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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천하장사 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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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어린이 간식으로 또는, 어른들은 술안주로 종종 찾게되는 별미 천하장사 소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천하장사 소세지를 이야기 하기전에 옛날 분홍 소세지라는 큰 원통형의 소세지를 먼저 말씀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최초 이 옛날 분홍 소세지는 진주햄에 출시되었습니다.
양은 도시락 반찬으로 계란옷을 입혀 부쳐먹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조리 방식이었습니다만 요새 한국에서는 레트로 컨셉의 식당에서도 자주 보이는 Side Dish가 되었습니다.
분홍 소세지는 알아도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이 소세지는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어육 소세지입니다. 그래서 축산물이 아닌 수산가공품으로 분류됩니다.
어육 소세지의 역사는 꽤 긴편입니다. 원래 소세지는 식품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가공 방식인데요. 어육 소세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초 어육 소세지는 기원전 1500년 바빌로니아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돌고래 고기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소금만 뿌려 보관기간을 늘리는 염장에 비해 만드는 방식이 꽤 까다롭고, 돌고래를 잡아 먹는 일이 점점 없어져서 어육 소세지의 생산량은 점점 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상품을 일본이 개발하게 됩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어육소세지는 1951년 에히메현의 서남개발 공업협동 조합이라는 곳에서 스모크 미트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출시합니다. 당시 육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어류로 만들게 된것입니다.
이후 일본의 영향을 받은 한국은 63년 진주햄이 분홍 소세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점과 당시 프랑스, 이탈리아의 차관을 협정하고 수산물 처리가공 시설이 들어서면서 어육 소세지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경상남도 진주에 공장을 차린 진주햄은 상품명을 “진주 홈 소시지”라고 붙이고 생산을 시작합니다.
다진 생선살에 전분을 넣고 만들어서 일반적으로 고기보다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당시 생선은 일반 소비량이 적은 값싼 쥐취로 만들었기에 고부가가치 상품이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소세지가 많이 알려지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육 소세지라는 제품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고 판매가 굉장히 잘되었다고 합니다.
가격도 비싼편이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부자집 아이들 도시락 반찬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잠시 경쟁사들이 시장에 진출하였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진주햄은 오랜기간 시장의 선두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80년대에 양돈 산업이 부흥하면서 돈육 소세지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때 CJ, 롯데햄이 돈육 소세지 시장을 선점합니다.
줄줄이 비엔나 소제지, 롯데의 켄터키 프랑크의 출시는 진주햄을 업계 3위로 떨어트리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신상품을 개발했는데요. 그게 바로 천하장사 입니다. 크기를 아주 작게하고 전분대신 치즈를 넣어 개발한 이 미니 소세지는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명태살을 주재료로 만드는 이 천하장사 소세지는 부드러운 치즈의 맛까지 어우러져 인기가 날로 높아갔습니다.
이에 힘입어 진주햄의 매출은 약 10년간 13배 정도로 높아집니다. 이때부터 천하장사는 일반 사람들에게 상품명이 아닌 고유명사로 불리게 된것입니다.
20년간 미니 소세지에서 선두를 달리던 진주햄은 2000년대 키스틱, 맥스봉의 견제를 받습니다. 특히 맥스봉은 천하장사보다 용량을 키우고 치즈 함량을 높여, 10대가 아닌 2-30대의 술안주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한때 시장 점유율 1위를 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천하장사도 대륙천장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를 계기로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여 다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합니다.
옛날것으로만 치부되었던 어육소세지를 기반으로 미니 소세지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진주햄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내 주위의 가진것을 토대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한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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