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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흑인 사회에 더 큰 ‘영향’ … “낮은 경제 수준과 열악한 사회 환경이 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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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06-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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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위기가 사회 경제적 기반이 약한 흑인 커뮤니티에 미친 파급 효과가 타인종 커뮤니보다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UT 휴스턴(UT Houston)의 보건과학센터 HSC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19와 관련된 흑인 커뮤니티의 입원률 또는 사망률이 미국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인종이나 민족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지역에서도 코로나 19가 흑인 사회 중에서도 특히 빈곤층을 오랜 동안 잠식해온 불공평한 차이를 노출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HSC의 스티븐 린더(Stephen Linder) 박사는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집이 없거나 여러 명과 함께 복잡한 주거 공간을 공유할 경우 자택대피를 할 수 없으며 식료품 주문 배달 서비스 이용 등 안전한 생활을 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돈이 없어도 정부의 자가 격리 명령에 따를 수 없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러한 측면들이 코로나 19 노출 가능성을 더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감염병은 다른 어떤 인종이나 민족 그룹보다도 흑인 사회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야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하는 흑인 주민 중 27%가 코로나 19 양성 확진을 받았으며 텍사스에서도 흑인 유병률이나 사망률이 다른 인종 커뮤니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카운티에서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코로나 19 감염률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저소득층 흑인 주민들의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코로나 19 확진 사례들과 2018년 인구센서스 데이터를 토대로 한 조사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더욱 주목할 점은 달라스 흑인 커뮤니티의 확진 사례 대부분이 지난 수십 년간 방치와 불공평한 차이로 발전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달라스 남부 지역인 사우스 달라스(South Dallas)에서 발생한 것으로써 코로나 19가 오랜 세월 불공평에 근거해 굳혀진 계층 분리를 더 확실히 드러낸 것으로 지적됐다.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고 달라스 인권박물관(Dallas Civil Rights Museum)과 달라스 흑인상공회의소(Dallas Black Chamber of Commerce) 등 달라스 흑인 커뮤니티 발전을 도모하는 주요 기관들이 위치해 있는 사우스 달라스는 주민의 3분의 1이 최저 빈곤 수준의 생활을 하는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져왔다.
지난해 달라스 카운티가 기대수명과 의료 시설 접근도 및 정신보건케어 수준 , 보험 미가입률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가장 건강하지 못한 5대 지역에도 사우스 달라스의 우편 코드 75215와 75210이라는 두 지역이 포함된 바있다.
인터스테이트 30(I-30)과 트리니티 강(Trinity River) 동쪽의 남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 해당 두 지역은 실제로 달라스 카운티에서 코로나 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우편 코드 75215 지역에선 주민 천 명당 7.7명꼴인 약 130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고 75210 지역에선 5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두 지역의 감염 수준 모두 달라스 카운티 전체 감염률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들은 이들 지역의 더 높은 코로나 19 발생률이 심각한 경제 수준과 불안정한 거주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가 없는 주민의 경우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으러 갈 수 없으며 불안정한 거주 환경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는 생각할 수도 없는 호사로 간주된 가운데 조사된 수치보다 실제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HSC 연구팀은 코로나 19 대유행이 사우스 달라스 같은 지역에 몰고 온 여파를 사회적 결정 요인들이 만성 질환을 더 심각한 질병으로 이끄는 도미노 효과로 풀이했다.
식료품 가게 부족으로인해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하기 어렵고 의료 시설 부족으로 건강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는 사우스 달라스의 사회 환경적 요인으로 이 지역내 많은 주민들이 비만과 당뇨병을 비롯해 고혈압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이 코로나 19 중증 환자로 이어지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사우스 달라스 지역 주민들과 지도자들은 “그리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근에 코로나 19 진단검사소도 거의 없고 멀리 있는 검사소를 찾아갈 교통 수단도 없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실제 발생율은 더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정리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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