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우주 식량 : 동결 건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작성일 22-06-24 10:41

본문

안녕하세요! 유난히 더운 6월의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아무리 더운 지역이여도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고 식료품들도 냉동 기술이 발달하여 장거리 이동에도 쉽게 상하지 않습니다. 

 주제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내용인데요 과연 우주 비행사들은 어떻게 음식을 보관할까요? 우주 비행사들은 한 번 우주에 가면 짧게는 2주, 길게는 몇 달을 간다고 합니다. 그

렇다면 비행사들은 어떤 것을 먹으면서 생활을 할까요? 우선 우주에서 먹을 우주식량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우주에 갈 때 우주 비행선 안의 모든 것은 비용과 직결됩니다. 지구에서 우주 정거장까지 우주선을 보내는데 1kg 당 17,400달러의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음식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로 우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음식을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개 진공 포장 또는 통조림의 형태로 제작됩니다.

위의 두 가지 조건 ‘무게 줄이기’, ‘장기 보존’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품 안에 있는 수분을 제거하는 공정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식품에는 수분이 포함되어 있고 이 수분에서 여러가지 균이 자라기 때문에 ‘무게 줄이기’, ‘장기 보존’을 위해서는 제거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입니다.

식품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바람, 태양열 등을 이용해서 건조하는 자연건조법, 액체를 분말 형태로 만드는 분무건조법 등이 있는데 이 방법들을 우주 식량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우주에는 중력의 영향이 적다보니 가루화된 식품은 공중에 떠다니기 때문에 분말건조법은 우주 식량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연건조법은 세균 오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역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수분을 제거해야 할까요?

동결 건조

바로 동결건조법(Freeze Dry)입니다. 동결건조법이란 식품을 동결 즉, 얼립니다. 그러면 식품 안에 있는 수분이 얼음이 되는데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바로 승화(Sublimation)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식품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수분만 제거된 상태가 되는 것이죠. 원래 형태에서 수분만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모양과 크기는 건조하기 전과 같고 또 구멍이 송송 뚫린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또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화학반응이라던지 산화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일반 건조 시 가장 약점으로 꼽히는 향기 성분의 손실도 적습니다.

그러나 동결건조를 위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 비싸고 운영비가 높을 뿐더러 수분이 없기 때문에 충격에 약하여 포장이 까다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부분에만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동결건조된 식품을 우주에서는 물을 부어 조리기에 넣으면 일반 음식과 비슷한 상태로 먹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과일, 야채 등의 재료에만 한정되어 건조하였지만 최근에는 라면, 비빔밥 등에도 적용하여 사용 중입니다. 요즘 마트에서도 쉽게 동결건조한 식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향미를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과일에 적용하여 디저트, 샐러드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에는 이런 상품들이 더 다양하게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며 오늘 글을 마침닙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승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잘 생기고 머리도 무척 좋은 엔지니어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좋은 대학을 갔고, 대학에서도 2년 동안 열심히 공부만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3학년 때부터 친구들의 술파티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그는 이…
    리빙 2022-06-24 
    이곳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1년 안에 미국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내다봤다.주요 언론들도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거나 그 직전에나 볼 수 있는 수치라고 보도하고 있는 실정이다.주지하는 바대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75% 금리인상이 지난주에 …
    회계 2022-06-24 
    내일은 6·25전쟁 72주년이 되는 날이다.전에 한 노인이 모임에서 혀를 차며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요즘 젊은것들은 6·25가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그저 달력에 빨간 날이면 노는 날이라며 좋아한다고. 전쟁의 참상을 겪은 그분에게는 잊을 수 없는 그날이 그들에겐 아무…
    문학 2022-06-24 
    안녕하세요! 유난히 더운 6월의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오늘날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아무리 더운 지역이여도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고 식료품들도 냉동 기술이 발달하여 장거리 이동에도 쉽게 상하지 않습니다.주제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내용인데요 과연 우주 비행사들은 어…
    리빙 2022-06-24 
    장사는 무엇이고 사업은 무엇일까? 나름대로의 차이를 정의한다면 다음과 같다.장사는 그것이 행하여지는 지리적 장소를 중심으로 하여 근거리 원내의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사업은 그것이 행하여지는 지리적 장소가 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대…
    부동산 2022-06-24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바티칸 등으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성지인 서유럽 여행은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 들이다.각 국가마다 너무나도 유명한 여행지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여행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하루도 지루할 수 없는 코스이기도하다…
    문학 2022-06-17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노화의 주요 원인인 노인성 안질환 중 노안과 백내장에 대해 휴람 의료네트워크 좋은사람들 성모안과 박 성진원장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노안과 백내장은 노화가 주요 원인이 노인성 안질환이다.노안과 백내장은 40대가 지나면서 주로 …
    리빙 2022-06-17 
    자동차보험 가입은 법적인 의무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고를 당하여 상대에게 클레임하려고 보면 상대편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경우를 보게 된다.이럴 때 내 과실은 아니지만, 자신의 보험회사에 청구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을 무보험자 피해 보상 혜…
    리빙 2022-06-17 
    한 매체가 미국에 사는 한인들을 상대로 ‘왜 미국에 왔는냐’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잘 살고 싶어서’와 ‘자녀 교육을 위해서’가 대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대부분이 생각하는 ‘잘 사는 삶’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일 것이다…
    회계 2022-06-17 
    초봄에 토마토 모종을 네 그루 사다 심었다. 이곳에서도 소위 밭농사 짓는 집 치고 토마토를 안 심는 집은 거의 없다는데, 남들은 쉽게 키운다는 토마토를 난 어쩐 일인지 제대로 길러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하여, 올해는 토마토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 유튜버에게 열심히 배…
    문학 2022-06-17 
    무더운 날씨에 청량한 생수 한잔처럼 달콤한 음료도 없을 것입니다.오늘은 생수 중에서 프리미엄급 생수, 에비앙과 페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병에 물을 담아 판매하기 시작한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르게 꽤 오래전이었습니다.때는 18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온천 여…
    리빙 2022-06-17 
    2021년 북텍사스에서 거래된 주택의50%정도가 투자자들의 구입이였다는 통계가 나왔다.NAR(전미 부동산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북텍사스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도시였는데, 테란트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52%, 댈러스 카운티에서는 주택의 43%가 기관 투자자들의 구…
    부동산 2022-06-17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영향력은 거론할 필요없이 우리 주변에 너무도 깊게 퍼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특히 이를 마케팅 도구로 이용 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현상으로 보인다. 비즈니스나 정치 캠페인 등이 이런 관점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부문이지만…
    회계 2022-06-10 
    아침부터 설렜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이다. 어려서부터 영화라면 잠도 밀쳐 놓고 턱 받히고 앉아 넋을 빼더니 지금도 여전한 것 같아 좋다. 20년 전에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나를 신나게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엎어지면 코 닿을 데에 극장이 있다는 것이…
    문학 2022-06-10 
    연하다. 부드럽다. 대게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안심 부위를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요즘 시중에 조리되어 판매되는 닭가슴살, 등심 등을 먹어봐도 부드럽고 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닭가슴살은 퍽퍽하기로 유명하고 단백질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식단관리…
    리빙 2022-06-1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