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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한인문학회, ‘훈민정음 해례본’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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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 581주년’, “아름다움과 우수성이 담긴 우리의 글자”
달라스한인문학회(회장 김양수, 이하 문학회)가 한글 창제 581주년을 맞아 지난 15일(일) 캐롤튼 조시 랜치 레이크 도서관에서 ‘훈민정음 해례본과 한글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달라스한인문학회 김양수 회장은 “훈민정음 창제 이후 우리의 문화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발전해 왔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글이 앞으로 세계화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보 제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은 세종대왕이 1443년에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한 한글(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한글의 문자 체계만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한글이 어떤 논리로 만들어졌는지, 왜 이러한 형태를 갖게 되었는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날 세미나는 달라스한인문학회 8대 및 9대 회장을 역임한 방정웅 박사가 진행했다.
그는 교육학 박사이자 아동문학 작가이며, 포트워스 교육청 교육평가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0여 년간 DFW 지역에서 한인 2세들을 위한 한글 교육에 공헌해 왔다.
방 박사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은 세계적으로 과학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글자”라며,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학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강의를 준비했다”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방 박사는 “세계의 수많은 문자 중에서 사람의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거나 백성을 위해 일부러 만든 문자는 없었다”라며, “더욱이 문자를 해설하는 책인 ‘해례본’을 만든 것 또한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미나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창제 이유와 배경,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글자를 조합하고 사용하는 원리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세미나의 한 참석자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한글이 천지자연의 이치를 과학적 원리에 기초해 소리와 문자로 구현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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