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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이나 복용중인 처방약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 

코로나 19 팬데믹이 일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과 영양제, 건강 보조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약국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영양제들을 많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사람부터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까지 어떤 영양제가 필요한지 해피약국의 황조앤 약사(사진) 에게 들어 봤다. 

Q.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양제는?

콜레스테롤 약은 대게 스타틴 계열(Crestor, Lipitor, Zocor 등)을 쓰는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 중 하나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질병을 막는 걸로 유명한 약이다. 스타틴은 장점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져 의사들이 현재 많이 처방하고 있다. 

단, 기억할 점은 이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동시에 CoQ10의 합성도 막는다. 

이CoQ10은 체내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인 동시에 현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능도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CoQ10을 추가로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주의 사항은 혈전 용해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CoQ10 복용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Q. 당뇨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영양제도 있나?

메트포민(Metformin)이라는 약이 당뇨약 중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우수해서 많이 처방되고 있는데, 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CoQ10, B-12, folic acid, 또 유산균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 

Q. 복용하는 약 또는 식습관 때문에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가 있다면?

보통 속이 쓰릴 때 먹는 위산과다억제약(Prilosec, protonix, Nexium, Pepcid 등), 혈압약 중 pril로 끝나는 약들(lisinopril, captopril, enalapril 등), 또는 lol(atenolol, metoprolol, timolol, sotalol)로 끝나는 약, clonidine, amlodipine, nifedipine, verapamil diltiazem, 피임약, 호르몬제 등을 복용하거나 알코올, 커피를 즐긴다면 마그네슘이 결핍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근력저하, 떨림, 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장 근육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정신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주는데, 편두통, 우울증, 불면증, 불안공포증, 뇌안개(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몽롱한 느낌이 지속되는 현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Q. 그렇다면 커피, 소다, 알코올 등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는 무엇인가?

커피, 녹차, 홍차 이런 음료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애써 섭취한 영양분들을 빠져 나가게 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마그네슘, 아연, 칼슘, 철분 등 다른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추가로 미네랄 보조제를 복용하면 된다. 

또 소다를 즐기는 사람들은 칼슘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 여파로 최근 집에서 혼술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떤 종류의 술이든지 적은 양이라도 자주 마신다면 비타민 B의 결핍이 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타민 B Complex, 비타민 C, 유산균 등을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Q. ‘이것만큼은 꼭 복용하면 좋겠다’하는 영양제는?

바로 아연이다. 아연은 정말 남녀노소 모두에게 꼭 필요한 미네랄 중 하나이다. 아연은 면역력, 단백질 합성, DNA합성, 세포 분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특히 위산억제제, 특정 혈압약을 복용하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연이 꼭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서 아연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는데,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평소보다 아연을 좀 더 강하게(50mg까지도 추천) 섭취해야 한다. 보통 하루에 여자는 5-15mg, 남자는 10-25 mg을 추천한다. 

또 그냥 아연보다는 Chelated라고 표기된 아연을 추천한다. 일반 zinc oxide zinc sulfate보다 200-300% 흡수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아연이 부족하거나 2세를 계획중인 남자들에게는 꼭 Chelated 아연을 추천하고 싶다. 

신한나 기자  ⓒ K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