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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문가 칼럼

빌리 린의 롱 하프타임 워크

Last updated: 4월 24, 2020 9: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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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거야, 널 위해 기도할께」

2004년 10월 23월, 이라크 전쟁에 참가한 빌리 상병이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총에 맞고 적들에게 끌려가던 상관 브림 중사를 적진으로 뛰어들어 구하는 장면이 보여진다. 그런데 이 장면은 카메라 종군기자가 버리고 간 캠코더에 우연히 녹화된 영상이었다.
즉 이로 인해 빌리 상병과 다임 중사가 이끄는 브라보팀 부대원들은 하루 아침에 미국의 영웅으로 추대되어 은성훈장을 받고 미국 본토로 특별 휴가를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여정은 추수감사절에 달라스 카우보이스 풋볼게임의 하프타임에 데스티니스 차일드와 함께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날 아침 호텔에서 늦게 일어난 빌리가 허겁지겁 정복을 입고 호텔 현관 앞으로 뛰어간다.
그런데 이미 다임 중사와 다른 병사들은 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임 중사가 빌리에게 아침부터 나와의 약속을 어길 것인가 하고 묻자, 빌리가 “아닙니다”하고 큰 소리로 대답한다.
이어서 다임 중사는 부대원들에게 하나님과 언론의 은혜 덕분에 우리 브라보팀이 미국의 영웅으로 추대되었다면서 모두들 말과 행동을 조심할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4,000만의 국민이 보는 앞에서 전국 방송에 출연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때, 리무진 한 대가 호텔 앞으로 도착하고, 그들 앞에 조시와 앨버트가 다가와서 오늘의 모든 일정을 자신들이 안내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다음 장면은 이틀 전으로 플래시백 되는데, 브라보팀은 전쟁용사들의 묘지에서 브림 중사의 마지막 장례식을 치렀던 것이다. 다임 중사가 조사를 읽으면서 “그는 항상 지혜를 나누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장면이 바뀌면 이번에는 빌리가 텍사스 주 스토벌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서 가족들을 만난다. 엄마와 누나, 이모가 빌리를 반갑게 맞이하는데, 아버지가 보이지 않자, 빌리가 아버지가 계신 방으로 가서 “아버지” 하고 부른다.
휠체어를 탄 아버지는 묵묵히 빌리를 바라본다. 지금 가족들 간에는 화목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빌리가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게 된 것이 누나 캐스린의 교통사고로 연유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즉 캐스린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와 골반이 골절되고, 찢어진 몸을 수십바늘 꿰매면서 얼굴에는 심한 화상을 입어 죽을 뻔했는데, 약혼자가 병원에서 누나를 버린 것에 대한 분노로 그의 차를 부수고 죽이려 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다음날 아버지는 그를 찾아가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부탁했고, 빌리는 반강제적으로 군대에 입대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캐스린은 지금 빌리가 자기 때문에 전쟁터로 갔다는 생각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캐서린은 이번에 빌리가 다시 이라크로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보고 있었던 것이다.
즉, 전쟁터에 나간 군인들이 겪게 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질병을 통해 미국 내에 머무르게 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빌리는 캐스린에게 자신은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지금 나에게 그런 선택권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빌리는 이라크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장면이 바뀌면, 리무진이 달라스 풋볼 경기장에 도착하는데, 브라보팀은 여러 가지 사전에 준비된 행사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미국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듣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빌리는 기자회견을 하다가 휴식 중에, 페이슨이라는 치어리더를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다.
먼저 페이슨이 빌리에게 “너는 텍사스 스토벌 출신이지? 넌 정말 용감했어. 동료를 위해 적과 그렇게 가까이서 싸우면서 네 목숨을 아끼지 않았잖아”하고 말한다.
이에 빌리가 “그 날은 나에겐 최악의 날이었어”하고 말한다. 그러자 갑자기 페이슨이 “너 크리스찬이니?” 하고 묻자, 빌리가 “지금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면서, 브림 중사가 총에 맞아 죽어갈 때, 뭔 가가 느껴졌고, 그가 죽었을 때, 뭔 가가 나를 스쳐가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빌리는 마치 하나님의 영혼 같은 것이었는데 나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에 페이슨은 “우리 인생이 힘들어지면, 빛이 사라진다고들 하는데, 빛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만나길 바라셨나 봐. 나는 이것을 믿어” 하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풋볼경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지자, 빌리는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경기 도중에 빌리가 다임 중사에게 페이슨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그녀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에 다임 중사가 그녀는 방금 전에 만났고, 너는 미국의 영웅이라고 하면서 짜릿한 추억은 잊고, 이제 우리는 이라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빌리가 “알겠습니다” 하고 말한다. 경기가 하프타임에 가까워지자, 쇼 매니저가 브라보팀에게 와서 지금 입고 있는 정복보다는 전투복으로 갈아입으라고 말한다.
하프타임이 되자, 드디어 브라보팀의 8명의 병사들과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쇼가 시작된다. 그런데 노래와 함께 갑자기 폭죽이 강렬하게 터지자 브라보팀이 마치 전쟁터로 착각하면서 혼비백산이 된다.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쇼를 진행하는데, 쇼의 절정에 다다르자 빌리가 무대 앞으로 나와 환호하는 관중들 앞에서 미국의 전쟁 영웅임을 알린다.
이러한 가운데 빌리는 잠시 브림 중사를 구출할 때의 장면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격투를 벌이다가 단검으로 적의 목을 베어 죽였던 상황을 회상한다.
그리고 쇼가 끝났는데도 빌리가 그냥 무대 중앙에 서있자 동료들이 빌리에게 가서 쇼가 끝났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페이슨이 빌리에게 와서 “너는 내거야, 널 위해 기도할께”라고 말하고 떠나자 잠시 후에는 캐스린이 빌리에게 “정말 너 다시 갈 거니?” 하고 묻자, 빌리가 “난 돌아 갈 거야” 하고 대답한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미국인들이 이라크 전쟁에 대해 과연 어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한 젊은 미국 병사를 통하여 그가 미국 군인으로서 어떠한 사명감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기독교의 정신과 숨결이 곳곳에 배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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