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미주체전 내년 달라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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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LA 개최권 반납 후 달라스 개최 공식화
2025년 제23회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이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열린다.
달라스체육회의 크리스 김 회장(사진)은 지난 27일(화)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앞서 24일(토) 라스베가스 골드코스트호텔에서 열린 재미국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임시총회에서 내년도 미주체전을 달라스에서 개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김 회장은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계속적으로 달라스에서 미주체전을 개최하도록 요청받았다”라며 “9개월도 안 남은 촉박한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3회 미주한인체육대회 일정은 2025년 6월 13일~15일까지다.
선수단 참여 등 개최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김 회장에 따르면 1주~2주 안에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최까지 일정 부분 재정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감은 예상된다.
김 회장은 “임시 총회에서 개최 지원과 관련해 확답을 받았다”며, “후원을 모집하고 달라스 한인사회의 염원을 모은다면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양한 후원사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한 김 회장은 “달라스 한인사회가 큰 규모의 대회를 치러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미주체전은 달라스로서는 두번째 개최가 된다. 지난 2017년 제17회 미주체전이 달라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
미주체전은 전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스포츠 행사로서 1981년 LA에서 첫 대회가 개최되면서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1년을 빼면 1981년부터 40년 넘게 2년마다 계속 열렸고,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대회에는 3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하지만 매번 체전에 드는 막대한 비용 문제는 항상 숙제로 남았다. 뉴욕 미주체전에서 2025년 개최지로 LA가 공식 발표됐지만 이후 경기장 선정 문제 및 비용으로 올해 1월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자칫 대회 무산이 될 뻔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이번 라스베이거스 임시 총회에서도 해당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달라스 한인 사회가 커지면서 지역 한인 스포츠인들의 역량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2025년과 2026년, 달라스에서 대표적인 미주 한인 스포츠 행사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제23회 미주체전 다음으로 2026년에는 제3회 전미주 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린다.
김 회장은 “대회 개최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동포사회의 따듯한 응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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