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6명 표창·자녀 10명 장학금 … 모금 방식·선발 기준 일부 지적도

북텍사스 한인상공회(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of North Texas·KACCNT, 회장 신동헌)가 주최하는 ‘제18회 우수 경찰관 표창 및 경찰관 자녀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1일 달라스 수라식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역 경찰관들의 헌신을 격려하고 그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자리로, 이날에는 지역사회 인사와 경찰 관계자, 장학생 가족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 경찰관 6명 표창, 경찰관 자녀 10명에 각 1,000달러 장학금
행사는 환영사와 축사, 우수 경찰관 표창, 장학금 수여,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우성철 달라스 한인회장, 도광헌 주달라스영사출장소 소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다니엘 코모(Daniel Comeaux) 달라스 경찰국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역사회와 경찰 간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룩 롤린스(Brook Rollins) 루이스빌 경찰국장도 경찰관들의 노고와 지역사회 협력의 의미를 전했다.

신동헌 상공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역 치안을 위해 애쓰는 경찰관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행사가 동포 사회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지역사회 안전과 봉사에 기여한 경찰관 6명에게 ‘커뮤니티 엑설런스 어워드(Community Excellence Award)’가 수여됐다.
수상자는 에이브러햄 에스코토(Abraham Escoto)·김재욱(Jae Uk Kim) 달라스 경찰국 경장, 조슈아 아서(Joshua Arthur) 달라스 경찰국 경관, 아이작 무노즈(Isaac Munoz) 캐롤튼 경찰국 경관, 새뮤얼 라이트(Samuel Wright) 디소토 경찰국 경관, 숀 도리티(Shawn Dority) 루이스빌 경찰국 경관이다.
장학금은 달라스(4명)·캐롤튼(2명)·루이스빌(2명)·디소토(2명) 등 지역 경찰기관 소속 경찰관 자녀 10명에게 각 1,000달러씩 수여됐다. 장학생은 애디슨 챔버스(Addison Chambers), 에인슬리 크레이그(Ainsleigh Craig), 에이버리 세인트 클레어(Avery St. Clair), 클로이 차니(Khloe Chaney), 로렌 로드리게스(Lauren Rodriguez), 잭슨 피셔(Jaxon Fisher), 바네사 우에르타(Vanessa Huerta), 맥켄지 골든(Makenzie Gaulden), 제이콥 베이커(Jakob Baker), 클레이 스클로스(Clay Skloss)이다.
◈ 모금 방식과 장학생 선발 범위에 일부 지적 제기
행사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일부 준비 과정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캐롤튼 일부 한인 자영업자들은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 상공회 관계자가 업소를 반복 방문해 기부를 요청한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캐롤튼에서 리테일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A씨는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운 상황인데, 한 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다른 임원들이 다시 찾아와 후원을 요청했다”며 “좋은 취지는 알겠지만 상인들의 사정도 헤아려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장학생 선발 대상 지역에 디소토 경찰국이 포함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한인은 본지에 “한인 밀집 지역과 거리가 있는 디소토가 포함된 배경이 궁금하다”며, 후원금이 동포 사회의 기부로 조성되는 만큼 장학생 선정 범위와 기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상공회 측 “겸허히 수용 … 모금 방식·선발 기준 개선해 나갈 것”
이에 대해 상공회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금 과정의 미흡함을 솔직히 인정했다. 신동헌 회장은 “후원 요청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시에는 별도의 가이드라인 없이 시에서 경찰국이 허가한 스티커 판매 방식으로 후원을 요청드렸는데, 구체적인 원칙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제기된 의견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내부 논의를 통해 모금 방식과 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소토 경찰국 포함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디소토 경찰국과 MOU를 체결하면서 새롭게 편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소토 지역에도 한인 업소가 있으며, 일부 후원자가 직접 디소토를 위해 후원 의사를 밝힌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올해에는 프리스코·어빙·갈링턴 등 여러 경찰국과도 협의를 진행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내년으로 미뤄졌다”며 상공회가 지역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과정에 있음을 강조했다.
장학생 선발 절차와 관련해서는 “상공회가 직접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경찰국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상공회가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한인사회에 부담을 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더 투명하고 체계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KTN 종합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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