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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단독 인터뷰] 연방하원 당선자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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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0-12-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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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캘리포니아 39지구),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8지구),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10지구) 당선인(왼쪽부터)이 11월 14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진행 중인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만났다. [미셸 박 스틸 캠프 제공]
영 김(캘리포니아 39지구),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8지구),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10지구) 당선인(왼쪽부터)이 11월 14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진행 중인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만났다. [미셸 박 스틸 캠프 제공]

“코로나 19 종식 위한 백신 보급, 감세 및 규제 완화 통한 경제 회복에 주력” 

 

지난 11월 3일 실시된 선거에서 최초의 한인계 여성 연방하원의원이 한꺼번에 3명이나 탄생했다. 한인 이민 역사상 가장 빛나는 정치사를 쓴  대 사건이라 할 수있는 큰 성과로 기록된다. 

KTN은 캘리포니아 제 48선거구에서 당선된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연방하원의원 당선자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첫 여성 한인 연방하원의원 당선자가 됐다. 소감은 ?

A. 무엇보다 먼저 지금까지 총 5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많은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 18개월 동안 보내주신 한인 동포사회의 지지와 성원에 먼저 감사를 드리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기쁘다. 반면에 새로운 책임에 어깨가 그 만큼 무거워진 것도 실감하고 있다.  

 

Q.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 

A. 서울 성북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치고 공무원이셨던 아버지가 일본으로 발령이 나면서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녔다. 

일본여자대학교 영문학과 1학년을 마치고 1975년 미국으로 이주 후 페퍼다인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2010년 USC에서 MBA를 취득했다. 

원래 나의 꿈은 현모양처였다. 1981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예쁜 두 딸을 얻고 현모양처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렇다고 전업 주부로만 산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도 한인가정상담소, KAC, LA평통 등을 통해 한인사회에서 나름 봉사활동도 했다. 그러다 내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은 뜻밖의 사건으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LA에서 홀로 옷가게를 운영하시던 어머니가 어느 날 조세형평국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세금을 속였다며 어마어마한 액수의 부당한 벌금이 부과되었다.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교편을 잡았던 분이시고 평생 정직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사셨던 분이 탈세라니, 너무나 억울했지만 아무도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때 처음으로 납세자들이 당하는 부당함과 설움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 4.29 폭동이 일어나면서 한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당했고 공권력이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한인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보호하기위해 총을 들고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이를 한∙흑 갈등으로 몰고 가는 미디어의 횡포를 누구 하나 정정하는 사람이 없었던 차에 남편의 친구인 정치인들에게 부당함을 쏟아냈고 남들 앞에 나서기를 지독히도 싫어하던 나였지만 뭐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정말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았다. 

당시 한인사회가 주류 미디어를 통해 왜곡된 모습으로 보도되는 걸 보고 이렇게 손 놓고 있다가는 안 되겠다 싶었고 그때 정치 입문을 결심하게 되었다.

 

Q. 공화당 후보로서 민주당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하원의원이 됐다. 공화당 의원으로서 자신의 정치 소신은?  

A. 보수 정치의 재건이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오렌지 카운티 지역을 선거구에 포함하는 7개 연방하원 의석을 모두 민주당에게 빼앗겼다. 

그 중 2개 지역구를 공화당의 한인 여성 후보가 모두 재탈환했다.

 공화당 텃밭을 되찾은 것과 한인 여성 정치인의 연방의회 진출이라는 미국 정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일이며 미주 한인들의 결집된 정치적 역량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Q. 하원의원으로서 자신의 정책을 소개해 달라? 

A. 작은 정부, 감세정책, 정부 규제 완화, 합법적 이민정책, 예산 책정과 세금 개혁의 균형 등 가주 조세형평국에서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세입위원회나 교통및 공공기반 시설 위원회를 희망한다. 

 

Q. 한인 1.5세이며 한인 미국인으로서 한인에 대해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있나?

A. 이번 선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구 유권자들의 지지와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지역구는 총 39만 7천명의 투표자 중 한인 유권자들의 수는 약 4,000명 정도로 비율로 보면 약 1% 정도이다. 

하지만 그 중 약 80%가 이번 투표에 참여하셔서 8,376표 차이의 박빙의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셨다. 약 18개월간의 선거 캠페인동안 많은 선거 봉사자들과 함께 한인을 포함한 약 10만명의 다양한 인종의 유권자들과 만났다. 

모든 유권자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코로나 19 종식을 위한 백신 보급과 감세 및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회복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비지니스를 살리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지역 주민들과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갖고 그들의 목소리에 더 많은 관심과 귀를 기울일 계획이다. 

 

Q.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생각은?  

A. 투표는 유권자들의 선택이며 목소리이다. 모든 투표는 정확하게 카운트가 되어야 하며 검표할 권리도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한미 관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한미 관계 증진에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총 4명의 한국계 연방하원이 탄생했다. 두 사람은 공화당이고 다른 두사람은 민주당 의원이다. 

한미 양국의 이익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안에 뜻을 같이 모은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의 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현만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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