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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카운티, 코로나 19 방역에 또‘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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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위험 수준’인 레드 단계 격상 … 미용실 이용, 외식, 쇼핑, 여행 자제 권고 단계
대선을 불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달라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감염병 위험도가 최고 수준인 레드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다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입원율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수) 클래이 젠킨스 달라스 카운티 판사는 코로나 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 펜데믹 위협 수준을 오렌지로 낮춘 지 6주 만에 다시 레드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색깔별 안전수칙 권고안은 레드, 오렌지, 옐로우, 그린 4단계이며, 단계별로 사람들이 취해야 할 행동과 안전권고 사항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중보건, 역학, 전염병 전문가들의 도움과 참여로 이뤄졌다.
특히 행정 명령과는 다른 구속력이 없는 권고 사항이지만 만연한 코로나 19 감염상황에서 사람들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이다.
앞서 달라스 카운티는 지난 9월 2일 코로나 19 사망율과 입원율이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며 이 단계를 레드 STAY AT HOME, STAY SAFE에서 오렌지, EXTREAM CAUTION으로 내린 바 있다.
한편 최고 위험 수준인 레드로 격상될 경우 되면 이.미용실 이용이나 외식 또는 쇼핑 등 일상적인 활동을 비롯해 비필수 여행도 자제하도록 권고된다.
다만 첫 날부터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현장 사전투표는 아무런 제재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젠킨스 카운티 판사는 올해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프라이머리와 결선투표가 공중보건위원회 PHC의 권고 하에 진행돼 코로나 19 확산이나 투표소 내 유권자 밀집에 따른 신규 확진자 발생 상황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안전한 투표 환경 보장을 위한 특별 대책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별 대책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봉쇄령이 해제되기 시작한 지난 5월 처음 시작된 가이드 라인으로 코로나 19 펜데믹 위기 대응에 다소 보수적인 입장인 카운티 리더들이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안전하게 대처해가는 법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길잡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달라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 9월 초 몇 주 동안의 확진자 수 감소와 입원율 안정세를 근거로 코로나 19 위험 수준을 오렌지로 낮추는 조치가 취해졌다”도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2주 동안 코로나 19 확진자 입원율이 다시 상승 곡선을 나타냄에 따라 오렌지에서 레드 수준으로 격상 조치가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위험도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14일 기준 달라스 카운티의 신규 확진자는 504명이고 사망자는 1명으로 지난 한 주 동안 평균 신규 확진자 및 감염 의심 환자가 374명으로 나타나면서 346명으로 집계된 이전 주 평균 수보다 증가했다.
젠킨스 판사는 카운티 주민들에게 올 가을 또다른 감염 파동을 피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2배로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능하면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가상 학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3월 검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8만7,835명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와, 1,058명의 누적 사망자가 발생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의 필립 황 국장은 현재 심장과 암 다음으로 코로나 19가 카운티 주민의 3번째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건 당국은 지난 주 283명의 학령기 아동이 코로나 19 로 확인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2주 전보다 증가한 것이다.
지난 13일(화) 기준, 달라스 카운티의 응급 치료에 367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있었으며, 이날 하루 동안 응급실 방문 회수는 431회로 보고됐다. 중부 텍사스 외상 지역 자문위원회에 보고된 정보에 따르면 이는 달라스 카운티 내 전체 응급실 방문의 약 15%를 차지한다.
정리 김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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