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학형 4만8천달러, 기숙형 7만5천달러… 등록은 증가세
미국 사립학교의 연평균 등록금이 5만달러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2월 24일 발표한 59개 사립학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통학형 평균 등록금은 전년 대비 3.6% 오른 4만8,922달러를 기록했다. 기숙형은 3.5% 상승해 평균 7만5,466달러에 달했다.
상승률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통학형 평균 등록금은 여전히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텍사스의 사립학교 등록금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2026년 자료 기준 평균 등록금은 약 1만4천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텍사스 사립학교협회가 공개한 2021-22년 자료에서는 주 전체 중간 등록금이 9,831달러로 나타났다.
북텍사스 지역의 주요 사립학교인 호카데이 스쿨, 세인트 마크스 스쿨 오브 텍사스, 그린힐 스쿨, 알쿠인 스쿨, 시스터시안 프렙 등은 연간 등록금이 2만5천달러를 넘고, 일부는 4만4천달러 이상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카스티예야 스쿨, 하버드-웨스트레이크 스쿨 등 명문 사립학교가 보고서에 포함됐다.
높은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S&P가 평가한 학교 가운데 약 3분의 2는 학생 수가 증가했다. 분석 대상 학교의 중간 재학생 수는 전년 대비 6% 늘어난 70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의 약 73%는 등록금에서 발생한다.
사립학교들은 학생 유치를 위해 체육시설 현대화, 웰니스센터 신설, STEM 공간 확충 등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출생률 감소로 학령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학교 선택권 확대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운영 비용 상승은 특히 기숙형 학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적자를 보고한 학교의 절반은 기숙형 학교였다. 일부 학교는 기숙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사립학교가 기부금과 동문 모금, 채권 발행 등 다양한 재원 조달 수단을 활용할 수 있어 비교적 유연한 재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다만 등록금 부담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경우 가계 부담과 학생 구성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