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모시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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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여름은 시원하게 보내셨나요? 폭염으로 힘들었던 텍사스와 아리조나 같은 지역들은 약17년만에 가장 더운 해라고 뉴스에 나온 것을 봤습니다.
반면 뉴욕, 뉴저지와 같은 동부 날씨는 예전과 비교해 꽤 괜찮았다고 합니다. 역시 미국은 국토의 면적이 아주 넓은 나라여서 각 주마다 기후가 다르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는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긴 여름이 지나면 한국의 추석이 옵니다.
9월28일에 돌아오는 추석은 뭐니뭐니해도 ‘송편’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모시떡’인데 현재 한국에서는 마트의 떡파는 코너에서 상당히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일단 모시떡의 모시는 무엇일까요?
처음에 ‘모시’라고하면 음식보다는 시원한 ‘모시옷’이 먼저 생각납니다. 예전에 ‘모시메리’라고 불리우는 속옷도 유명했었는데 실제로 모시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모시’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옷감’의 재료로 쓰인다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간혹 모시옷과 삼베옷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삼베옷은 말그대로 ‘삼’이라는 식물의 껍질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고 한국의 다양한 기후에 잘 적응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대표적인 옷감이였습니다. ‘모시’는 삼베보다 올이 가늘고 촘촘하고 감촉이 깔깔하지만 통풍이 아주 잘 되는 옷감입니다.
모시풀의 모시줄기는 옷감으로 사용되고 모시잎은 식재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모시잎의 생김새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깻잎’과 모양이 아주 유사하며 실제로 한국의 남부지역에서는 깻잎을 대신해 모시잎으로 쌈 으로도 섭취합니다.
모시는 덥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한국의 남부지방에서 재배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전남 영광의 모시떡이 가장 유명한 편인데 일제강점기 시절, 영광에서는 커다랗게 모시재배단지가 형성되어 그 시절부터 모시떡을 만들어 왔으며 현대에 와서 모시떡은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시떡 역시 쑥떡과 마찬가지로 녹색을 띄고 있습니다만 쑥떡보다 더 색과 맛이 진합니다. 그 이유는 모시잎에 갈변 효소가 많아 발생하는 것입니다. ‘모시떡’이 대중화된 건 전남 영광 특산물인 모시잎송편이 맛있고, 몸에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입 소문이 남녀서 한국의 여러 대형 마트에서 취급하기 시작하며 2000년도 초반에 미미하던 판매량이 2018년까지 약 20배까지 판매량이 증가 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현대에는 음식에 대한 다양한 영양성분 등의 정보를 얻기 쉽기에 ‘모시’의 영양이 우리 인간에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점점 대중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시떡의 원재료인 모시잎이 우리 인체에 좋은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예전 본초강목에 따르면 모시잎은 설사의 치료제로 쓰여왔으며 어혈을 풀어주고 지혈제로 쓰였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조상들이 떡을 할 때 모시풀을 이용했던 이유는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하여 음식을 먹고 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나온 정보로는 칼슘과 칼륨이 우유보다 약40배 많이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유보다 칼슘이 40배 많이 들어간 식품은 세상에 그리 많이 없는데 참으로 대단한 영양분을 갖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식물 등에 많이 있는 식의섬유도 풍부하여 장의 운동을 도와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물질인 폴라보노이드 성분 함량도 많이 들어 있으며 알칼리성 식물로 산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모시떡은 모시 잎의 진한맛을 느낄 수 있는게 매력이며 쑥떡 등과 비교하면 조금 더 진한편이긴 합니다만 요새의 모시떡은 그 맛을 약간 중화시켰다고 합니다.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모시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을 한 후에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번 추석에는 일반 송편도 좋지만 모시송편과 같은 건강에도 좋고 한국의 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모시송편’도 추천 드립니다.
즐거운 한 주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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