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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 의식이었다” 포트워스 남성, 어머니 살해 후 시신 사진 친구들에게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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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에서 23세 남성이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그 장면을 찍은 사진을 스냅챗(Snapchat)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역 매체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에 따르면, 알렉산더 테일러 발데즈(Alexander Taylor Valdez, 23)는 어머니 테레시타 세이슨(Teresita Sayson, 58)을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지난 18일(금) 오전 1시 32분경, 익명의 제보자가 포트워스 경찰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성의 사진을 스냅챗 단체 채팅방에서 받았다고 신고하며 시작됐다. 제보자는 사진을 보낸 사람이 포트워스 파머스 브랜치 스트리트(Farmers Branch St.) 9920번지에 거주 중이라고 알렸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자, 발데즈가 얼굴과 목, 가슴, 몸통, 손, 발에 피를 묻힌 채 성경책을 들고 현관문을 열었다.
그는 경찰에게 “퇴마 의식(exorcism)이었다”고 말했으며, 피를 묻힌 이유를 묻자 “엄마를 죽이기 위해 마녀 의식을 하고 있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이 집 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묻자, 그는 “안에 시체가 있는데, 엄마”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경찰은 발데즈를 포트워스 강력범죄 수사본부로 이송해 조사를 시도했으나, 그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변호사 선임을 요청했다. 발데즈는 현재 살인 혐의 1건으로 기소된 상태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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