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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인구 3,100만 명 돌파, 성장 속도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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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인구가 지난 1년간 3,100만 명을 돌파하며, 미국 내 다른 어떤 주보다 많은 주민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방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지난 19일(목) 발표한 추정치에서 확인됐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 텍사스로 이주한 사람들의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7월~ 2024년 7월, 텍사스는 56만 2,941명의 신규 주민을 추가했으며, 이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를 앞섰다.
이로 인해 텍사스의 총 인구는 3천 129만 831명에 도달했다.
전년도보다 증가 속도는 느렸지만, 1.8%의 인구 성장률은 플로리다와 워싱턴 D.C.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은 국제 순 이주(net international migration)였다. 텍사스는 해외에서 31만 9,569명의 새로운 주민을 추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다.
올해 인구조사국은 난민과 이주민을 집계하는 방식을 변경했으나, 이 추정치에서 이주민의 법적 지위를 구분하지는 않았다. 또 이러한 인구 증가는 전국적으로 나타난 경향과 유사하다. 미국은 지난 1년간 330만 명의 주민을 추가했으며, 이 중 280만 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텍사스는 다른 주에서 이주해오는 주민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당시에는 캘리포니아와 뉴욕과 같은 지역에서 더 저렴한 주택 등을 이유로 텍사스로 이주하는 사례가 많았다.
텍사스는 여전히 국내 이주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년 동안 텍사스는 국내 이주를 통해 8만 5,267명을 추가했다. 반면,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는 가장 큰 인구 손실을 겪었지만, 이들 주의 인구 감소폭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로의 국내 이주가 감소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로이드 포터(Lloyd Potter) 텍사스주 인구학자는 텍사스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주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터는 국내 이주가 감소하면서 텍사스는 경제 호황 속에서 노동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제 이주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노동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이주가 감소하고 있다면 그 노동력은 이민자들에게서 충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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