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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비독성 스테인리스 팬, 내 주방을 더 건강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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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성이 없다 – PFAS 걱정 없는 선택
스테인리스 팬을 선택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독성이 없기 때문’이다. 비독성 조리도구란 무엇을 의미할까? 독성학자이자 글로벌 제품 규제 자문위원인 브루스 자노트(Bruce Jarnot) 박사는 "PFAS(과불화화합물)는 전 세계적으로 주방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이라고 설명한다.
이 물질은 논스틱 팬의 코팅을 비롯해 방수, 방오(stain-resistant) 기능을 위해 가공되는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며, 대표적인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린다. 문제는 이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암, 간 손상, 호르몬 교란, 면역 기능 저하, 그리고 어린이의 발달 장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노트 박사는 "이러한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리도구를 스테인리스, 무쇠, 유리, 대나무 또는 목재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베이킹 시트나 식품 저장 용기, 프라이팬 등 식재료와 직접 접촉하는 제품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PFAS 사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단계적 퇴출을 추진하는 국가도 늘고 있어, 소비자 인식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 세척이 더 쉽고 관리가 간편하다
논스틱 팬은 처음 사용할 때는 매우 편리하다. 코팅이 잘 되어 있어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고, 조리 후에도 찌꺼기가 쉽게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반복된 사용과 고온 노출, 금속 조리도구 접촉 등으로 코팅이 점차 벗겨지면서 오히려 세척이 더 어려워지며, 동시에 유해 물질 노출 가능성도 커진다.
게다가 논스틱 팬은 대부분 식기세척기에 넣을 수 없고, 부드러운 스펀지와 비연마성 세제를 사용해 손 설거지를 해야 한다. 작은 흠집도 유해 물질 노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스테인리스 팬은 열과 마찰에 강하며, 세척에 있어 훨씬 자유롭다.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문제가 없고, 기름기나 음식물이 눌어붙었을 경우에도 강한 솔이나 연마제 등을 사용해 말끔히 닦아낼 수 있다.
또한 식초, 베이킹소다, 레몬 등을 활용한 천연 청소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경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화학세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3. 조리도구 사용의 자유 – 금속 조리도구도 OK
논스틱 팬은 금속 조리도구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 금속이 표면을 긁는 순간 유해한 코팅 조각이 음식으로 섞여 들어갈 위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논스틱 팬 사용자들은 나무나 실리콘, 혹은 플라스틱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들 도구는 내구성이 떨어지며, 열이나 기름에 약해 수명이 짧다.
반면 스테인리스 팬은 금속 조리도구와의 호환성이 뛰어나다. 튼튼한 금속 주걱이나 집게 등을 사용해도 팬의 표면 손상이 거의 없어, 보다 자유롭게 요리할 수 있다. 또한 주방 내 다른 조리도구도 비독성 소재로 교체하고자 할 경우, 금속 제품으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고 실용적이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검은 플라스틱 조리도구가 고온에서 환경호르몬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어, 가능하다면 금속이나 천연 목재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런 점에서 스테인리스 팬은 친환경 주방을 만드는 기반이 된다.
4. 보관이 더 편리하다 – 좁은 주방의 효율성 극대화
보관 측면에서도 스테인리스 팬은 논스틱 팬보다 유리하다. 논스틱 팬은 표면 코팅이 긁히지 않도록 따로 보관해야 하고, 팬 사이에 천이나 종이를 끼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반면, 스테인리스 팬은 내구성이 뛰어나 여러 개를 포개어 쌓아도 문제가 없다. 이는 수납 공간이 제한된 소형 주방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팬을 손쉽게 정리하고자 할 때, 불필요한 주의나 추가 보관용품이 필요 없는 스테인리스 팬은 실용성과 심플함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미니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깔끔한 수납이 가능한 주방기구로 인식된다.
셰프들이 논스틱 팬을 꺼리는 이유
많은 전문 셰프들은 논스틱 팬 사용을 꺼린다. 논스틱 팬은 내열성과 내구성이 약하고, 고온 조리에 부적합하며,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음식의 맛과 향을 해칠 수 있는 유해 물질이 조리 도중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이 달라붙지 않게 조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요령과 예열, 오일의 적절한 사용만으로도 스테인리스 팬은 충분히 ‘논스틱’ 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팬은 사용할수록 조리 습관에 따라 팬이 자연스럽게 길들여지고, 오히려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고 요리 전문가들은 말한다.
해외 유명 셰프들 또한 스테인리스나 무쇠 팬을 주요 조리기구로 사용하며, 방송이나 쿠킹 클래스에서도 논스틱 팬 사용을 자제하는 흐름이 늘고 있다. 이는 건강과 지속 가능성 모두를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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