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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경찰단속 36%가 흑인… ‘인종차별’ 논란

KTN Editor
Last updated: 2월 25, 2026 3: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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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총 10만 3천 건 단속, 전년 대비 급증… 경찰 측 “인종 프로파일링 아냐”

2025년 알링턴 경찰의 교통단속 가운데 흑인 운전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링턴 경찰국이 시의회에 제출한 연례 인종 프로파일링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알링턴에서 실시된 교통단속은 총 10만3천 건을 넘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4만5천 건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줄이고 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단속 강화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단속 대상 운전자 가운데 약 36.5%가 흑인이었으며,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가 약 32%, 백인이 약 23%를 차지했다. 흑인 운전자는 차량 수색 비율도 가장 높았다. 흑인 운전자 대상 수색 비율은 52%였고, 백인 운전자는 49%였다.

또한 흑인 운전자는 교통단속 이후 체포로 이어진 비율도 가장 높았다. 흑인 운전자는 단속의 4%가 체포로 이어졌으며, 백인과 히스패닉 운전자는 각각 2%였다.

알 존스(Al Jones) 알링턴 경찰서장은 보고서 발표 자리에서 “이번 자료는 경찰이 헌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수행하고 있으며 인종적 형평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된 자료는 경찰이 단속 시 직접 입력한 자기 보고 방식이다. 단속이 수색, 체포, 인용장 발부 또는 구두 경고로 이어졌는지도 함께 기록된다.

릴랜드 스트릭랜드(Leland Strickland) 부서장은 경찰이 인종을 기준으로 단속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내 교통단속의 98%에서는 운전자의 인종을 사전에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I-20 고속도로 단속 사례를 언급했다. 해당 구간에서는 운전자의 인종을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속이 이뤄지며, 이 구간에서도 흑인 운전자 비율은 약 37%로 도시 전체 평균과 유사했다.

그러나 바바라 오덤-웨슬리(Barbara Odom-Wesley) 시의원은 인구 구성과의 차이를 지적했다. 미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알링턴 인구 중 흑인 비율은 약 22.7%다. 그는 “인구 비율보다 높은 단속 비율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범죄학자 알렉스 델 카르멘(Alex del Carmen)은 단속 대상자 모두가 알링턴 주민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여 년간 알링턴의 인종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분석해 왔다.

델 카르멘은 압수물 발견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 운전자가 운전한 차량 2,019건이 수색됐고, 이 중 1,042건에서 불법 물품이 발견됐다. 그 가운데 861건이 체포로 이어졌다.

그는 “수색 대비 압수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이는 인종적 동기에 따른 수색이 아니라 실질적인 법 집행의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근거 없는 단속이라면 압수물 발견 비율이 낮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존스 서장은 2025년 접수된 인종 프로파일링 관련 민원이 11건이었으며, 모두 내부 조사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내부 감사팀은 바디캠과 차량 대시캠, 통화 기록 등을 검토했다.

존스 서장은 또 알링턴 경찰 인력 구성의 인종 비율이 도시 인구 구성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인정했다. 다만 신규 채용 과정에서 균형 잡힌 인력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교통 안전 강화 정책의 성과와 함께 인종별 단속 격차에 대한 지역사회 논의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의회는 향후 추가 분석과 공개 자료 검증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TAGGED:경찰단속인종차별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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