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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발병 사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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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겨울철 위장 질환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2월 첫째 주 기준 노로바이러스 발병 사례는 91건으로, 11월 마지막 주 69건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동일 시기에 보고된 최대 발병 건수인 65건을 넘어서는 수치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위장 질환으로, 크루즈선, 요양원, 교도소와 같은 집단 생활 환경뿐 아니라 학교와 같이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 내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발생하는 식중독의 58%를 차지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극소량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염력이 강하며, 매년 약 2,500건의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 발병은 연중 내내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11월에서 4월 사이에 집중된다.
감염되면 메스꺼움, 복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노출 후 대부분의 환자는 13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매년 1,900만~2,100만 명이 감염되고, 약 900명이 사망하며, 10만 명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특히 어린이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이 높은 위험군에 속하며, 탈수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보건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 접촉이나 오염된 음식, 물, 표면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라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철저히 씻고 가정용 소독제를 사용해 표면을 자주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은 따뜻한 물과 비누로 최소 20초 동안 씻어야 하며, 식사 전에는 반드시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노로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으며,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탈수 증상으로는 소변량 감소, 입과 목의 건조함, 기립성 어지러움 등이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평소보다 졸리거나 보채는 행동, 눈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울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유행 기간 동안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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