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3.4% 고착…증시는 반등, 유가는 3% 하락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시장이 반영하는 다음 주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CPI 발표 후 80% 중반 수준으로 높아졌다.
뉴욕증시는 오히려 반등했다. 오전 거래에서 다우지수는 약 1.2%, S&P500은 1.1%, 나스닥은 1.1% 상승했다. CPI가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제유가는 3% 넘게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대, WTI는 99달러대로 내려왔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을 둘러싼 임시 협상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전날 6% 넘게 급등했던 유가가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 다만 이번 주 전체로는 여전히 8% 이상 상승해 에너지발 물가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 주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높은 물가와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지가 최대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