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당뇨병과 코로나 19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0-07-03 10:00

본문

코로나 19 사망자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말은 다름 아닌 ‘기저질환’일 것입니다. 이는 사망자 대다수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보건기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세포에서 증가되는 전환효소(ACE2)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결합하면서 세포 침투율을 증폭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세포로 침투하면서 ACE2가 감소돼 인체 내에 안지오텐신 2가 증가하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당뇨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관리를 잘 하셔서 이 시기를 넘기셔야 합니다.

가장 먼저, 당뇨는 심장, 콩팥, 망막질환 등 무서운 합병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우리 몸은 공복 상태에서 70-99㎎/dL의 혈당을 유지합니다. 식사로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데, 당뇨병으로 인슐린 분비 등에 문제가 생기면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집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제 1형 당뇨와 비만, 운동부족, 고열량 식사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뉩니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피가 끈적끈적해져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이로 인해 큰 혈관들이 막히면 심장혈관질환, 뇌졸중, 발가락이 까맣게 변하는 말초동맥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세혈관 구조를 가진 콩팥과 눈의 망막, 말초신경에도 장애가 생깁니다. 혈액에서 노폐물 등을 걸러주는 콩팥 사구체가 제 기능을 못할 경우(신부전) 투석치료까지 받아야 합니다. 시세포가 몰려 있고 초점이 맺히는 망막 미세혈관에 산소, 영양분을 머금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저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알맞은 약 복용과 인슐린 투여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하여 당뇨병이 있다 하더라도 보통의 삶을 유지할 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 여름철 당뇨 건강수칙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첫번째, 수박과 참외는 한 두 조각만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 여름철 제철과일은 무기질과 비타민 보충에 있어서 중요한 식품이므로 수분과 비타민 공급을 위해서는 한 두 쪽만 먹고 야채나 오이 등 당분 없는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더워도 운동화에 양말

당뇨병 환자의 발은 조그만 상처에도 잘 낫지 않고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덥더라도 맨발보다는 양말을 꼭 신고, 슬리퍼 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운동화가 좋습니다. 

당뇨환자는 신경감각과 혈액순환 등의 기능이 정상인보다 떨어져 온도변화와 통증에 둔감합니다. 이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 샌들을 신으면서 노출된 발에 작은 상처가 생겨도 감지하지 못해 심각한 염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엔 매일 발을 자가검진 하도록 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거울을 사용해서 발바닥, 발가락 사이, 발 뒤꿈치까지 잘 살피고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붓고 열감이 느껴지는지 관찰이 필요합니다. 땀이 많이 난다면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세번째, 식사를 거르지 않고, 물놀이를 하더라도 간식은 꼭!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게 열을 발산하면서 땀을 흘리고 입맛도 떨어집니다. 늘 먹고 싶은 만큼 다 먹지 못하고 참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서 식욕감소는 어느 정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식사를 거를 정도라면 저혈당을 조심해야합니다. 

물놀이를 하러 가시더라도 간단한 간식을 꼭 챙겨가셔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대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네번째, 낮 시간엔 선글라스

