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리빙] 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937회 작성일 25-08-02 05:26

본문

“소중한 냄비, 까맣게  탔다고 그냥 버릴 수 없죠!”

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


b1f35b897ba259272bbf24c9636cfd16_1754121303_3358.jpg
 


 
바쁜 일상 속, 요리를 하다가 한눈을 파는 순간… 타버린 음식보다 더 괴로운 건 바로 바닥이 시커멓게 탄 냄비다.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 얼룩은 많은 이들의 주방 스트레스 1순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주방용품 브랜드 ’머티리얼(Material)’의 공동 창업자 유니스 변(Eunice Byun)은 “조금만 정성 들이면 타버린 냄비도 다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변 대표의 조언을 바탕으로, 냄비별 맞춤형 청소법부터 사전 준비사항, 예방요령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모든 도구는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니스 변은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때가 남아 있으면 식중독 위험 뿐 아니라 화재위험도 커진다”며 무엇보다 요리의 맛을 유지하려면 과거의 음식자국이 남아 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냄비가 제대로 닦이지 않으면 점점 눌러붙는 기름막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음식이 달라붙지 않도록 한 ‘논스틱’ 기능이 더욱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주방기구를 깨끗이 관리하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언급했다.


냄비를 본격적으로 닦기 전에는 몇 가지 안전한 준비가 필요하다. 유니스 변은 뜨거운 물로 오래 닦을 경우를 대비해 손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식초나 강한 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창문을 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냄비 재질별로 다른 청소법


990f69654aa54e42427cd381a721f795_1754121325_5498.jpg

 

냄비의 재질에 따라 적절한 청소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에서 ‘캐스트 아이언’이라고 부르는 주물냄비의 경우, 흔히 고난이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유니스 변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일반 비누와 스펀지를 사용해 닦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다만, 물에 담가두는 것은 금지해야 하는데, 탄 부분이 심할 경우에는 굵은 소금을 넉넉히 뿌려 문지르거나, 냄비에 소량의 물을 넣고 끓인 후 나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에나멜 냄비나 기타 금속냄비에는 ‘본 아미(Bon Ami)’나 ‘바 키퍼스 프렌드(Bar Keeper’s Friend)’ 같은 파우더 형태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들은 특히 냄비의 외관을 깨끗이 유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단순한 위생 이상으로 깔끔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는 것이다.


구리냄비는 특히 섬세한 관리가 요구되며,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고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조심스럽게 닦아야 하고, 마무리로 구리 전용 광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논스틱 팬은 표면손상이 우려되므로 너무 강한 수세미나 철수세미는 피하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닦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합니다. 강한 마찰은 코팅층을 벗겨내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냄비청소를 위해 필요한 도구는 대부분 가정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베이킹 소다와 과산화수소, 식초, 비마모성 스펀지 혹은 브러시, 일반 주방세제 등이 기본 준비물이다. 필요에 따라 ‘본 아미’나 ‘바 키퍼스 프렌드’와 같은 파우더형 세정제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냄비 되살리는 3가지 방법

36d6cd645d4baff3a116beaf8eac2a2c_1754120815_5699.jpg
 


변 대표는 탄 냄비를 되살리는 3가지 실전 방법도 소개했다. 먼저 첫 번째 방법은 베이킹 소다와 과산화수소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 혼합물을 냄비에 붓고 최대 6시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비마모성 스펀지나 브러시로 문지르면 눌어붙은 찌꺼기가 쉽게 제거된다. 이후 물로 깨끗하게 헹군 뒤 말려주면 끝.


두 번째 방법은 물과 식초를 냄비에 넣고 끓인 후, 끓는 물을 불에서 내리고 베이킹 소다를 첨가하는 방식인데, 이 반응으로 탄 흔적이 부드러워지고, 이후 세제로 닦아내면 효과적으로 얼룩이 제거된다고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앞서 언급한 파우더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먼저 냄비를 물에 약간 적신 후 ‘본 아미’나 ‘바 키퍼스 프렌드’를 표면에 가볍게 뿌린다.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1분 정도 두었다가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된다.


필요할 경우 물을 소량 첨가해 반죽처럼 만들어 쓰면 더 잘 닦이는데, 모든 세정이 끝나면 따뜻한 물로 깨끗이 헹구고, 마른 수건이나 자연바람으로 말리면 된다.


그렇다면 탄 표면을 긁어낸다는 철 수세미는 정말 써도 될까? 유니스 변은 “스테인리스 냄비에는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지만, 에나멜, 주물, 구리, 논스틱 팬에는 절대 철 수세미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표면에 흠집이 나고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오히려 수명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요리습관이 냄비 수명좌우


8a706badaf5188a7747af2fc8335d922_1754121536_5855.jpg
 


냄비를 태우지 않으려면? 사전예방이 핵심인데, 다시 말해 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유니스 변은 몇 가지 요리습관이 냄비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변 대표는 요리에 사용할 팬을 고를 때 조리온도에 맞는 재질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고온에서는 논스틱 팬보다는 스테인리스나 주물 팬이 적합한데, 논스틱 코팅은 지나친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팬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먼저 예열한 후 기름을 넣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음식물이 팬에 달라붙지 않고, 거의 논스틱처럼 조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토브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불 조절은 기계적으로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 중간중간 계속해서 불 세기를 조절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변 대표는 자신도 요리할 때 항상 화력조절을 조심스레 확인한다고 말한다.


