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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미드나이트 선 - 당신은 좋은 아빠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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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2-01-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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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 잭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희귀병인 색소성 건피증(XP)에 걸려서 햇빛을 볼 수가 없었다. 

 

즉, 이 병은 햇빛이 피부에 닿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항상 집에만 있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기타와 노래를 부르면서 생활했다. 

 

그리고 케이티의 친구인 모건은 어릴 때부터 집으로 와서 놀았고, 또한 케이티에게 는 어렸을 때부터 유일하게 짝사랑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찰리라는 아이였다. 

 

그래서 케이티는 그가 자신의 집 앞을 지나갈 때마다 그를 바라보는 게 즐거움이었다. 즉 찰리는 케이티와 동급생이었지만, 한 번도 케이티를 만난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케이티는 학교에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오직 집에서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후 고교 졸업식이 있던 날, 아빠 잭은 케이티를 대신해서 졸업장을 받아온다. 그리고 케이티에게  엄마가 쓰던 기타를 선물로 준다. 

 

그러자 케이티가 무척 기뻐하면서 그날 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잭에게 조른다. 그러자 잭은 케이티가 12시까지 집에 돌아온다는 조건으로 이를 허락한다. 

 

잠시 후 케이티는 기차역으로 가서 버스킹을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한편 찰리는 졸업생파티에 참석했다가 조용히 혼자서 거리를 걸었는데, 기차역에서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그곳으로 다가간다. 

 

그런데 케이티가 먼저 찰리를 발견하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황급히 자리를 뜨려고 하자. 찰리가 케이티를 붙잡는다. 그런데 케이티가 도망가다시피 하면서 자리를 떠난다. 

 

이렇게 해서 케이티가 떠났는데, 찰리가 케이티의 수첩을 발견한 것이다. 다음날 모건이 케이티 집에 놀러왔는데, 케이티가 모건에게 어제 기차역에서 자신의 수첩을 두고 왔다고 말하면서 좀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모건이 수첩을 찾으러 갔는데, 찰리가 수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본 것이다. 모건이 찰리에게 수첩을 달라고 말하자, 찰리가 네 친구의 주소를 알려주면 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모건이 케이티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신은 아르바이트 때문에 바빠서 가니까, 네가 직접 와서 수첩을 찾아가라고 말한다. 이에 케이티가 갔는데, 결국 케이티는 찰리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그 후 두 사람은 자신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케이티는 아빠의 과잉보호로 홈스쿨링을 해서 지금까지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케이티는 자신에 대해 솔직히 말하지 않았고, 또한 병에 대해서도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찰리는 케이티를 집에 바래다주었는데, 케이티의 집이 자신의 동네인 것에 놀란다. 찰리가 헤어지면서 케이티에게 전화번호를 적어주면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그 후 찰리와 케이티는 가까워지면서 서로를 더 알게 되는데, 그들은 밤에만 데이트를 즐긴다. 그리고 찰리는 자신이 수영선수로 버클리 대학에 가려고 했으나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포기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며칠 후, 케이티가 찰리를 아빠 잭에게 소개를 했는데, 잭은 케이티가 찰리와 함께 있다가 혹시 햇빛에 노출될 것을 걱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찰리가 특별선물로 케이티와 함께 시애틀 시내투어를 한다. 그래서 두 사람은 라이브 공연도 보고, 케이티는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데, 케이티가 찰리에게 다시 수영선수로 버클리 대학 진학을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런데 찰리가 “이제 조금 있으면 내 생애 최고의 일출을 볼 수 있겠군” 하고 말하자, 케이티가 깜짝 놀라면서 자신의 시계를 보았는데, 시계가 물 속에서 멈춰 버렸던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일출의 시간이 가까이 온 것이었다. 이에 케이티가 허겁지겁 옷을 집어 들고 뛰어가자, 찰리가 뒤를 따라가 케이티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가면서 왜 그러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케이티가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집에 도착하자 안으로 뛰어 들어갔는데, 케이티가 그만 잠시 동안 햇빛을 쐰 것이다. 

 

그런데 그때, 잭과 모건이 케이티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찰리를 만난다. 찰리가 모건에게 케이티가 왜 저러느냐고 묻자, 모건이 찰리에게 케이티는 XP 희귀병이라 햇빛을 조금이라도 쐬면 죽을 수 있다고 말을 해준다. 

 

그 말을 들은 찰리가 잠시 멍하니 서서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케이티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로부터 아주 심각한 말을 듣는다. 즉 햇빛의 량은 작았지만, 언제든 XP가 공격하면 케이티는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잭이 의사에게 “난 최선을 다 했어요” 하고 눈물을 글썽이자, 의사는 잭에게 “당신은 좋은 아빠예요” 하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케이티와 잭은 만날 수 없게 된다.

 

한편 찰리는 다시 수영을 시작한다. 하지만 케이티는 점점 더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가운데 케이티는 잭을 자기소개 앱에 올리면서 “아빠도 이제는 파트너를 찾아 행복을 누리세요” 하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날, 찰리가 케이티를 찾아온다. 이에 케이티가 “미안해” 하고 말하자, 챨리가 “그런  말 하지 말고, 넌 내 인생을 바꿨어” 하면서 케이티를 포옹한다. 

 

그리고 찰리는 케이티를 설득헤서 녹음실로 데리고 가서 노래를 부르게 한 다음, 유튜브에 올린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찰리와 케이티가 일출을 보면서 요트를 타는데, 결국 케이티는 숨을 거둔다.

 

감독은 어려서부터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과 이를 돌보는 아빠와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면서 또 남자 친구와의 순수한 우정과 사랑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은 이와 같이 아무런 조건 없이 주는 사랑이 가장 위대하고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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