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핸디캡 극복하고 인간 승리 쓴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조원상선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1-04-16 09:42

본문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조원상 선수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조원상 선수
조원상 선수와 그의 어머니 김미자 씨가 AM730 DKNET 라디오 달라스 라이프에 나와 계획을 전했다.
조원상 선수와 그의 어머니 김미자 씨가 AM730 DKNET 라디오 달라스 라이프에 나와 계획을 전했다.

“수영은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었던 삶의 터닝포인트” 

 

운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써내려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조원상 선수다. 

아시아 신기록, 세계 신기록, 금메달 등 그에게는 화려한 수식어들이 붙지만 마냥 즐겁거나 쉽지만은 않았던 고된 과정들이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정과 혼신의 노력으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조원상 선수와 어머니 김미자 씨를 KTN이 직접 만났다.

 

Q. 수영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조) 초등학교 시절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시작하게 됐다. 

(김) 체육 수업 중에 선생님이 원상이의 대근육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다면서 사춘기를 이겨내려면 운동을 시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실제로 수영을 하면서 원상이의 자존감도 많이 높아지고, 의지도 더욱 강해졌다.

 

Q. 수영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김) 원상이는 하나를 배우려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 점이 가장 힘들었다. 일반 선수들은 무엇이든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원상이는 모든 것이 힘들었다. 

수영 뿐 아니라 연필을 잡고 공부하는 것,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 등 다른 사람들에겐 일상인 부분들조차 원상이에게는 너무 힘들었다.

 

Q. 포기하고 싶은 시기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조) 가장 힘들었을 때는 2010년이었던 것 같다. 그때 어깨의 힘줄이 나가는 부상을 당했고, 그렇게 슬럼프를 지낸 후 2012년 전국 체전에서 세계 신기록을 깨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던 것 같다. 

어깨 부상 당시에는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종목을 전환해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영을 하면서 후회가 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인생에서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평소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

(조) 새벽 5시 20분 일주일에 4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간다. 7년이 넘도록 지금도 새벽에 웨이트 훈련을 가고 있다. 

힘이 들긴 하지만 힘들이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 계획은?

(조) 올해 열릴 도쿄 올림픽이 마지막 경기이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다 보니 후회없이 준비하고 싶다. 메달에 대한 욕심도 물론 있지만 그보다는 후회 없는 경기를 꼭 하고 싶다. 

이번에 루이스빌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중요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감사하고 있다. 은퇴 후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무료로 수영 강습을 해주는 그런 활동을 하고 싶다. 

수영이라는 운동이 전부가 아니라 어떤 운동을 하든지 그것을 행복하게 즐겁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강압적인 학습보다는 아이들과 즐기면서 함께 운동을 즐기고 싶다. 

 

