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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인터뷰] 달라스 볼링 대표 딜런 이 선수, ‘105회 전국체전서 2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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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볼러로 세계 여행하며 더 큰 무대 도전하고 싶어”
캐롤튼에 거주하는 딜런 이(Dylen Lee, 22) 선수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미주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북텍사스 한인 사회는 물론, 미주 한인 스포츠계에도 큰 자부심을 안겨줬다.
그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한국 경상남도 김해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서 남자 3인조와 마스터스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미주 대표로 첫 전국체전 출전
딜런 이 선수는 달라스 한마음 볼링 동호회(회장 신민식) 소속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이 전국체전 첫 출전이다. 그는 달라스에서 남자팀의 정성일, 여자팀의 김정숙 선수와 함께 미주 대표로 나서서 개인전, 2인조, 3인조, 팀 경기, 그리고 마스터스 경기 등 총 5개 종목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 선수는 남자 3인조와 마스터스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팀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마스터스 경기는 개인전부터 팀전까지의 총점을 기준으로 상위 10명만 진출할 수 있는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이 선수는 이를 뚫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그의 활약은 미주 선수단이 해외동포 경기 부문에서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미국 선수단은 올해 전국체전 참가 37년 역사상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볼링 종목에서는 6개 금메달 중 이 선수가 2개를 추가하며 그 공을 빛냈다.
◈볼링과의 인연, 그리고 성공 비결
딜런 이 선수는 KTN과의 인터뷰에서 14살 때 할머니의 권유로 볼링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가 저를 한국 리그에 데려가셨고, 그때부터 볼링을 시작했다”라며 “할머니의 응원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볼링이라는 스포츠의 독립성과 커뮤니티의 따뜻함이 자신을 끌어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고유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정해진 방식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라며 “또한 볼링 커뮤니티가 서로를 돕고 경쟁 속에서도 이기심이 적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정신력 게임으로도 불리는 볼링에서 이 선수는 자신만의 멘탈 관리 비결을 공유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을 뿐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았다”라며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삼고, 이를 개선하며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이런 마음가짐이 경기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주당 3~5회의 꾸준한 연습과 프로 선수들의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성과에 대해 “친구들과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열심히 훈련하며, 주변 사람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전국체전에도 우승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다시 출전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프로 볼러가 되어 세계를 여행하며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영도 기자©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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