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73세 이상 한인 은퇴자라면 꼭 알아야 할 재정 정보
페이지 정보
본문
“RMD 인출, 연말 일시불보다 월별 분할이 유리”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은퇴자들에게 중요한 재정 정보가 발표됐다.
2025년부터 만 73세 이상인 은퇴자들은 미국 세법상 은퇴 계좌(Traditional IRA, 401(k) 등)에서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s, 최소 의무 인출)’를 반드시 시작해야 하며, 이를 어떻게 인출하느냐에 따라 은퇴 이후 자산의 수익률과 안정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 나왔다.
◈ RMD란 무엇인가?
RMD는 연방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일정 나이에 도달한 은퇴자들이 세금 혜택을 받아왔던 은퇴 계좌에서 최소한의 금액을 매년 인출해야 하는 제도다. 2025년 기준으로 1951~1959년 출생자는 만 73세에 첫 RMD를 시작해야 하며, 첫 인출 기한은 2026년 4월 1일이다. 그러나 두 해치의 RMD를 동시에 받게 되어 세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많은 전문가들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첫 RMD를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RMD 인출, 언제 어떻게 해야 유리할까?
많은 은퇴자들은 RMD 인출을 12월 말에 일시불로 처리하는 방식을 선호해 왔다. 이렇게 하면 투자자산이 최대한 오래 시장에 머무르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별로 동일 금액을 나누어 인출하는 ‘균등 분할 방식’이 더 나은 수익률과 낮은 리스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세 가지 인출 전략을 10년간 시뮬레이션해 비교했다:
1. 연말 일시불 인출
2. 매월 1/12씩 인출하는 균등 분할
3. 절반은 연말에, 절반은 월별 분할
결과적으로 월별 분할 방식이 연평균 약 8.5%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시장의 변동성에도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시장 변동이 큰 해에는 일시불 방식이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 세금 전략에도 영향
해당 연구는 세금 요인도 반영했다. 평균 12% 세율 기준에서는 월별 인출이 가장 효과적이었지만, 만약 세율이 35% 이상인 고소득 은퇴자의 경우에는 연말 일시불 방식이 세금 효율 측면에서 일부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은퇴자들에게는 시장 상황과 세금 부담, 그리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월별 또는 분할 인출 전략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RMD 관련 핵심 정리 (2025년 기준)
• RMD 시작 연령: 만 73세 (1951~1959년 출생자)
•첫 인출 기한: 2026년 4월 1일
단, 세금 이중 부담 방지를 위해 2025년 12월 31일 이전 인출 권장
• 해당 계좌:
-Traditional IRA (SEP, SIMPLE 포함)
-401(k), 403(b), 457(b)
-Roth IRA는 생전 RMD 없음 (2024년 이후 Roth 401(k)도 면제)
• RMD 계산법:
-전년도 12월 31일 잔액 ÷ IRS 수명표의 분배 기간
-예: 2024년 말 계좌가 $100,000 → 2025년 RMD는 약 $3,774
•벌금: 제때 인출하지 않으면 미인출 금액의 최대 25% 벌금
•세금 영향: 인출 금액은 일반 소득으로 과세됨 → 메디케어 보험료, 세율 등 영향 가능
◈한인 은퇴자를 위한 조언
재정 전문가들은 RMD를 단순히 세금 회피가 아닌 전체 은퇴 재정 전략의 일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텍사스처럼 한인 커뮤니티가 활발한 지역에서는 세미나, 교회 재정교육, 한인 재정설계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 RMD 인출 방식과 세금 전략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문 = 박운서 회계사, 정리 = 유광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