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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투 기념비’ DFW 국립 묘지에도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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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리차드 캐리 중장에 ‘총 2만 6천달러’ 기금 전달
한미동맹의 주요 상징물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국립 박물관에 이어 알링턴에 위치한 DFW 국립 묘지 내에도 세워질 예정이다.
이번 기념비 설립은 장진호 전투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많은 한인 동포들이 또 한번 마음을 모았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7일간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미국의 제1해병사단 1만5천여 명과 한국 육군 제7사단 병력 3천여 명이 함경남도 장진호 인근을 둘러싼 중공군 7개 사단 12만여 명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한 전투이다.
이 전투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전투에서 미군은 4천 500여명이 전사하고 7천 500여명이 부상했을 정도로 희생이 컸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전쟁사에서도 가장 고전했던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됐다.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회장 유석찬) 주도로 지난 달(4월) 7일(수)부터 25일(일)까지 진행된 모금 운동을 통해 총 2만 6천 달러의 기금이 모아졌으며, 해당 기금은 지난 3일(월) 장진호 전투의 주역인 리차드 캐리(Richard E. Carey) 예비역 중장에게 전달됐다.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유석찬 회장은 이날 기금 전달식에서 “DFW 국립 묘지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설립되는 것은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념비 설립에 달라스 한인 사회의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음에 감사하고, 참전 용사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또한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바뀌어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이 자리를 빌어 장진호 전투에 참여해 영웅적인 투혼을 보여 준 모든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건립 모금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준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와 한인 동포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캘리포니아 주 제 48지역구를 기반으로 첫 연방 하원 의원 임기를 보내고 있는 미셸 박 스틸 의원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 “달라스에서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없었을 것이다”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기념비를 만들어 자녀들에게 지나간 역사를 바로 알게 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리차드 캐리 예비역 중장과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유석찬 회장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로 ‘연방 의회 특별 인정 증명서(Certificate of Special Congressional Recognition)’를 전달했다.
리처드 캐리 중장은 “38년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전투 중 하나가 바로 장진호 전투”라며 “그날의 승리로 10만여명의 피난민들을 구할 수 있었고, 그것은 가장 값진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그들이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그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이 미국과 세계를 위해 기여한 모든 일들에 감사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임원진 및 자문위원들을 비롯해 전영주 코펠 시의원, 오병하 6.25 참전 용사회 회장 및 회원 등 한인 동포 3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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