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드론 배송까지 확산 … 데이터 수집 범위가 관건
자율주행 승용차와 드론 같은 무인 기술이 북텍사스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속도만큼 데이터 보호를 둘러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근 열린 달라스 어셈블리(Dallas Assembly) 행사에서 아마존 공공정책 부사장 애슐리 데 라 토레(Ashleigh de la Torre), 북중부텍사스정부협의회(NCTCOG) 프로그램 매니저 어니스트 허프먼(Ernest Huffman), 모지(Mozee)의 디자인 총괄 데이비드 “니모” 닐(David Neal)이 자율주행 산업의 현황을 논의했다.
행사 참석자들에게 “자율주행차를 절대 타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달라”고 묻자 많은 이들이 손을 들었다. 데 라 토레는 시간이 지나면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기술의 채택 속도에 다들 놀랄 것”이라며 “10년 전이라면 처음 보는 사람의 차 뒷자리에 타고 공항까지 갈 생각을 했을까. 지금은 그런 걸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리적 안전 문제에 대해 데 라 토레는 여러 기업이 경쟁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소비자 안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봤다. 그는 “업계가 경쟁을 넘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매우 높은 안전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규제와 데이터 수집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프먼 역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안전하지 않다면 규제 당국이 도시 안에서 운영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자율주행 드론 배송에도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데 라 토레는 한밤중에 아픈 아이를 위해 약을 주문하거나, 저녁 모임 도중 깜빡한 재료를 빠르게 구해야 할 때처럼 소비자의 시간을 아껴주는 사례를 들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휴스턴 소재 법무법인 홀랜드앤나이트(Holland & Knight)의 데이터 전략·보안·프라이버시 담당 변호사 바트 허프먼(Bart Huffman)이 이런 기술 확산이 가져올 데이터 환경의 변화를 짚었다. 그는 아마존이 드론 배송을 완료하기 위해 주문자의 부지를 스캔하는 데 동의를 받더라도, 그 주변 이웃들은 이런 동의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물건을 받는 사람은 동의를 요청받고 그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옆집 사람은 아마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드론이 지나가는 거리에 있던 사람들의 정보도 함께 수집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프먼은 앞으로 지역사회가 더 빠른 배송 속도와 데이터 보호를 둘러싼 불확실성 가운데 무엇을 우선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이 일을 목표에 비춰 필요하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는가, 아니면 자율주행차 전체 차량 군단이 도시 전체 사람들의 위치와 신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끔찍한 결과를 막을 보안 장치가 마련돼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 =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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