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경/제/칼/럼] 대통령의 월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회계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5-06-07 05:46

본문

박운서 회계 / 세무전문가
박운서 회계 / 세무전문가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지난주 국제무역법원의 상호관세가 무효라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방식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판결이 경제전반의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소법원이 백악관의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만 증가한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우 지수는 0.28% 상승, 나스닥 0.39% 상승, S&P500 0.40% 각각 소폭 상승을 기록하였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0.2%로 나타났고, 소비자 지출 부문이 1.2% 증가에 그치면서 부진했고, 주간 실업수당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계속 실업수당도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하였다. 10년물은 추가 하락해서 4.43%를 기록했고, 30년물 역시 하락해서 4.93% 기록했다. 관세에 대한 판결의 여파로 미국 정책이 신뢰성을 잃고 있다는 평가에, 달러 인덱스도 0.52%가 하락한 99.36을 기록했다고 한다.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대통령의 월권이고,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 (IEEPA)을 근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무효화하는 것이다. 3인의 판사 패널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은 대통령에게 무제한적인 관세부과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역적자는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협이 아니며, 따라서 해당 법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취지이다. 또한 의회는 무제한 권한을 대통령에게 위임할 수 없으며, 이는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까지 내렸다.


이에 대하여 백악관은 국가 비상사태에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결정한 것임을 표명하며, 선출되지 않은 판사들의 권한이 아니다 라면서 즉각 항소했다. 항소법원은 심리 기간 동안에 트럼프 관세의 복원을 결정했다. 이로써 항소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상호관세는 계속된다고 보인다.

추가로 백악관은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다는 입장이고 관세 협상에 판결의 영향은 없다면서 관세를 강행할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최악의 경우에는 다른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판결로 타격은 있겠지만, 우회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면, 무역법122조 또는 무역법301조를 활용해 유사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감률 잠정치가 이전분기 대비 -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인 -0.3% 대비 0.1%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관세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기여했다고 평가했고, 따라서 2분기에는 수입 급감으로 성장률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소비자 지출 부문이 1.2% 증가에 그쳐, 개인소비와 민간 지출 증가율이 속보치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이 백악관에서 만났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예상은 언급하지 않고 정책의 방향은 경제 정보와 그것이 향후 경기 전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이라는 강조만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절대적으로 정치적인 고려 없이 분석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연준은 전했다. 이날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연준은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4천 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예상치를 1만 건이나 웃도는 수치이다. 실업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1만9천 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2만6천 명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3년 6개월 만에 가장 최고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동한 고율의 관세는 생산비 상승과 경제 심리 위축을 초래해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바다건너 고국은 이제 대선의 막바지에 이른 시점이고, 아마도 본 컬럼이 독자들에게 전달될 때에는 대통령이 선출된 시점이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우리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은 그리 가벼운 이슈가 아니다.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가 따르게 마련이다. 부디 이런 중차대한 결정에 대통령의 월권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곳 미국의 현 행정부 그리고 고국의 새로운 대통령도 이러한 월권보다는 현명한 정책수반을 우선하는 지도자들이 되길 간절하게 바래 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최근 미국 대학 입시에서는 '시험성적 선택적 제출(test-optional)'이라는 표현이 익숙해졌다. 팬데믹 이후 수많은 대학들이 SAT와 ACT 점수…
    교육 2025-07-26 
    자동차도난과 보험 자동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한뒤에 자동차의 종류에따라 각기 다른 사고위험성과 이로인한 보험비용을 검토해 본적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검토해 볼것을 권합니다. 고속도로 사고 자료조사기관중에 하…
    리빙 2025-07-26 
    아스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설레임에 풍성한 여행계획과 여행의 만족을 기대 하면서 특히 록키 산속의 아름다운 뮤직텐트에서 최고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흥분감에 긴 장거리 여행의 피곤함은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창가로 끝없이 펼…
    문학 2025-07-26 
    2025년 7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세제 개편안인 “One Big Beautiful Bill Act”(이하 OBBBA)에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법률로 제정하였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세금 단순화’와 ‘미국 중산층 회복’을 위…
    회계 2025-07-26 
    공학박사박우람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지구의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다며 떠들썩했던 시절이 있었다.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차단막 …
    리빙 2025-07-26 
    “속이 다 시원해. 십 년 묵은 체증이 이제야 내려간 것 같아!” 밤늦은 퇴근이었지만, 집에 오자마자 불을 켜고 뒤란으로 나갔다. 이제나저제나 하며 참아왔던 날이 드디어 오늘이었다. 끝내 참지 못하고 뒤란 정원을 깨끗이 뒤엎어 버렸다. 능소화가 한창이었지만, 정원에 퍼…
    문학 2025-07-26 
    로키산맥을 동서로 연결하는 82번 도로를 따라 10000 피트가 넘는 로키의 멋진 산의 그림자를 담고 있는 Twin Lakes과 더불어 포장된 고갯길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인 해발 12,095 ft (3,687 m) Independence Pass를 지나 저 멀리…
    여행 2025-07-19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원장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
    리빙 2025-07-19 
    지난 독립기념일, 텍사스 중부 힐 컨트리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다. 5일 새벽 과달루페강(Guadalupe River) 수위가 45분 만에 26피트가량 상승하면서 강물이 범람하여 큰 홍수로 이어졌다. 이번 재해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커 카운티(Kerr Cou…
    문학 2025-07-19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미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One Big Bea…
    회계 2025-07-19 
    사람들과 같이 이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각자의 지식이나 우월성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솔직한 생각을 서로에게 할 수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작품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작품에 대해 느끼는 것을 솔직히 이야기 하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
    리빙 2025-07-12 
    지난 7월 7일 미국 연방 국세청인 Internal Revenue Service에서 중대한 발표를 했다. 그동안 IRS는 미국 세법상 501(c)(3) 규정에 따라 면세 자격을 유지하는 비영리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954년 제정된 일명…
    회계 2025-07-12 
    에밀리홍 원장결과가 말해주는 명문대 입시 전문 버클리 아카데미 원장www.Berkeley2Academy.com문의 :[email protected] 미국 대학 순위 리스트 총정리: US 뉴스 vs. 니쉬 vs. 포브스대학은 어디가 좋나요?최고의 레…
    교육 2025-07-12 
    고대진 작가◈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lt…
    문학 2025-07-12 
    크리스틴손,의료인 양성 직업학교,DMS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469-605-6035)의료 커리어의 시작, DMS Care Training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가슴에 전극을 부착하…
    리빙 2025-07-1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