 포함해 약 7종류의 신분증이 허용된다. 텍사스 유권자는 거주하고 있는 카운티의 모든 사전 선거 장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데, 북텍사스 주요 카운티별 사전 선거 일시는 다음과 같다.
[ 달라스 카운티 ]
10월 24일(월)~ 10월 29일(토), 오전 7시~오후 7시
10월 30일(일), 정오~오후 6시
10월 31일(월)~ 11월 2일(수), 오전 7시~오후 7시
11월 3일(목)~11월4일(금), 오전 7~오후 9시
달라스 카운티의 사전투표소 위치는 www.dallascountyvotes.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 태런 카운티 ]
10월 24일(월)~ 10월 28일(금), 오전 8시~오후 5시
10월 29일(토), 오전 7시~오후 7시
10월 30일(일), 오전 10시~오후 4시
10월 31일(월)~11월 4일(금) 오전 7시~ 오후 7시
태런 카운티의 사전투표소 위치는www.tarrantcounty.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 콜린 카운티 ]
10월 24일(월)~10월 28일(금), 오전 8시~오후 5시
10월 29일(토), 오전 7시~오후 7시
10월 30일(일) 오전 11시~오후 5시
10월 31일(월)~11월 4일(금), 오전 7시~ 오후 7시
콜린 카운티의 사전투표소 위치는 www.collincountytx.gov/elections에서 확인하면 된다.
[ 덴튼 카운티 ]
10월 24일(월)~10월 28일(금), 오전 8시~오후5시
10월 29일(토), 오전 7시~오후 7시
10월 30일(일), 오전 11시~오후 5시
10월 31일(월)~11월 4일(금), 오전 7시~ 오후 7시
덴튼 카운티의 사전투표소 위치는 www.votedenton.gov에서 확인하면 된다.
[ 텍사스 투표소에서 주의해야 할 것 ]
텍사스 투표소에서 "Beto for Governor" 또는 "Make America Texas Abbott 2024" 등의 정치적 티셔츠를 입고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는 것은 불법이다.
투표소 또는 그 근처에서 정치적인 티셔츠를 입는 것은 C급 경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또한 관련 규정은 투표소뿐 아니라 투표소 100피트 이내에서 적용된다. 만약 어길 시 최대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다만 지난 2020년 대선 이후 투표 복장 규정 문제에 대한 소송이 제기된 후 일부 규정은 완화됐다.
텍사스 유권자들은 현재 선거에서 출마한 후보자 또는 현재 발의된 법안이 아니라면 정치적 메시지를 나타내는 의복을 착용할 수 있게 됐다.
즉 유권자가 레이건, 부시(공화), 클린턴, 고어(민주)의 이름이 적혀 있는 셔츠를 입고 싶어한다면, 이들은 현재 후보자가 아니므로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구였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는 것은 허용된다. 하지만 중간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베토 오루크 후보나 그렉 애봇 주지사를 지지하는 문구가 있는 의상은 입을 수 없다. 일종의 선거 운동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소와 투표소 100피트 이내에서 무선 통신 장치 사용을 포함하여 어떠한 형태의 선거 운동도 허용되지 않는다. 카메라,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iPad 또는 오디오를 녹음하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 유권자는 투표소 100피트 이내에서 후보자, 정당 지지나 투표 용지에 나오는 법안과 관련된 정치적 표지판, 문헌 등을 게시, 사용, 배포할 수 없다. 그외 사진 인증(셀카) 규정도 있다. 투표용지를 직접 찍어서는 안 되며, 사진 인증을 하고 싶다면 투표소 100피트 밖으로 나가 'I Voted'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박은영기자©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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