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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익의 보험상식’] 폭우시의 안전운전과 사고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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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고 길이 막히는 등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볼수 있다. 빗길 운전은 사고율도 높지만 사고로 인한 치사율도 1.6배나 높으므로 특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갑작스런 폭우가 내릴 경우 운전시 주의 해야 할 사항과 사고 대처 요령을 몇가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한다.
우선 자주는 아니겠지만 예고없이 비가 올때와 폭우가 내릴때의 사고에 대비해서 트렁크에 우산과 손전등을 비치해 두고 보험 에이젠트의 전화번호를 확인 해 두거나 휴대전화에 입력해 두면 도움이 된다.
빗길엔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제한속도의 20~50%를 감속하고 라디오 볼륨도 낮추는 것이 좋다.비오는 밤에는 운전자의 청각이 약해지고 시야도 좁아져 보행자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노면상태가 좋지 않아서 물이 고여있는 도로의 경우 감속은 필수적이다.
또 도로 중앙 1차선을 피해 운행하는 것도 빗길 안전운전의 한 방법인데 왜냐하면 반대편에서 물이 튀어 차선을 넘어오는 경우 순간적으로 당황해 핸들을 꺾어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또 시간당 강수량이 20㎜ 이상일 경우엔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만일 운전을 해야 할 경우라면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평소 보다 속도를 줄이고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미리 타이어 마모 정도를 한 번 더 점검해 보아야 한다. 비가 오면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빗물 위에 차가 뜨는 수막현상인데, 수막현상은 핸들이나 브레이크의 제동에 큰 어려움을 주기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비가 오면 낮이라도 가시거리가 짧아 차의 존재를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조등을 켜서 차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비가 올때 운전하는 경우 윈도우 와이퍼가 매우 중요한데 미리 점검해서 낡은 와이퍼라면 미리미리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소리가 많이 나고 와이퍼가 작동 하는데도 유리창이 깨끗해지지 않을 때는 대개 자동차 앞유리에 기름막이 끼어 있어서 그런 것이므로 세제를 사용해서 유리를 닦아주면 된다.
비가 올때 사고가 나면 선뜻 차 밖으로 나오기를 주저 하는데 이럴때를 대비해서 우산을 준비 하라는 것이며 우산이 없다고 차 안에 앉아서 사고 후 필요한 과정을 대충 하고 지나가서는 안된다.
특히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사고 상황을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다. 종종 이 단계는 가볍게 지나치기 쉬운데 단순히 기억력을 의존하는 것보다 자세한 상황을 기록해 놓는 다면 사고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 충분히 보상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사고가 났을 때 본인이 어디로 가고 있었으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시간과 날씨는 어떠 하였는지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보고 듣고 느낀 자세한 사항을 증인이나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의 진술과 함께 적도록 한다. 만일 사고에서 부상을 입었다면 몇 달 후에 후유증이 재발 했을 때를 대비하여 통증 근육의 뻣뻣함등 눈에 드러나거나 심각한 증상이 아니라도 꼭 적어 놓는 것이 좋다.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다. 미국에 온지 오래지 않은 어떤 한국 사람이 비가 쏟아지는 오후에 운전을 하고 가다가 사거리에서 빨간불 신호를 받고 차를 세웠는데 뒤따라 오던 차가 적절하게 정지하지 못하고 서 있는 앞 차를 들이 받고 말았다. 갑자기 들이 받친 앞차의 운전자는 예기치 않던 사고로 얼떨떨 하기도 하고 소낙비도 쏟아지고 있으므로 그냥 차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잠시후에 뒷차의 운전자가 비를 맞으며 앞차 운전자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 전화번호를 적어 주어서 그냥 그 자리를 떠났는데 나중에 전화를 걸어보니 적어준 전화번호가 엉뚱한 번호였다는 것이다. 그제서야 속은 줄 알고 가슴을 쳤지만 이미 때는 늦었던 것이다.
이런일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무심코 지나치다 보면 어이없이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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