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24년 이어온 연말 봉사, 한인사회가 전한 따뜻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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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북텍사스한국여성회, ‘달라스 무숙자 400여 명에게 저녁 식사 제공’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와 북텍사스한국여성회(회장 이송영)가 달라스 무숙자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월) 오후 5시 달라스에 위치한 ‘유니온 가스펠 미션’(Union Gospel Mission Dallas)에서 열렸다.
달라스 지역 무숙자 지원 사회봉사는 달라스 한인사회가 24년째 이어온 연말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30여 명의 봉사자들이 이날 오전 1시부터 무숙자 쉼터에 도착해 음식을 준비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약 400명의 무숙자에게 저녁을 제공했다.
메뉴는 소시지, 옥수수, 으깬 감자, 그린빈, 머핀, 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통과 여성회 회원들을 비롯해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 포트워스한인회 박기남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도 참여해 봉사에 동참했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은 “한인사회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소외된 이웃을 찾아서 무숙자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해 온 지 올해가 벌써 24년째”라며 “이는 민주평통이 추구하는 공공외교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일찍부터 식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든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여성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북텍사스한국여성회 이송영 회장도 “매년 함께 모여 음식을 준비하며 나누는 이 행사는 항상 보람차다”라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로 이 행사를 마무리하며, 16대 회장께 회장직을 인수하게 된다. 그동안 항상 행복한 봉사였고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식사 봉사 외에도 민주평통의 김영호 미주 운영위원은 무숙자들을 위한 겨울 자켓 150벌을 기부하며 후원에 동참했다.
김영호 위원은 “이 행사는 1990년대 제가 한인회장 시절 처음 시작한 일이기에 특히 감회가 깊다”며 “현재 민주평통 운영위원으로서 이번 행사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뒤에서 적극적으로 도왔다”라고 덧붙였다.
유니온 가스펠 미션의 CEO인 브루스 버틀러 목사는 “매년 무숙자들이 한인들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재킷을 기부한 김 운영위원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영도 기자ⓒ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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