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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 인종증오범죄 규탄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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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증오 범죄 강력 규탄한다”
지난 17일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아시안계를 향한 무차별적인 인종 증오 범죄를 반대하는 사회적 물결이 일고 있다.
20대의 백인 남성 에디 롱의 무차별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안계 6명 등 총 8명의 소중한 목숨이 아스라졌다.
이번 애틀란타 연쇄 총격에 따른 달라스 한인 사회의 충격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자 달라스 한인회는 이 같은 증오범죄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인종 증오 범죄 규탄 성명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9일(금) 열린 이번 규탄 성명회에선 달라스 한인회 주요 임원들과 성영준 캐롤튼 시의원, 전영주 코펠 시의원, 조나스 박 달라스 시의원 후보 등이 참석해 뜨거운 목소리로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증오는 이유가 없다. 특별한 명분도 없다. 증오범죄가 끔찍한 것도 이 때문이다. 누구나, 어디서나, 어느 때나, 이유도 없이 증오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강력 성토했다.
또한 유석찬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자유와 평등의 나라 미국에서, 아시아계 시민 전체가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달라스 한인회는 인종 증오범죄의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고, 출신지역과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폭력에 위협받지 않도록 전 미주 한인사회 및 소수민족 단체와 연대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석찬 회장의 성명서는 달라스 한인회 수석 회장이자 코펠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영주 의원에 의해 영문으로도 낭독되기도 했다.
이어 달라스 한인회 오원성 공공 외교 위원장과 유성 보건분과 위원장 등 주요 달라스 한인회 임원들도 각각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애틀란타 총격 사건으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을 애도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미국에 살고 있는 아시안들이 혐오 범죄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다”라고 규정한 후 아시안들에 대한 혐오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치안 강화에 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유성 위원장은 “애틀란타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의 영전에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인계 시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영주 코펠 시의원과 성영준 캐롤튼 시의원, 사회운동가이자 조나스 박 달라스 시의원 후보도 이날 참석해 인종 증오 범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캐롤튼 성영준 시의원은 “아시안을 표적으로 한 증오범죄는 결코 용납해서도, 더이상 지속되서도 안될 끔찍한 범죄”임을 분명히 했다.
코펠시 전영주 시의원은 “증오가 머물 집은 여기에 없다”며, “특히 아시안 여성들과 노약자들을 향한 언어적, 신체적 폭행 등이 도를 넘어서고 있고 분명한 것은 이 같은 증오가 퍼져 아시안계들이 직간접적으로 혼란과 피해를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달라스 한인회 및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애틀란타 총격 사건의 정확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고 이후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헌화식을 가졌다.
달라스 한인회 성명서
1. 달라스 한인회는 3월 16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아시안을 겨냥한 명백한 ‘증오범죄’라고 생각하며 증오와 차별의 편협한 사고가 저지른 용납할 수 없는 이번 증오 범죄에 수사당국의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
2. 달라스 한인회는 이번 사건을 축소 왜곡되지 않고, 명명백백하게 진실되게 밝혀지길 엄중히 촉구한다.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사건은 개인의 일탈이나 병증에 의한 사고가 아니며, 바이러스 확산을 빌미로 미국에 만연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라고 생각한다. 이에 달라스 한인회는 왜곡없는 여론 형성과 공정한 수사 진행의 감시자가 되어 끝까지 이번 사건을 주시할 것을 천명한다.
3. 달라스 한인회는 북 텍사스 인근지역 안전 당국에 보다 강력한 치안 유지를 요청하는 바이며 증오범죄 방지 및 안전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다.
4. 달라스 한인회는 인종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든 증오범죄로부터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범죄예방운동에 적극 협력할 것을 천명한다.
3. 18 달라스 한인회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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