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기온 58시간 지속, 체감 최저온도 – 5°F … 2021년 한파보다는 약했다
지난 1월말 겨울 눈폭풍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며칠간 멈춰 세웠지만, 일부 지표에서는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의 극단적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기록 경신 사례가 일부 있었지만, 미시시피와 테네시 등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심각한 결빙 피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미국 국립기상청 국립기상청 포트워스 사무소(National Weather Service Fort Worth)에 따르면, 이번 폭풍 기간 동안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는 극한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경보는 1월 24일 토요일 저녁부터 1월 27일 화요일 아침까지 이어졌다. DFW 국제공항(DFW International Airport)의 기온은 1월 25일 일요일 최저 화씨 13도까지 떨어지며 202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은 총 58시간 동안 기온이 영하(섭씨 기준 0도 이하)에 머물렀고, 1월 26일 월요일 오후 잠시 영상으로 올라섰다가 다시 영하로 내려갔다.
다만 이번 한파는 2021년 겨울폭풍과 비교하면 강도 면에서는 다소 약화된 수준이었다. 2021년에는 최저 기온이 화씨 영하 2도(-18.9°C)까지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영하 17도(-27.2°C)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번 폭풍의 최저 체감온도는 화씨 영하 5도(-20.6°C)로, 당시보다는 훨씬 덜 혹독했다..
강설과 결빙 측면에서도 예보와 실제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사전 예보에서는 눈과 진눈깨비가 1~3인치, 여기에 결빙성 비로 인한 얼음이 약 0.25~0.5인치 쌓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DFW 국제공항에서는 눈과 진눈깨비가 약 2.4인치 기록되며 적설량 예보는 대체로 맞았다. 그러나 결빙성 비로 인한 얼음 축적은 예상보다 적어, 달라스 지역에서는 0.1인치 미만에 그쳤다. 기상당국은 기온 하강 시점이 늦어지고 대기 상층의 온난층이 비교적 오래 유지되면서, 결빙성 비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은 폭풍 기간 내내 강하지는 않았지만, 간헐적으로 강한 돌풍이 불었다. 1월 25일 일요일 새벽에는 최대 시속 35마일의 돌풍이 관측됐고, 주말 동안 평균 풍속은 시속 10마일 후반에서 20마일 중반 수준을 오르내렸다.
생활 전반에 미친 영향도 곳곳에서 나타났다. 도로 결빙으로 이동이 제한됐고, 일부 식료품점은 영업시간을 줄였으며 학교들은 휴교 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력망 측면에서는 2021년과 같은 대규모 정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지적 정전은 피할 수 없었다. 전력회사 온코(Oncor)에 따르면 1월 25일 일요일 아침을 기준으로 최대 약 3만4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온코 서비스 지역은 북부·중부·서부 텍사스 98개 카운티를 포함한다. 회사 측은 여러 차례 이어진 강수와 교통사고로 전력선이 손상되면서 정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항공편 차질도 컸다. 아메리칸항공의 주요 허브인 DFW 국제공항에서는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약 4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수많은 승객이 발이 묶였다. 같은 기간 달라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에서도 5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종합하면, 2026년 겨울폭풍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 상당한 불편과 단기적 피해를 남겼지만, 수치상으로는 2021년 기록적인 한파보다는 약화된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극단적 기상에 대한 대비가 여전히 필요함을 보여주면서도, 예보 정확도와 대응 체계가 일정 부분 개선됐음을 동시에 시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