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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고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 이상 발생했다. 코로나 19 장기화 속에서도 실로 놀라운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9월)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66조원이고 영업이익은 12조 3,000억원이다. 단순비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45%, 영업이익은 5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평균 전망치보다 2조원 가량 많다고 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최대치의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중국 화웨이로부터 반도체 사재기를 받으면서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반도체 사업부는 주력제품인 서버 D램 수요 약화, 가격하락에 상반기 대비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9월 중순 미국이 중국기업인 화웨이 제재에 나서면서 화웨이가 8월 말부터 삼성전자로부터 칩을 대량 구매했다.
더불어 코로나 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스마트폰 판매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동통신 사업부 영억이익만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8,000만대에 이른다니, 가히 천문학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보인다.
필자가 예전 학교 다닐 시절에 일본 소니 워크맨과 카시오 전자시계가 우리 모두의 꿈의 대상인적이 있었다. 어쩌면 그러한 현상이 지금은 삼성폰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로 1942년에 태어났다.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부터 삼성그룹 2대 회장으로 삼성을 이끌었다. 부디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
고국의 부호 1위인 이건희 회장의 보유 주식은 18조 가량이고,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10조원 이상으로 60%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고 이 회장의 별세가 삼성의 경영권 안정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적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유족들은 상속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의 배당 강화가 기대된다는 점이 해당 계열사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반면 경영권 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과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의 삼성 SDS 지분은 처분될 가능성 있어 해당 계열사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속세는 사망 전후 2개월, 총 4개월의 평균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향후 2개월의 주가향방에 따라 평가액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 단독 상속보다는 3남매가 분할 상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렇다고 해도 상속세 마련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이 배당 정책 확대를 통해 3남매의 상속세 마련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온 세계에 드높인 삼성이지만 상속세 납부는 예외 없이 진행되리라 기대한다.
지난 26일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 후 첫 증권시장 거래에서 삼성물산의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다고 한다. 어쩌면 삼성의 지배구조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이 높은 삼성물산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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