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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안보이는 DFW 항공업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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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10-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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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AA, 11월 운항 일정 대폭 축소

AA 8만 6000 항공편 일정 취소 …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약 9만편 취소

 

 아메리칸 항공 11월, 8만6천편 항공기 감축

포트워스 기반의 미 최대항공사 아메리칸 항공이 오는 11월 항공 일정을 '저수요에 맞추기 위해' 거의 절반으로 줄였다.

아메리칸 항공은 연말 휴가 시즌 동안 상업 항공사의 회복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면서 11월 운항 예정에서 8만6000편의 항공편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에어라인 데이터사(Airliner Data Inc)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사는 이번 조정으로 11월 운항 일정을 46% 단축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 항공사도 비슷한 규모의 감축을 단행했는데, 약 52%까지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칸 항공사의 니첼 테이트(Nichelle Tait) 대변인은 "공급과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항공 운항 네트워크를 평가하고 있으며 3월부터 정기적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예정됐던 아메리칸 항공사의 11월 운항 일정은 약 9만9362편으로 미 4대 항공사 중 가장 많이 잡혀 있었다. 반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11월에 7만2566대로 가장 작은 비행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항공 운항 단축은 아메리칸 항공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여전히 미지근한 항공 여행 수요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1만 9천명의 직원을 무급 휴직하는 과정이 시작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코로나 19의 팬데믹 8개월째를 맞고 있는 항공 산업계는 역사상 유래없는 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지난 4일(일), 전국의 공항 검색대(TSA)를 통과한 항공기 승객들은 90만명으로, 노동절 연휴 이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TSA 에 따르면 여전히  이는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5%가 감소한 수치다.

 최근 항공사들은 승객 수요에 맞춰 항공편 일정을 조정하는데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월간 항공 운행 일정의 감축은 더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예약과 환승 등의 통합 항공편 축소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 최고운영책임자는 아메리칸 항공사가 10월 초에 100대의 비행기를 추가로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현재 미국내 15개 중소 도시에 대한 운항 횟수가 45%나 줄었지만 11월에 운항 서비스를 좀더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사의 최대 거점인 DFW 국제공항도 11월 이착륙 예정인 항공편의  약 28%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 사우스웨스트, ‘2021년 임금 삭감 고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오는 2021년 근로자들이 10% 임금 삭감 혹은 무급 휴직에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코로나 19 팬데믹에도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무급 휴직을 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게리 켈리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근로자 급여를 빨리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켈리 최고 경영자는 달라스에 본사를 둔 항공사의 직원들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위기로 인한 무급 휴직을 피하기 위해 2021년에는 10%의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켈리 최고 경영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비노조원들이 10%의 임금삭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올해 연말 전에 이 같은 조건이 수용되길 바란다며, 노조에게도 비슷한 희생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최고 경영자는 지난 5일(월)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낮은 항공 운항율에 맞춰 많은 급여와 주당 임금, 복리 후생비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 의회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근로자들의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지원하게 위해 250억 달러를 투입했던 것처럼, 2차 항공사 추가 지원안을 통과시킨다면 이 같은 희생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 항공사들은 내년 3월까지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는 추가 재정 지원 연장을 원하고 있다.

그동안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직원들의 무급 휴직을 피하기 위해, 조기 퇴직이나 휴가 연장을 권유해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항공기를 운용하는데, 하루 1,700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소진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에 민감한 승객들을 위해 중간 좌석을 열어 두고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항공 여행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티켓을 할인하는 등 출혈 운항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켈리 최고 운영자는 관련 인터뷰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도 전염병에 면역이 되지 않으며 매우 솔직히 겸손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건 모두의 일자리를 구하는 일이자, 고용 안전의 문제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회사 이사회의 보상금 축소와 함께 2021년 말까지 자신의 급여 인상을 0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켈리 최고 운영자는 영상 메시지에서 "백신이 보급되고 효과적으로 코로나 19 팬데믹을 끝낼때까지 분기별 손실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를 내년 말쯤으로 예상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부채가 적고 국내선 비행이 많아 코로나 19 사태를 잘 뚫고갈 항공사일 것이다. 켈리 최고 운영자는 “그러나 코로나 19 팬데믹의 장기와 그 여파로 인해 항공사의 인력 부족이 심화됐고, 상업적 항공 교통은 1970년대 수준으로 후퇴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임금 삭감 등의 일종의 양보를 노조에게 제안했지만 노조 간부들은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들은 회사가 임금 문제가 아닌 인력 과잉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처음으로, 공식적인 임금 삭감을 요청했고, 연말 전에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케리 최고 운영자는 “우리는 복잡한 협상을 오래 끌 시간이 없다. 나는 우리 회사 임금협상팀에게 간단한 접근법을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나는  노조원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아이디어도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우리는 2021년 1월 1일까지 항공사를 위한 직원 비용 절감을 목표로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 사우스웨스트,  약 9만대의 항공편 축소 

감소한 항공편에 승객들도 불편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항공 여행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11월과 12월에 약 9만편의 항공편을 감축한다.

이 시기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말 휴가철이지만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빈 항공기 운항을 필사적으로 피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에어라인 데이터사(Airline Data Inc)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원래 예상보다 11월 일정에서 약 36%인 38,000편의 항공편을 감축했다. 또한 12월 일정에서는 운행 예정치의 거의 절반인 5만5천편의 항공편을 감축했다.

브래드 호킨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최근 발표한 11월과 12월 운항 계획은 늦봄, 여름, 가을을 거쳐 휴가 기간에 맞춰 수정했다”고 밝혔다. “물론 중간 좌석(현재 11월 30일까지)을 열어 두겠다는 사우스웨스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가 항공편을 추가하고 있지만, 이것은 단순히 우리가 보고 있는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는 일정을 내놓기 위한 노력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5월까지만 해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겨울철이 되기 전에 코로나 19 팬데믹이 잦아들 것이라는 희망과 여름철 휴가를 열망하는 승객들의 활발한 예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은 빗나갔고, 이미 항공권이 팔렸음에도 운행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지난 몇 달 동안 낙관적인 비행 스케줄을 게시한 뒤 항공표가 팔리지 않는다며, 4주 ~ 6주 전에 이를 삭감하는 등 운항 조정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11월과 12월 운항 감축은 중요한 연말 휴일 여행 기간에 이루어질 예정인데, 달라스러브필드 공항의  29편 항공 운항을 포함해 추수감사절 항공편의 약 29%를 감축했다. 또 크리스마스 날 비행을 약 47%까지 줄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 19 팬데믹 장기화로 항공기 운항 감소가 이어지면서, 승객들도 여행 일정에 차질을 겪고 있다. 특히 항공 일정이 출발 몇 주전 변경되면서 곤란을 겪고 있다. 

이들은 “대형 항공사들의 운항 일정 축소 조치로 이미 예약된 항공 티켓을 취소하는 것은 항공 여행객들에게 불공평한 처사”라고 말했다.

소비자 옹호 단체인 플라이어 라이트(Flyers Rights)의 폴 허드슨(Paul Hudson) 대변인은 “이 같은 항공기 운항 취소 및 일정 변경은 항공사가 코로나 19 대유행의 첫 몇 개월 동안 고객 수요에 맞춰 이뤄졌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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