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액상감미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3-12-15 10:24

본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비슷한듯 하면서 다른 올리고당, 물엿 그리고 조청 등 액상으로 된 감미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세가지 상품은 뭔가 단맛을 내면서 시럽 상태로 마트에 깔려 있다는 점에서 혼동되기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리고당과 물엿은 완전히 다른 식재료입니다. 올리고당과 물엿은 근본적으로 성분이 다른 식재료입니다. 

단지 특유의 달달한 맛과 끈적임 때문에 요리를 할 때 비슷한 용도로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입니다. 과거에는 올리고당이라는 식재료가 없었기에 물엿만 사용되었지만 요즘에는 대형 유통 회사들이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마케팅한 결과 매출이 높아진 실정입니다. 올리고당과 물엿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성분에 있습니다. 

올리고당은 말 그대로 다당류의 일종인 올리고당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반면 물엿은 이당류인 맥아당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소화과정을 통해 분해가 된다면 전부 단당류로 최종 소화 흡수의 결과로는 비슷할 수 있겠지만 포도당으로 분해 된 후 소화되는 물엿과 달리 올리고당은 장 속에 사는 유익한 균들이 이 올리고당을 먹이 삼아 자랍니다. 

참고로 장내 유익균을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엄마의 모유에도 다량의 올리고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칼로리와 혈당 지수(Glycemic Index) 모두 물엿이 높습니다. 

한편, 물엿의 맥아당은 소화를 통해 두 분자의 포도당이 되서 우리 몸에 흡수됩니다. 설탕과 다른 점은 설탕은 포도당 한분자와 과당 한분자로 분해된다는 점이죠. 순수한 맥아당은 인슐린 쇼크에 빠진 당뇨 환자에게 줘도 될 만큼 높은 포도당을 공급합니다. 

맥아당은 두뇌를 많이 쓰는 학생들이나 머리를 쓰는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일정시간 동안의 에너지를 두뇌에게 풍부하게 공급하기에 적격인 식재료입니다. 

또한 물엿과 올리고당은 요리 시 질감이 달라지는데요. 물엿은 근본적으로 정제된 조청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끓이면 끓일수록 엿처럼 끈적끈적 해집니다. 

여기서 조청이란 쌀과 엿기름을 오래 고아서 만든 한국 전통 감미료입니다. 자연생의 꿀을 청이라고 하기 때문에 인공적인 꿀이라는 뜻으로 조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물엿의 특성상 볶음 요리 하실때 너무 오래 가열하시면 뭉쳐짐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물엿을 가열시 빠르게 조리를 마무리하시는게 좋습니다. 그에 반해 올리고당은 좀 오래 가열해도 되지만 상대적으로 열에 약해서 오래 가열하면 단맛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리할 때는 물엿이건 올리고당이건 마지막에 첨가하시어 맛을 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맛에 있어서는 물엿과 올리고당 모두 설탕에 비해 단맛이 부족한데다 그 단맛도 조금 다릅니다. 

단 물엿이 칼로리와 단맛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것이 특징. 이 두가지는 설탕처럼 강력한 단맛보다는 좀더 순화된듯한 단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트에 가시면 이 두가지외에도 요리당이라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요리당은 정제하지 않은 설탕에 포도당과 과당, 올리고당을 배합하여 만든 감미료입니다. 

올리고당처럼 보이지만 물엿이나 조청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물엿과 조청의 단점을 보완해서 만들어져서 윤기는 덜하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단맛과 조금 묽은 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잠시 소개시켜드린 조청은 쉽게 말해 물엿의 원조이자 고급 물엿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맥아당 덩어리인 점은 차이가 없지만

물엿은 대부분 대규모로 전분을 발효시켜 불순물이 별로 없는 순수한 맥아당을 얻어내는 반면 조청은 유기농 농산물을 취급하는 곳에서 식혜를 띄워 끓여서 졸여 만드는 방법을 택합니다. 

