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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햇빛, 폭염, 습기에도 끄떡없는 여름철 화분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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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5-07-1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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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찜통더위 속에도 꽃은 핀다” ...  화분식물 싱그럽게 유지하는 8가지 비법


여름은 단순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계절이다. 갓 딴 블루베리로 만든 팬케이크, 테라스에서 먹는 아이스바, 그리고 현관 앞에 놓인 화사한 꽃과 짙은 초록색 식물들이 주는 생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여유롭게 여름을 즐기려 하지만, 동시에 야외공간에서 보내는 시간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베란다나 마당, 테라스의 장식으로 사용하는 화분 속 꽃들이 더위 속에서도 생기 넘치게 피어 있길 원한다.

하지만 남부의 강렬한 햇볕과 찜통더위 속에서 화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 또한 아닌데,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몇 가지 간단한 원칙만 지켜도 남부의 무더위 속에서도 아름다운 화분 가꾸기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1. 계획부터 세우라


건강하고 활기찬 화분은 철저한 계획에서 시작된다. 앨라배마 제미슨에 위치한 원예전문점 ‘페탈스 프롬 더 패스트’의 리테일 매니저 레이시 닐리(Lacey Neely)는 “화분을 어디에 둘지를 미리 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햇빛이 얼마나 드는지, 물을 얼마나 자주 줄 수 있는 위치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컨테이너용 꽃 중에는 빠르게 자라는 품종도 많아 즉각적인 색감을 더하기에도 좋다. 특히 남부지역에서 잘 자라는 내열성 식물들을 선택하면 훨씬 관리가 수월하다.


2. 화분의 크기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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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의 크기는 식물의 구성과 성장을 좌우한다. 닐리는 “큰 화분에는 키 큰 식물, 가운데를 채워줄 식물, 가장자리에서 흘러내리는 식물을 함께 심으면 조화로운 구성이 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살비아 같은 꽃과 작은 한해살이풀은 크기가 적당해 화분 안에서 잘 자라며, 베고니아는 햇볕에 강하고 컨테이너 식물로 인기가 많다. 특히 비카(Vinca)는 가장자리에서 흘러내리는 형태로 연출하기 좋은 반면, 작은 화분에는 한 가지 ‘쇼킹 플랜트’만 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3. 흙을 새롭게 갈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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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려는 화분의 흙 상태도 중요하다. 오랫동안 그대로 둔 흙은 영양이 고갈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흙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닐리는 “배수가 잘 되는 분갈이 흙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한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신선한 흙은 식물의 수분을 유지하고 영양을 흡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만약 재사용 흙을 쓰고 싶다면 반드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처리를 해야 한다.


4. 꾸준한 물주기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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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물을 주는 일은 자칫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 가장 중요한 관리요소다. 닐리는 “식재 직후부터 물 주기 루틴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며칠만 물을 주지 않아도 흙이 딱딱하게 굳고 식물이 시들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정원과 달리 화분은 흙의 깊이가 얕고 물이 금방 마르기 때문에 하루 한 번은 꼭 물을 줘야 한다. 단, 화분 아래 배수구를 통해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5. 폭염 시 물주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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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상승하는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에는 물이 더 빨리 증발하고 식물이 탈수될 가능성도 커진다. 닐리는 “폭염 시에는 하루 한 번 이상 물을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 번 말라버린 흙은 다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우며, 그만큼 식물의 회복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물이 필요한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손가락을 흙 속 두 번째 마디까지 넣었을 때 마르면 물이 필요하고, 촉촉하다면 하루 더 기다려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6. 영양보충 위한 비료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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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은 자주 물을 주는 과정에서 흙 속 영양소가 서서히 씻겨 나간다. 따라서 2주에 한 번 정도 액체 비료나 물에 섞는 형태의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이로써 꽃의 색감과 생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의 흙 속 영양소의 중요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자신이 키우는 식물에 해당하는 전용 비료들을 찾을 수 있다.


7. 그늘의 힘을 활용하라


햇볕이 너무 강한 곳에 위치한 화분은 일시적으로 그늘진 곳으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닐리는 “휴가 중 며칠간 물을 주기 어려운 경우, 직사광선이 아닌 그늘진 곳으로 옮겨두는 것이 식물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자동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정원이 있다면, 그 근처로 화분을 옮겨 스프링클러 물이라도 조금이라도 맞게 하면 도움이 된다. 또 가능하다면 여행 중 지인이 물을 대신 줘줄 수 있도록 부탁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8. 수시로 정리해주기


마지막으로 중요한 관리방법은 시든 꽃이나 가지를 잘라주는 ‘데드헤딩(Deadheading)’이다. 이는 건강한 부분에 수분과 영양이 집중되도록 도와준다. 닐리는 여름 중간쯤 “전체적인 식물 상태가 지쳐 보일 때 살짝 가지치기를 하면 다시 활력을 되찾는다”고 조언한다. 

꽃이 잘 피지 않거나 수세가 약해졌을 땐 과감하게 잘라내고 물과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만약 집에서 파티를 열 계획이 있다면, 2주 전쯤 가지치기와 비료를 주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 좋다. 조금 일찍 손질해두면 파티 당일에 식물이 훨씬 싱그러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닐리의 설명이다.


여름을 이기는 건강한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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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의 강렬한 여름 햇살 속에서도 화분 가꾸기는 충분히 즐겁고 성공적인 여름 취미가 될 수 있다. 조금만 신경 써서 화분의 위치, 흙, 물 주기, 비료, 정리작업 등을 관리하면, 여름 내내 마당과 베란다에 생기 넘치는 꽃들을 자랑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 건강한 화분과 함께 아름다운 계절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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