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칼럼
올 마이 라이프 - 난 당신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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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은 친구들과 함께 바에 가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러 갔다가 그곳에서 솔과 그의 친구들을 만나 미팅을 하게 된다.
그런데 처음 만난 솔과 젠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둘이서만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다음날 두 사람은 다시 만나 공원에서 만나 조깅을 하는데, 젠이 먼저 솔에게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에 솔은 자신은 디지털 마케터라고 하면서 GPS를 이용해 고객들을 선별하고 충동구매를 유도한다고 말한다. 이번에 솔이 젠에게 직업을 묻자, 젠은 심리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가 파머스 마켓이 한쪽에서 열리고 있는 것을 보고 그곳으로 간다.
그런데 솔이 트럭에서 튀김을 팔고 있던 친구 피터를 발견하고 그에게로 다가간다. 그러자 피터가 솔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언제 여기 요리사로 다시 돌아올 것이냐고 묻는다.
이를 옆에서 들은 젠이 솔에게 당신이 요리사냐고 묻는다. 이에 솔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피터가 이 친구는 최고의 쉐프라고 말하면서 언제든지 그를 다시 데리고 오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다시 마켓이 열리고 있는 여러 곳을 돌아보다가 음악연주를 감상하는데, 갑자기 젠이 솔에게 키스를 한다. 그러면서 젠이 “나를 위해 요리를 해달라”고 제안하자, 젠이 “좋아요” 하고 대답을 한다. 그 후 두 사람은 사귀게 되고, 이곳저곳을 데이트 하면서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젠이 솔에게 자신의 사촌이 음식점을 하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요리사가 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는다. 그러나 솔은 자신은 요리를 전공하지 않았기에 직장을 그만 둘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젠은 우리가 생활비를 절약하게 위해서는 서로 합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이에 솔도 젠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결국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한다. 그런데 얼마 후 솔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옆구리에서 통증을 느끼면서 매우 피곤해 한다.
하지만 솔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버린다. 그리고 추수감사절날, 젠과 솔은 친구들과 가족들을 모두 초대해서 음식을 함께 나누는데, 사람들이 솔의 음식 솜씨에 대해 매우 놀라워한다.
이에 솔이 젠에게 앞으로 2주 후 자신은 지금 직장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며칠 후 이번에는 솔이 친구들과 함께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벌이자. 젠이 감격해 하면서 솔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솔은 젠의 사촌이 경영하는 음식점에서 요리사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음식점은 맛있는 식당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나날이 손님들이 많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잠자리에서 솔이 갑자기 통증을 느끼면서 쓰러진다. 그리고 솔이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의사로부터 간암을 진단받는다.
하지만 솔은 젠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면서 수술을 받고 간의 삼분의 일을 잘라낸 것이다.
그런데 얼마 후 솔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의사로부터 일상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진단을 받고 두 사람은 기뻐하면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솔은 다시 요리사로 일을 시작하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준비한다.
그런데 갑자기 또 솔의 몸에 이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솔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의사로부터 6개월이라는 시한부 삶을 선고 받는다.
이 같은 말을 들은 두 사람은 충격에 빠지면서 절망한다. 그러나 솔은 젠을 위로하면서 화학요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젠의 친구들도 이 소식을 듣고 젠을 위로하면서 결혼식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젠은 당분간 연기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친구들은 두 사람을 위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결혼식을 올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모금활동을 벌이자, 주위에서 이러한 소식을 듣고, 식장과 드레스 업체에서는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을 한 것이다.
그런데 솔이 항암치료를 하면서 심한 부작용에 시달리자 결혼식은 자신에게 너무 부담을 준다고 말하면서 거부의사를 표시한다. 그러나 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은 포기할 수 없다”고 하면서 “난 당신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솔은 “난 지금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절망적인 심정을 표현한다. 이에 젠은 “난 당신의 신부”라고 말하면서 아주 강한 의지를 표시하자 솔이 “그래 결혼하자”고 말한다.
드디어 결혼식이 열리는데, 사회자가 이 두 사람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솔이 젠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 하면서 ”평생 앞으로도 사랑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젠은 “난 당신을 선택했어, 나도 당신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거야” 하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피로연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피로연 장을 빠져나와서 분수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솔이 “결과에 상관없이 결혼하기를 잘했어” 하고 말하자, 두 사람은 분수대 안으로 들어가서 서로 포옹을 하면서 물에 흠뻑 젖는다.
그리고 얼마 후 솔은 다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는데, 의사가 이젠 암이 완전히 퍼진 상태라고 말하면서 완화치료를 받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이 같은 말을 들은 젠과 솔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기 시작한다.
그리고 젠은 혼자 차안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하면서 통곡한다. 결국 솔은 점점 기력을 잃어가면서 힘들어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젠이 친구들과 함께 신혼여행을 갔는데, 친구둘이 솔이 남긴 영상을 젠에게 보여준다. 솔이 젠에게 “내 인생을 구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마지막 선물로 호박요리 50가지 조리법을 남겼어” 하고 말한다.
감독은 실제 있었던 젊은 부부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정말 진실 되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라 필자에게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그 심정은 너무나 아프겠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으로 그 아픈 상황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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