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파스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작성일 24-09-20 08:57

본문

Hmart 이주용
Hmart 이주용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파스타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흔히 마켓에서 살 수 있는 파스타 소스중에 브랜드 이름이 RAGU라는 상품이 있는데, 본래 라구는 넓은 의미로 다진 고기를 붉게 양념하여 만드는 모든 이탈리아 요리의 소스를 칭합니다. 다진 소 또는 돼지고기에 향이 강한 야채를 넣고 볶은 후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 만드는 소스로서, 레서피가 간단하여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심지어 만들어 놓고 하루이틀 지나면 맛이 더 좋아져서 이탈리아에서는 장을 담그듯 한 번 잔뜩 만들어 놓고 다양하게 활용해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명칭의 어원은 스튜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라구(ragoût)'에서 파생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스타 종류 중에 라면이나 소스에까지 이름이 붙어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까르보나라 입니다. 까르보나라(Carbonara)는 이탈리아어로 석탄(Carbon)이라는 뜻입니다. 석탄을 캐는 광부의 스파게티로 알려져 있는 까르보나라는 이탈리아 라치오 지방의 산맥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들에게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여건상 쉽게 상하지 않는 재료들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이 파스타는 소금에 절인 고기, 올리브유, 계란, 소금, 후추가 재료의 전부이며, 요즘 우리가 먹는 까르보나라 파스타처럼 베이컨과 크림소스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먹게 된것은 2차 대전때 이탈리아에서 미군으로 전해진 방식이 미국만의 변형된 상태로 뒤바뀐 후 우리나라에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원래 부터 크림파스타로 만들어졌던 요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에게 친숙한 알프레도 파스타 입니다. 최초의 크림파스타는 1914Alfredo Di Lelio라는 이탈리아인에게서 발명되었습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해 입맛을 돋우기 위해 요리를 개발하던 알프레도는 페투치니(파스타 면)에 버터와 파마산 치즈만을 넣고 파스타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최초의 크림 파스타 였습니다. 사실 이 파스타는 전통적으로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 일반적인 파스타와는 틀렸기 때문에 식당에서 큰 인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인이 이탈리아로 관광을 오면서 이 파스타가 미국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그중에서 할리우드 스타에게 알프레도가 눈에 띄면서 식당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식당은 지금도 이탈리에서 Il Vero Alfredo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맛을 미국에서도 구현하려고 했으나 문제가 있었으니, 풍미 좋은 이탈리아 버터나 결정적으로 파마산 치즈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여 이것 또한 미국식으로 변했으니, 밀가루와 크림을 이용해 맛을 냈고 이 형태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알프레도 파스타로 정착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파스타 중에는 봉골레 파스타도 있습니다. 봉골레란 조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서 토마토 소스나 치즈에 싫증난 해안가의 어부들이 만들어낸 단백한 파스타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백합 조개, 모시 조개 등과 올리브유, 마늘로만 만들어진 이 파스타는 기본적인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하여 그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파스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라비올리라는 파스타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라비올리는 파스타 반죽을 두 층으로 만들어 그 틈에 고기나 야채 따위의 소를 넣어 만드는 쉽게 생각하여 일종의 이탈리아 만두입니다. 단어 ravioli는 둘러싸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소에 들어가는 전통적인 재료인 리코타 치즈, 시금치가 특이한 점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라비올리의 유래를 중국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 14세기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돌아온 시기와 파스타의 등장시기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파스타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대부분의 중년들에게 은퇴는 두려움이다. 가능한 오랫동안 은퇴하지 않고 일하기를 원한다. 일이 인생의 활력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돈이 원인이다. 일하지 않고 먹고 살 경제적 여력이 없어서다. 나이가 들어서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름답지만 신체적으로 힘든데…
    부동산 2024-12-06 
    이스탄불의 성지…..5월에 얼떨결에 예약한 성지순례날이 다가왔다. 시월 말인데도 텍사스 날씨는 여전히 더워, 미리 검색한 튀르키예의 날씨가 피부로 와 닿지 않았다. 섭씨 20도라니, 선선한 가을날씨 일 것이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론 추울 것 같아 패딩조끼와 쟈켓을 하나…
    문학 2024-12-06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 swoonpak@yahoo.com2625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바다건너 고국에서는 대통령이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
    회계 2024-12-06 
    Hmart이주용차장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오늘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안주삼아 가볍게 이야기 나눌수 있는 숙취 해소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과음한 다음날 숙취를 느낍니다. 숙취라는 것은 술을 마신 후 느끼는 특이한 불쾌감, 두통 …
    리빙 2024-11-29 
    임대거주자 보험통계적으로 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50%정도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50%정도는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를 임대해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거의가 주택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반면 임대거주자들의 경우는 20% 정도…
    리빙 2024-11-29 
    오후에 진한 구름 사이로 햇빛이 잠시 보이더니 저녁을 먹고 난 후 밤새 가을비가 내립니다. 버팔로 내셔널 리버(Buffalo National River) 강가를 끼고 조그만 언덕 위에 설치한 텐트를 밤새 두드리는 가을비 소리는 마음이 가라앉는 소리입니다. 그리 크지도 …
    여행 2024-11-29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몇 달 뒤 백악관으로 입성하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와 대출기관에 어떤 의미를 가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을 낙관하는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 거래가 살아날 거란 기대 때문이…
    부동산 2024-11-29 
    벌써 미국의 추수 감사절이다. 이제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은 것 같다.연말연시 준비로 우리 모두 바쁘고 들뜬 지금 한국에서는 유명 연예인의 연애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중년의 키 크고 잘생긴 현역 남자배우가 16세 연하의 유명 모델이 얼마 전 출산한 아이…
    회계 2024-11-29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그가 집권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내 친구는 환한 얼굴로 가게에 들러서 신이 난 김에 점심까지 사주고 갔다. 희망으로 들뜬 친구의 소망대로 근심거리가 하나씩 해결되고 치솟은 물가도 안정되었으면 좋겠다. 미국인은 조국을 위대한…
    문학 2024-11-29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작년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에서 학생의 '인종'(race)을 한 요소로 고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이는 하버드대학교와 …
    리빙 2024-11-22 
    Hmart이주용차장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오늘은 마트에서 장볼때 도움이 되실수 있는 한국 간장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 간장이라 함은 콩을 소금물에 발효시켜 만드는 액상 조미료를 칭합니다. 콩 이외에도 다른 곡식이 들어가기도 하며…
    리빙 2024-11-22 
    매 순간 자신을 잃지 않고 버티는 자에게 다시 가을비로 씻어줄 아름다운 창문너머로 촉촉히 적시는 가을비는 가물었던 지난 여름을 세월 저 멀리 떠나 보내고 창가에 앉아 진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젖은 그리움에 스쳐가는 아련한 기억들을 마음 속 노트에 그려보고 있습니다. 향…
    여행 2024-11-22 
    ‘부자’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제주도보다 작은 섬에서 세계적인 부호로 성장한 리카싱이 있다. 12세에 전쟁 피난민으로 홍콩에 이민 온 그는, 14세에 폐결핵으로 아버지를 잃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부동산 2024-11-22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 swoonpak@yahoo.com2625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유…
    회계 2024-11-22 
    공학박사박우람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미국 대선이 끝났다. 선거 기간 동안 미국은 민주당과 공화당, 진보와 보수로 양분되었고, 결국 트럼프의 승리로 …
    리빙 2024-11-2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