그래서 순수한 단맛 이외에도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맛들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액상으로된 감미료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연말연시 가족들과의 즐거운 식사시간 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수많은 기억 속에 눈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날들은 떨어지는 낙엽의 길을 따라 하나 둘 가버리고 어느새 차가운 입김 가득 창문을 메우는 쌀쌀한 12월의 차가운 별빛만이 나의 가슴을 메우고 있습니다.내 마음속에 따스한 난로를 피워 차가운 어깨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
    문학 2023-12-15 
    부동산 구매시에 꼭 필요한 보험으로써 당신이 부동산을 구입한 뒤 부동산의 하자로 말미암아 야기되는 다양한 손해로부터 부동산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다.타이틀 보험 회사가 하는 일은 부동산 판매자가 팔려고 하는 부동산의 실제적인 주인인지, 부동산에 걸려있는 어떤 담…
    리빙 2023-12-15 
    2023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스마트폰과 손에서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는 태블릿을 보고 있으면 실제 시간이 흘러가는 것보다 뇌에서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훨씬 빠르다는 연구 발표도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우리가 어렸을 때보다 지금의 시간이 훨씬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은…
    회계 2023-12-15 
    밤새 바람은 자지도 않고 부산을 떨더니 온 동네 낙엽이란 낙엽은 몽땅 쓸어왔나 보다.우리 집 앞마당에 작은 섬을 둥그렇게 만들어 놓고 갔다. 간신히 낙엽을 쓸어 모으면 바람이 달려들어 흩날려 버리며 약을 올리던 지난 주일과는 다르게 비질하지 않고도 낙엽을 산뜻하게 치울…
    문학 2023-12-15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오늘은 비슷한듯 하면서 다른 올리고당, 물엿 그리고 조청 등 액상으로 된 감미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이 세가지 상품은 뭔가 단맛을 내면서 시럽 상태로 마트에 깔려 있다는 점에서 혼동되기 쉬울 수 있습니다.하지만, 올리고당과 물엿은 완전히 다…
    문학 2023-12-15 
    너무나 한국적인 곳, 한국이 그리울 때면 찾아가서 머무는 곳, 이곳에 잠시 머무를 때면 잠시 한국의 강원도에 왔나 하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나에게는 정겹고 흥미로운 곳이 있습니다.달라스에서 6시간 정도 북쪽으로 운전하면 찾아갈 수 있는 곳인데, 알칸소주의 오자크(Oza…
    문학 2023-12-08 
    어느덧 달력의 마지막 장을 보면서 12월을 맞이하는 느낌이 그 어느 때보다 다른 것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여겨진다.경제의 척도인 연방 준비 위원회(연준)의 기준금리가 최고 수준 또는 그 근처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통화 정책이 상당히 제약…
    회계 2023-12-08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미국 인구 중의 약 5천5백만 명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치료를 위해 매해 800억 달러 이상의 돈을 지출한다고 합니다.그리고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많다고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대장의 기능성 장애로 만성적인 복통…
    리빙 2023-12-08 
    11년 전멀쩡히 출근했던 남편이 얼굴에 60여 개의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나타났다. 몰골이 너무 사나워서 뒤로 자빠질 뻔하였다. 뉴욕에 사는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러 가겠다는 꿈에 부풀어 검증도 안 된 곳에서 점을 모조리 빼고 온 거였다.그의 돌발 행동에 적잖게 놀…
    문학 2023-12-08 
    안녕하세요! 12월이 되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올해도 시간이 유난히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남은 한달 동안에 올해 연초에 계획 하셨던 일들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오늘의 주제는 ‘꼬막 비빔밥’이며 이번에 저희 텍사스 캐롤턴 매장에 꼬막비빔밥 행사가 있기에…
    문학 2023-12-08 
    스타급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자본주의 시장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단 하나, 돈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이 방법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간의 격차는 끊임없이 벌어진다. 학교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방법이…
    부동산 2023-12-08 
    모처럼 찾아온 3박4일의 추수감사절 연휴입니다.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텍사스의 늦가을 하늘의 깊은 빛깔을 음미하며 바리바리 여행도구들을 주워담아 배낭을 챙기는 것조차 아쉬울 만큼 맑은 하루입니다.서둘러 수요일 오후 늦게 일출에 어우러진 물안개를 만나기 위해 전조등을 밝…
    문학 2023-12-01 
    오랜만에 고향 제주를 찾았다.조천면의 동쪽 끝에 자리 잡은 해변 마을 북촌리에 가서 북촌 초등학교와 너븐숭이 소공원을 돌아보고 제주시에 있는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현기영 작가의 최근 장편 소설 <제주도우다>를 읽고 그의 초기 작품 …
    문학 2023-12-01 
    코로나사태와 더불어 지속되는 낮은 이자율은 많은 사람들에게 집을 사거나 재 융자 심지어 좀더 큰 새 집으로 이사하도록 자극제 역활을 해왔다.이러한 상황은 우리 한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인데 막상 집을 산다고 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특별히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
    리빙 2023-12-01 
    미국이나 한국이나 해외여행이 일반화 되면서 유럽이나 웬만한 아시아국가 여행은 안 해 본 사람이 별반 없을 정도로 흔한 일이 되었다. 그 사이 코비드를 거치며 본의 아니게 칩거에 들어간 여행객들이 작년부터 다시 공항으로 쏟아져 나와, 지금 세계는 어느 공항을 가든 여행객…
    문학 2023-12-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