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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내 친구 안네 프랑크 - 우린 믿음을 가져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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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2-02-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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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안네가 한나의 집으로 가서 함께 공원에 놀러 가자고 말한다. 이에 한나가 난 가비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하자, 안네가 가비는 침대에 눕혀두면 되잖아 하고 말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공원에서 공놀이를 하다가 독일군에게 공을 빼앗겨 버린다. 그런데 안네가 짝사랑하고 있던 요나스가 다른 여자애를 만나는 것을 보자, 안네가 그 자리에서 자신이 쓴 편지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안네가 한나에게 “너는 나와 영원히 함께 한다고 약속해” 하고 말한다. 그리고 한나는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한 남학생이 안네에게 너만 꼭 보여줄게 있다고 하면서 안네를 데리고 가자, 한나도 그들과 동행한다. 

 

그리고 세 사람은 유대인 출입금지인 영화관을 뒷문으로 들어가서 영화를 보게 되는데, 남학생이 자꾸 안네의 몸을 더듬자, 안네가 한나와 함께 도망쳐 버린다. 그리고 한나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가 한나에게 가비를 혼자 두는 바람에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하면서 화를 낸다.

 

잠시 후, 아빠 한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표정이 좋지 않자, 한나가 아빠에게 왜 그러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엄마가 한나에게 우리가 이 나라를 떠나려는데, 비자를 내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한나는 아빠가 몰래 보석들을 마루바닥에 숨기는 것을 본 것이다. 이에 아빠는 “이건 비밀이다”고 하면서 한나에게 반지 하나를 건네준다. 그러면서 아빠는 너도 이것을 잘 숨겨두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때. 안네의 아빠 프랑크가 한나의 집으로 온 것이다. 그리고 프랑크와 한스는 은밀한 대화를 나눈다. 즉 그들은 언제 독일군에게 끌려갈지 모르기 때문에 이 나라를 떠나려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날 한나가 안네를 만나러 그녀의 집으로 갔는데, 안네가 갑자기 한나를 쌀쌀맞게 대하는 것을 보고 상실감에 빠진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안네가 한나를 멀리한다. 

 

즉 안네는 한나가 나이에 비해서 너무 어리다는 생각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이다. 

 

그러다가 얼마 후, 다시 두 사람은 안네의 집에서 함께 놀게 되는데, 우연히 안네의 집에 별채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 별채를 둘러보다가 지금 누군가가 여기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안네가 여성의 신체가 그려진 책을 가지고 자꾸 한나에게 장난을 치자, 한나가 화를 내면서 그곳을 나와 버린다. 이것이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독일군들에 의해 유대인 친구 가족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한나가 엄마에게 이것을 말하자, 엄마는 “우린 믿음을 가져야 해” 하면서 안심을 시킨다. 

 

다음날 한나가 다시 안네의 집으로 갔으나, 안네는 이미 가족들과 스위스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날 이후, 한나는 매일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며칠 후, 독일군들이 한나의 집으로 들이닥친다. 그리고 그들은 한나의 가족들에게 빨리 5분 안에 짐을 싸서 밖으로 나오라고 명령한다. 이에 한스가 지금 아내는 임신 중이라고 말하자, 독일군이 한스의 얼굴에 침을 뱉고 나가버린다. 

 

그런데 그날 밤, 아내에게 진통이 오자, 한스가 한나에게 빨리 의사를 불러오라고 말한다. 이에 한나가 의사를 부르러 갔으나, 둑일군의 불시단속에 걸리면서 그만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그런데 엄마는 이미 사망을 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한나는 너무나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되고, 얼마 후, 한나의 가족들은 독일군에 의해 포로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1945년 독일의 베르겐, 벨젠 포로수용소, 이곳에서 한스는 중환자로 의무실에 누워있었고, 한나와 가비는 포로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조회시간에 한나가 수용소 담장 너머에서 들리는 휘파람 소리를 듣게 된다. 그것은 안네의 휘파람 소리라는 것을 한나가 알게 된다. 

그날 밤에 한나와 가비는 아빠 한스가 있는 의무실로 불려갔는데, 한스가 한나에게 내일 우리 3명은 독일군 포로 한 명과 교환되어 석방될 것이라고 말한다. 

 

숙소로 돌아온 한나가 고민하다가 독일군의 눈을 피해 안네의 휘파람 소리가 들렸던 곳으로 간다. 그리고 한나는 담장 가까이 가서 휘파람을 불면서 안네를 찾는다. 

 

그런데 잠시 후, 안네의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두 사람은 3년 만에 수용소 담장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한나가 먼저 안네에게 너는 가족들과 모두 스위스로 간 것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자 안네가 우리 가족은 모두 별채에 숨어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안네가 여기엔 언니와 자기만 끌려왔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지금 배가 너무 고프다고 말한다. 

 

다음 날 아침에 한나가 짐을 정리하고 가비와 함께 아빠에게로 간다. 한스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두 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나가 한스에게 지금 안네가 옆에 수용소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오늘 밤 안네에게 음식을 갖다주기 위해서 여기 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한스가 “멍청한 짓하지마” 하면서 한나의 뺨을 때린다. 

 

그러나 그날 밤, 한나는 의무실에서 움식을 훔쳐서 안네에게 가져다 준다. 그런데 그날 한스는 갑자기 위독해져서 석방되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한나가 안네에게 다시 음식물을 가져다 주는데, 담장의 일부를 뚫어서 안네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한나가 안네에게 자신의 반지를 건네준다. 

 

감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두 여학생의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한나의 관점에서 그려내게 있다. 따라서 필자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13)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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