Q.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인생에서 죽을 고비를 수백 번 넘는 힘든 고통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아이들도 분명히 달란트가 있다. ‘우리 아이는 원래 이러니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갖고 있는 달란트를 찾아 부모가 계속 도와준다면 잘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용기 잃지 말고 끝까지 아이 손을 놓지 않고 부모가 도와준다면 아이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신한나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커버스토리 목록
    본격적인 선거 체제 돌입…지역 지도자 및 주요 현안 확정한국계 세리 김 후보 연방 하원 제 6지역구 보궐 선거 출사표DFW 를 포함한 북텍사스 지역이 다시 한번 열띤 선거 체제로 들어갔다.오는 5월 1일 북텍사스 내 많은 지역에서 지방 선거가 치러진다. 5.1 지방 선…
    2021-04-16 
    혈전위험성 사례 연이어 보고“접종 후 3주 이내 심한 두통 · 복통 · 다리 통증 · 호흡곤란시 의사에게 문의할 것”연방 보건당국이 지난 13일(화), 존슨 앤 존슨의 코로나 19 백신의 미국내 사용을 ‘일시중단’을 권고했다.보건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내에서 존슨…
    2021-04-16 
    세계 한인 방송인들, 한자리에 모였다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이하 미라연, 회장 스캇 김)가 세계 한인 기독교 방송협회(WCBA) 제 25차 대회와 세계한인방송협회(WAKB) 제 11차 총회에 참석했다.해당 대회는 지난 13일(화)~15일(목) 일정으로 캘리포니…
    2021-04-16 
    “수영은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었던 삶의 터닝포인트”운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써내려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조원상 선수다.아시아 신기록, 세계 신기록, 금메달 등 그에게는 화려한 수식어들이 붙지만…
    2021-04-16 
    장애인 수영 한국 국가대표 조원상 달라스 왔다!달라스 장애인 체육회 (회장 장덕환)가 주최한 특별 기자회견이 14일 (수) 오후 6시 달라스 영동 회관에서 열렸다.장덕환 회장은 ''2021 루이스빌 세계 장애인 수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의 조원상 선수를 동포들에…
    2021-04-16 
    하루가 다르게 속출하는 피해자 … [KTN 독점] 고태환 병실 인터뷰DFW한인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 고태환씨의 가짜 장례식의 여파가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지난 주 가짜 장례식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진 후 다수의 제보가 AM730 DKnet…
    2021-04-09 
    ▣피해 제보는 빙산의 일각”“달라스 한인 유력가들 다 나를 지원한다”현재 문정으로 인해 입었다는 피해 제보는 빙산에 일각에 불과하다.문정은 심지어 태양광 관련 사업에 모 마트를 참여시킬 수 있다며, 투자 설명회를 열어 투자금을 유치했고, 마트의 전 지점에 태양광 패널을…
    2021-04-09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 고태환씨의 가짜 장례식 사건이 DFW 한인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가짜 장례식 사건을 촉발로 고태환씨의 사실혼 아내이자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이었던 문정씨에 대한 여러 금전 사기 피해 제보를 포함해, 많은 한인 동포들은 이번 가짜 장례식의 진실…
    2021-04-09 
    ▣마약에 취해 가정 폭력과 자녀들에대한 몹쓸 짓?문정은 KTN 취재진에게 고씨가 모르핀계 약, 즉 마약에 취해 자신을 계속 폭행하고, 아이들에게 이상한 짓을 하고 환각을 본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특히 자신에게 한 폭력도 모자라서,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고도…
    2021-04-09 
    “중국 공산당의 거짓에 대항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울 것”Q. 워싱턴 포스트가 세리 김 후보의 발언을 보도하며 아시아인이 다른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주의’라고 묘사했다. 이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스스로가 아시안계 미국인으로서 그리고 이민자로서, 결코 반아시안…
    2021-04-09 
    장수굿의 희생양인가 희대의 사기극인가문정, “장례식은 고태환이 원했고, 스스로 판을 짰다”고태환, “장례식 사실을 몰랐다. 하루 하루가 위협이다. 생명이 위태롭다”▣지인들에 걸려온 콜링 아이디(CALLING ID) “고태환”DFW 한인 동포 사회가 이번 한주 충격과 경…
    2021-04-02 
    장수굿의 희생양인가 희대의 사기극인가문정, “장례식은 고태환이 원했고, 스스로 판을 짰다”고태환, “장례식 사실을 몰랐다. 하루 하루가 위협이다. 생명이 위태롭다”▣거짓 장례식, 왜 그래야만 했을까? 생명 보험 그리고 건물 구입?문정은 주변인들에게 고태환의 사망으로 인…
    2021-04-02 
    장수굿의 희생양인가 희대의 사기극인가문정, “장례식은 고태환이 원했고, 스스로 판을 짰다”고태환, “장례식 사실을 몰랐다. 하루 하루가 위협이다. 생명이 위태롭다”▣왜 이 시점에서 고씨는 자신의 생존을 밝혔나?고태환 가짜 장례식 사건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은 경악을 금…
    2021-04-02 
    “차별과 인종주의 즉각 중단하라”텍사스 달라스 업타운 한 복판에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를 즉각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최근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아시안계 혐오는 최근 그 도를 넘어 폭력과 살인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27일(토,) 달라스 업타…
    2021-04-02 
    “아직도 못다한 말, 사랑합니다” … 12일부터 접수 시작올 봄 한인 동포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또 하나의 이벤트가 문을 연다.한인 동포들의 친구, AM730 DKNET 라디오가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효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1-04-0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