직사광선은 피하고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외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수정체를 보호하도록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하시더라도 여름철에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는 피해야 하며, 특히 혈당이 높을 때 운동을 하면 온열질활 위험성이 높고, 땀이 나면서 탈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냉방시설을 갖춘 곳에서 걷기 와 같은 가벼운 운동이 적당합니다.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코로나 19 사망자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말은 다름 아닌 ‘기저질환’일 것입니다. 이는 사망자 대다수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보건기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세포에서 증가되는 전환효소(ACE2)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결합하면서 …
    문학 2020-07-03 
    「넌 자유다, 사무엘」1856년 버지니아 리치몬드, 깊은 밤중에 사무엘이 동료인 빅핸드와 함께 어머니, 아내, 아들의 쇠사슬을 풀어주고 도망을 간다. 잠시 후 농장의 노예관리인이 이를 발견하고 뒤를 쫓는다.그런데 얼마를 가다가 빅핸드가 자신이 뒤쫓는 자들을 유도하겠다고…
    문학 2020-07-03 
    집보험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보상의 범위가 넓은데. 손해가 발생할 경우 크게 네 가지 영역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집 건축물, 개인 소유물, 집 주인 책임보험 그리고 보험처리가 진행되는 동안 집에서 지낼 수 없게 된 경우에 들어가는 추가 생계비용 등이다. 집…
    리빙 2020-06-26 
    오늘도 여권은 오지 않았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주지 않는 것이 신의 뜻인가 보다고 아쉬운 생각을 저편으로 몰아넣기에는 여전히 안타깝고 속상하다. 이왕에 주시는 거면 크게 한번 쓰시지 하며 투덜거리는데 “꿈에도 그려본 적 없었던 큰 상을 받아놓고 툴툴대기에는 욕심이 너…
    문학 2020-06-26 
    무더운 여름철에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는 과일이 바로 수박입니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더운 여름 더위해소 끝판왕인 수박의 인기가 참 많습니다.수박은 수분함량이 90% 이상으로 갈증해소에 무척 좋고, 또 과당 및 포도당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더위에 지친 몸의 피로를 빨리 …
    문학 2020-06-26 
    절박함은 전진하는 자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가장 귀중한 벗이다. 그 절박함이 불가능한 꿈을 당신의 꿈으로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다.자신이 이룰 수 없을 정도의 큰 꿈을 가지고 하루를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 날 그 꿈을 이룬 그날을 보게 될 것이다. 마치 내일 죽을 것처…
    부동산 2020-06-26 
    식탁 창문가의 맑은 유리병에는 월명초, 스킨답서스, 하트아이비, 아프리칸 바이올렛, 고무나무가 또 다른 삶을 준비하느라 뿌리내리기 바쁘다.뒷마당에는 아름이 넘는 몸통에 오층보다 높은 키의 피칸나무는 아직도 건장해서 열매 맺고 온갖 새와 다람쥐의 안식처가 된다.텃밭에서 …
    문학 2020-06-26 
    지난주 미 연방의회 의원인 가이 러센탈러(Guy Reschenthaler)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은 공산당원의 미국 귀화를 원천 봉쇄하는 이민국적법(INA) 개정안을 발의했다.자세한 내용은 중국 공산주의자 시민권 종식 법안(End Chinese Communist Citi…
    회계 2020-06-26 
    중이염이란?중이염은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염증으로 인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경과에 따라 급성, 만성 중이염 등으로 구분됩니다.중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귓속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귀속에 고름이 생기고 귀가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 수…
    리빙 2020-06-05 
    조금만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한 두 번의 기침만 해도 ‘코로나 19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시죠?식중독 증세 또한 열과 복통,설사가 동반되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잘 구분 하셔야 하고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지난달까…
    문학 2020-06-05 
    곤란한 일이 겹쳐서 생길 때 우리는 엎친 데 덮친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코로나 19와 더불어 하필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 알레르기로 인해 목, 눈, 코, 피부가 자극을 받아 힘들게 되는 상황이야 말로 코로나 19로 엎친 데 알러지로 덮친 격일 것 입니다.평소처럼 병원…
    문학 2020-04-24 
    「당신이 여기에 온 것은 소명이요」 호르훼 추기경의 어린 시절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가 보여 지면서 탱고의 음악이 들려진다.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2005년 4월, 요한 바오르 2세가 서거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바티칸에서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
    문학 2020-06-05 
    「저도 기자로서 진실을 말하고 싶어요」 도쿄의 토우토 신문사에 눈이 가려진 양 그림과 함께 신설대학 설립이라는 문서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해진다. 사회부 팀장인 진노가 요시오카 기자에게 이에 대한 취재를 해보라고 말한다.한편 정부의 내각 정보실에서 근무하는 스…
    문학 2020-05-22 
    「우린 널 사랑한단다」 1971년도 멕시코 시티의 로마라는 지역의 부유층 가정에서 살아가는 가정부 클레오가 집안을 청소하고 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이 가정의 막내아들인 페페를 데리러 어린이 집으로 간다. 지금 클레오가 기거하고 있는 이 가정은 부인 소피아와 …
    문학 2020-05-08 
    「너는 내거야, 널 위해 기도할께」 2004년 10월 23월, 이라크 전쟁에 참가한 빌리 상병이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총에 맞고 적들에게 끌려가던 상관 브림 중사를 적진으로 뛰어들어 구하는 장면이 보여진다. 그런데 이 장면은 카메라 종군기자가 버리고 간 캠코더에…
    문학 2020-04-2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