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이주민 수용 불가 결정 유감”…종교 이민단체 등 반발 확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01-17 10:54

본문


트럼프(Trump)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내린 이주민 수용 불가 결정에 대해 16명의 텍사스 카톨릭 주교들이 강한 유감을 밝힌 성명을 발표했다.





애봇 주지사가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연방 국무장관에게 2020년 이주민을 수용할 계획이 없음을 밝힌 서한을 보낸 지난 10일, 텍사스 전역 16명의 주교들이 “매우 실망스럽고 상심하게 하는 결정”이라며 결정을 강하게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공동 성명에 참여한 주교 가운데는 북텍사스 교구를 대표하는 에드워드 번스(Edwards Burns) 달라스 카톨릭 주교와 마이클 올슨(Michael Olson) 포트워스 교구 주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번스 주교와 올슨 주교를 비롯한 16명의 텍사스 주교들은 “애봇 주지사가 이주민 불수용 결정을 통해 종교적 이유 등 박해를 피해 조국을 탈출한 이주민들을 거부함으로써 이들이 텍사스의 중요한 인적 자산이 되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저버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카톨릭 신도로서 믿음의 본질은 이방인을 적극 포용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에는 주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카톨릭 인구가 약 850만명에 이르며, 이들 중 많은 수가 이주민 출신으로 텍사스 사회에 정착한 경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봇 주지사가 2020년 이주민 불수용 계획을 미 전역에서 제일 먼저 공식화 함에 따라 카톨릭 단체의 거부 성명을 시작으로 한  후폭풍이 상당히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봇 주지사가 이주민 불수용 결정을 내린 배경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행정명령에 따르면, 난민 등 이주민 수용과 그들에 대한 정착 지원을 결정하는 단체는 주와 로컬 정부가 승인한 관련 계획서를 이달 21일까지 연방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최소 41개 주가 이주민 정착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주민 수용을 허용한 이들 41개 주와 달리, 애봇 주지사는, 지난 10일, 폼페오 연방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전 오바마(Obama) 행정부의 이주민 수용 정책으로 2010년 이후 전국 총 이주민 수용 수준의 10%에 해당하는 이주민을 텍사스가 받아 들인 예를 언급하며 이주민 수용과 지원에 있어 해당 주가 충분한 역할을 이미 수행했음을 강조하며 올해 이주민 불수용 결정을 공식화했다.





한편 올해 난민과 망명자를 포함한 이주민을 새로 받아 들일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연방 정부에 밝힌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의 결정에 대한 각계각층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텍사스 주교들이 즉각적인 반대 성명에 이어 14일(화), 북텍사스(North Texas) 이민 옹호 단체들도 결정을 부도덕하다고 비난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Council on
American-Islamic Relations DFW 지부 관계자 파지안 사이에드(Fazian Syed)는 “텍사스 정착을 원하는 이주민을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애봇 주지사의 결정은 비양심적이고 부도덕하며 미국적 가치에 반하는 행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대해
애봇 주지사 측은 “이번 거부 결정이 미국 입국을 원하는 어느 누구에게도 불이익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며, 
텍사스는
다른 주를 거쳐 텍사스로 오는 이주민들의 이동은 막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반면 벳시 프라이스(Betsy Price) 포트 워스(Fort Worth) 시장은 애봇 주지사의 이주민 관련 결정에 대해, “주지사의 결정이 텍사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진지하게 숙고하지 않고 판단했을 리 없다”며 애봇 주지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리 김길수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달라스의 한 비영리기관이 성소수자 청소년 및 청년 홈리스들을 포함한 유스 홈리스들을 위한 비상 홈리스 보호소 확대 설치를 위해 3백만달러를 투자할 것을 시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연방 주택도시개발국은 청소년과 청년으로 규정한 12세에서 24세 사이 연령층…
    2020-01-24 
    덴튼(Denton)에서 냄비와 부엌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UNT 재학생이 진압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흥분한 학생을 진정시키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 한 명도 칼에 찔리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은 …
    2020-01-24 
    이웃 아파트를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잘못 들어간 달라스 경찰관의 총에 목숨을 잃은 청년 보뗌 진(Bothem Jean)의 가족이 달라스 시에 이어 이번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에도 사망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보뗌진은 지난 2018년 9월 자신의 아파트에 …
    2020-01-24 
    포트워스(Fort Worth)의 폴리테크닉 시니어(Polytechnic Senior) 고등학교 인근에서 갱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학생 간 총격이 벌어져 한 명이 총상과 자상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점심 시간에 발생했으…
    2020-01-24 
    DFW 지역의 17개 기업이 성소수자 포용성 수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권 단체(Human Rights Campaign) HRC가 발표한 올해의 기업 평등성 지수 조사에서 아메리칸 항공사(America Airlines)와 도요타(Toy…
    2020-01-24 
    이민 117주년 기념, 제 15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 성료 제 37대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이 미주 한인의날을 기념하여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해리하인즈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달라스 시의회 제 6지구의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2020-01-17 
    북텍사스 최초 한인 시의원이라는 역사를 쓴 캐롤튼(Carrollton)시 성영준 부시장이 또다시 도전에 나선다. 지난 15일(수), 성영준 부시장(사진)은 2020년 지방 선거에 캐롤튼시 현 지역구인 제 6지역구(Place 6)를 대표하는 시의원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2020-01-17 
    2020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평화통일 강연회가 지난 15일(화), 수라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 19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 신년회 및 제 1분기 정기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유석찬 협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일은 허상이 되서는 안…
    2020-01-17 
    달라스 체육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가 15일(수) 달라스 한인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우성철 체육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는 총 인원 38명중 28명이 참석하였다. 황철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월 시애틀에서 개최된 제 20회 미주체전의 …
    2020-01-17 
    미주 사회 대표적 한상인으로 DFW 한인 비즈니스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이 성공한 아시안 경제인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의미 있는 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금) 범 아시안아메리칸 상공회의소’(US Pan Asian American Chamber o…
    2020-01-17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의 “한아름 고국통신판매” 서비스가 1월 25일 설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고객 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간편하게 결제하여 한국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한아름 고국통신판매” 는 이번 설날을 맞이하여 녹색한우 선물세트, …
    2020-01-17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 2019 민원처리 12.8% 증가 주 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소장 홍성래)가 2019년도 민원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총 1만 3,456건의 민원이 처리돼 2018년 대비 12.8% 증가했다. 세…
    2020-01-17 
    공화당의 텍사스 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지난해 하반기 약 8백만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주지사캠프는 “ 애봇 주지사가 작년 하반기 6개월 동안 780만달러를 후원 받아 현재까지…
    2020-01-17 
    달라스시가 범죄 예방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의 연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크 포스팀은 지난해 8월 발생해 달라스 지역사회의 치안 불안을 고조시킨 아홉 살 소녀 총격 사망 사건 후 구성됐다. 지난 9일(목) 에릭 존슨(Eric Johnson) 달라스 시장…
    2020-01-17 
    트럼프(Trump)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내린 이주민 수용 불가 결정에 대해 16명의 텍사스 카톨릭 주교들이 강한 유감을 밝힌 성명을 발표했다. 애봇 주지사가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연방 국무장관에게…
    2020-01-1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