타버린 냄비는 분명 골치 아픈 문제지만, 적절한 방법만 알면 새것처럼 되살릴 수 있다. 정성 들여 세척한 냄비가 다시 반짝이는 걸 보면, 그 동안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라이프 목록
    건강하고 손쉬운 레시피로 독립심·집중력 모두 챙긴다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라는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학교에서 하루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존스홉킨스대 소아영양치료 전문가 제니퍼 톰슨은 “건강한 아침은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
    교육 2025-08-23 
    ◆ ‘Yo Gabba Gabba!’ 캐릭터를 라이브로Photo courtesy of Yo Gabba Gabba!애플TV+의 새 시리즈 ‘Yo Gabba GabbaLand!’ 진행자 카미 캄과 브로비, 푸파, 무노, 투디, 플렉스 등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특별 게…
    달라스라이프 2025-08-23 
    다양한 음악·스포츠·가족 이벤트로 가득한 DFW의 2025년 레이버 데이 주말여름의 끝이 쉽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달력은 어느새 8월의 마지막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는 레이버 데이(Labor Day)가 다가오…
    달라스라이프 2025-08-23 
    “처음부터 제대로!” 고객과 함께하는 스파르타 에너지텍사스 전기 시장은 소비자가 전력 공급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디레귤레이티드(자유화)’ 구조로 운영된다. 그만큼 갑작스러운 폭설이나 재해 상황에서 전기 요금이 급등할 수 있다. 하지만 ‘스파르타 에너지(Spar…
    비즈탐방 2025-08-23 
    여름철 갈색 잔디 걱정 끝!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잔디관리 비법남부지역의 혹독한 무더위는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도 초록빛 잔디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비법을 가지고 있다. 텍사스를 포함한 남부 주택가에서는 적절한 잔디의 종류를 선택…
    리빙 2025-08-16 
    ♠ 아이들이 열광하는 밈 세계 ‘얼마나 해로울까?’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들요즘 자녀가 사용하는 ‘틱톡’이나 ‘릴스’ 피드를 한 번이라도 들여다본 부모라면, 머리가 카푸치노인 발레리나, 전투기와 악어가 합쳐진 괴생명체,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다리 셋 달린 상어 같…
    달라스라이프 2025-08-16 
    ★ 토토와 동료들의 합동 콘서트Photo by Scott Robert Ritchie세계적인 밴드 토토(Toto), 부드러운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 크로스(Christopher Cross), 그리고 호주의 전설적인 밴드 맨 앳 워크(Men at Work)가 어빙에…
    달라스라이프 2025-08-16 
    문화, 라이프스타일, 맛집, 예술이 어우러진 ‘핫 플레이스’ 총집합달라스는 활기가 넘치는 대도시다.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고,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네들이 도시 곳곳에 숨겨져 있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달라스에서 가장 ‘힙’하고 ‘…
    달라스라이프 2025-08-16 
    ‘정직이 곧 경쟁력’ JK One Auto Repair자동차 대리점에 가면 흔히 ‘비싸다’는 인식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JK One Auto Repair의 이국범·조쉬 마일로 공동대표는 “정말 필요한 수리만, 정직하게”라는 원칙으로 고객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20…
    비즈탐방 2025-08-16 
    실용성과 미학을 겸비한 차고정리 아이디어 총망라대부분의 가정에서 ‘차고’는 집의 구석진 공간, 다시 말해 불필요한 물건이 쌓이는 보관소 같은 존재다. 거실이나 주방처럼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 아닌 탓에 관심의 사각지대로 밀려나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각을 …
    리빙 2025-08-09 
    다가오는 스마트폰 사용금지 ... 성적향상과 사이버 불링 감소 “기대만큼은 아냐”최근 주내 모든 공립학교와 차터스쿨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돼 대대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렉 애봇 주지사가 지난 6월 서명한 이 법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 워…
    교육 2025-08-09 
    ◆ Falling in Reverse 콘서트Photo by Ashley McGuire록 밴드 Falling in Reverse가 2024년 발매한 앨범 ‘Popular Monster’를 기념하여 달라스에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Wage War, Tech N9…
    달라스라이프 2025-08-09 
    텐트부터 트리하우스까지... 자연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는 완벽한 여행지자연을 사랑하지만 벌레와 불편한 잠자리는 부담스러운 당신에게 완벽한 선택이 있다. 바로 ‘글램핑(Glamping)’이다.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인 글램…
    달라스라이프 2025-08-09 
    “BB.Q 치킨과 함께 달리는 성공가도, 지금이 기회입니다”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
    비즈탐방 2025-08-09 
    “소중한 냄비, 까맣게 탔다고 그냥 버릴 수 없죠!”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바쁜 일상 속, 요리를 하다가 한눈을 파는 순간… 타버린 음식보다 더 괴로운 건 바로 바닥이 시커멓게 탄 냄비다.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
    리빙 2025-08-0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