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파리바게뜨, 美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25-09-20 02:11

본문

지난 16일 포트워스 남부 벌리슨시, 2029년 완공 목표…북미 시장 확대와 고용 창출 기대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Burleson)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현지 생산 거점 확보 전략으로,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한 SPC의 글로벌 행보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16일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서에 제빵공장 착공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 플레처(Chris Fletcher)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Christopher Boedeker)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총괄 등이 참석했다.


SPC그룹은 존슨 카운티 벌리슨의 하이포인트 산업단지에 약 2억8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를 투입해 제빵공장을 건립한다. 부지 규모는 약 37에이커(15만㎡)에 달한다.


공장은 단계별로 건설되며, 1단계로 약 1만7,000㎡ 규모의 시설을 세워 2027년 가동을 시작한다. 이어 2029년까지 2만8,000㎡ 규모로 확장해 전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은 미국 대형 건설사 JE Dunn이 맡으며, SPC는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현지 생산·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품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SPC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45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승인하며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현지 관계자들은 “SPC의 투자가 벌리슨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제조업 일자리뿐 아니라 물류, 포장, 유통 등 연관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PC그룹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리바게뜨(Paris Baguette)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번 공장은 단순히 미국 내 공급망 안정화뿐 아니라 캐나다·중미 시장으로의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생산을 통해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원가 경쟁력과 제품 신선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PC의 텍사스 공장 건립을 K-베이커리의 글로벌 도약을 상징하는 행보로 평가한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주로 직영 또는 가맹 매장 중심의 확장에 머물렀던 SPC가, 이번에는 대규모 생산 거점을 세워 공급망 자체를 현지화하기 때문이다.


다만 초기 막대한 투자비용과 운영비, 인건비 상승, 미국 내 까다로운 위생·노동 규제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와 가격 민감성, 노동력 확보 역시 장기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SPC그룹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 식품기업이 글로벌 제조·유통 거점화를 추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달라스-포트워스(DFW) 메트로 지역은 교통·물류 인프라가 뛰어나고, 한국계 기업과 교민 사회가 활발한 곳으로 SPC의 확장 전략과 잘 맞아떨어진다. 전문가들은 “현지 생산과 매장 확대가 맞물리며 SPC가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리= 김여진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현대자동차 이어 포드도 참여, 달라스 포함 주요 도시서 첫 도입 … 딜러 통해 차량 인도포드가 아마존과 손잡고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아마존 계정만 있으면 차량을 검색하고, 금융 옵션을 확인한 뒤, 마치 일반 상품처럼 ‘장바구니에 담기’를 통해 …
    2025-11-22 
    수주 내 시범 운영… 2026년 일반 시민 대상 서비스 확대, 전용 앱 통해 호출달라스가 곧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대에 들어선다. 구글 계열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는 수주 내 달라스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
    2025-11-22 
    대기업 본사 이전·증권거래소 설립 등 호재 이어지지만, 외식업 현장은 혹독한 침체텍사스로의 기업 이전 발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과 제조 대기업들이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텍사스 증권거래소 개설 논의까지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제의 중심축이 텍…
    2025-11-22 
    연방·주(州) 수사 함께 진행…학부모 “학교의 초기 대응에 의문”텍사스 셀라이나(Celina)에서 학생들을 불법 촬영하고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 윌리엄 케일럽 엘리엇(26)에 대한 수사가 예상보다 더 큰 규모로 드러났다. 셀라이나 경찰은 확보한…
    2025-11-22 
    1793년 첫 생산 - 2025년 11월 생산 종료, 미국 경제 흐름-가격 체계 바뀐다미국 경제에서 가장 오래된 화폐 중 하나였던 1센트 동전, ‘페니(Penny)’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연방정부가 2025년 11월부터 새로운 페니 생산을 중단하면서, …
    2025-11-22 
    추수감사절 앞두고 정치적 부담 가중...건강보험 보조금 재협상이 연말 최대 정치 변수로 부상연방정부가 43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정부 기능은 정상화됐지만, 지난 한 달 넘게 이어진 셧다운은 워싱턴의 극심한 정치 대립과 국민 생활…
    2025-11-15 
    고금리·물가·학자금 상환 재개로 부담 급증…차량 가격도 사상 최고미국에서 자동차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서브프라임(subprime) 대출자의 연체율이 10월 기준 6.65%로 치솟아,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핏치(…
    2025-11-15 
    오는 12월 10일부터, 최대 500달러 벌금… 실내외 흡연 구역 모두 포함달라스 시가 오는 12월 10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와 실내 공간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전면 금지한다. 시의회는 지난해 기존의 2003년 ‘공공장소 흡연금지 조례’를 개정해, 전자담배를 새로운 규제 …
    2025-11-15 
    주 보건국 “전년대비 4배 증가”, 어린이 환자 85% 차지…예방접종·조기 치료 중요성 강조텍사스주에서 백일해(pertussis) 환자가 급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 보건국(DSHS)에 따르면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보고된 백일해 확진자는 3,500건을 …
    2025-11-15 
    생활비 절감·삶의 질 향상 ‘플랜 B’ 찾아 … 포르투갈-파나마-멕시코 등지 인기최근 미국 중산층 사이에서 ‘해외 거주(residency abroad)’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과거 부유층만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해외 이주는 이제 교사, 엔지니어, 자영업자 등 평범한 직…
    2025-11-15 
    러닝슈즈 인기 속 두 브랜드 나란히 북텍사스 상륙달라스 대표 쇼핑몰 노스파크센터에 글로벌 러닝슈즈 브랜드인 온(On)과 호카(Hoka)가 각각 첫 단독 매장을 열 예정이다. 두 브랜드 모두 최근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어,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
    2025-11-15 
    노드스트롬 랙, 머피에 새 매장 오픈 예정콜린카운티 진출 본격화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Nordstrom)의 할인형 브랜드 노드스트롬 랙(Nordstrom Rack)이 북텍사스 지역에서 또 한 번 확장을 이어간다. 회사는 11월 4일 발표를 통해 콜린카운티 머피(Murp…
    2025-11-08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내년에도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투자·개발 시장으로 꼽혔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어번랜드연구소(ULI)가 발표한 ‘2026년 부동산 신흥 트렌드 보고서(Emerging Trends in Real Estate)’에서 …
    2025-11-08 
    2000년대 초 개장한 북텍사스 마지막 전통 쇼핑몰, NHL 팀 이전 논의로 재조명달라스 스타즈(Dallas Stars)가 현 홈구장인 아메리칸항공센터(American Airlines Center)를 떠날 가능성을검토하는 가운데, 그들의 새 보금자리로 플래이노(Plan…
    2025-11-08 
    리스테리아 감염 확산… FDA “트레이더조·월마트·크로거 등서 판매된 제품 즉시 폐기” 경고미 식품의약국(FDA)은 11월 3일 발표에서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리스테리아(Listeria monocytogenes) 감염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감…
    2025-11-0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