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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19 시대 소비 폭발 VS.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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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1-06-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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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의 대표적 한인 지역 상권인 캐롤튼과 해리 하인즈도 코로나 19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텍사스의 대표적 한인 지역 상권인 캐롤튼과 해리 하인즈도 코로나 19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텍사스의 완전 백신 접종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3일 기준 텍사스의 완전 백신 접종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경제 회복 기대심리 가속화로 소비심리 상승 

DFW 한인 경제계, “물가 걱정에  고용난 가중”


코로나19에 짓눌렸던 텍사스의 소비가 폭발하고 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비단 텍사스 뿐만이 아니라 전미에서 보여지고 있는 현상이다. 직장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교통 체증도 늘어나고 있고 주말마다 식당가, 극장, 상업 시설 등 즐길 거리가 있는 곳들을 찾는 시민들의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 확대와 마스크 규제 완화가 이뤄진 이후 사실상 첫 연휴였다. 이날 북텍사스 전역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소비가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미국의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케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3일(목),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종합 PMI지수는 68.7로 전월 63.5보다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5월 서비스업 PMI는 70.4(최종치)로 전월 64.7보다 상승했다. 이는 예비치 70.1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경제학자 추정치 70.1을 상회하는 수치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 밑으로 떨어질 경우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4.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의 최대폭이다. 
최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 연준)도 지난 2일(수), 베이지북에서 “지난 두 달 동안 경제가 다소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며 “전체적인 물가 압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원가가 크게 오른 반면 판매가는 완만하게 올랐다”면서도 “일부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의 많은 부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소비자 물가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과열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여름부터 고용이 본격 회복되면서 경기 과열로 인플레이션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 19에서 벗어나기 위한 텍사스의 경기 회복은 일반적이고 점진적인 상승보다 더 가파르고 빠른 상승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라스 연준은 “작년 3월 시작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일반적인 경기 침체가 아닌 자연 재해와 더 유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경기 침체는 성장 둔화로 시작되어 일자리와 생산량이 감소하지만,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 재해의 경우 경제가 갑자기 중단되고 일자리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즉 코로나 19 팬데믹의 경기 침체가 바로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달라스 연준은 “완전한 회복에는 1 년 이상이 걸릴 수 있지만 성장으로의 빠른 회복은 불과 몇 달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달라스 연준은 텍사스 주 정부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어떻게 다루는지와 코로나 19 확진 및 입원율이 얼마나 빨리 감소하느냐에 이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전제한 바 있다.
결국 코로나 19 백신의 확대와 접종자의 증가는 자연재해에서 빨리 복구하려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3일(목) 기준, 텍사스의 코로나 19 완전 접종자는 1천 39만9천 86명으로 집계됐다.

DFW 한인 경제계
“물가 걱정에 고용난까지” 토로

북텍사스의 대표적 한인 지역 상권인 캐롤튼과 해리 하인즈도 코로나 19 팬데믹 침체에서 벗어나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식당가 및 마트 주차장들은 차량으로 가득 차있으며, 시민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이 확산될 때는  손님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들로 넘쳐나고 있는 모양세다.
하지만 이 같은 호황세에도 한인 경제인들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토로한다.
해리 하인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의 경우 최근의 가장 큰 문제로 식자재 등의 물가 급상승을 꼽았다.
A씨는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품목인 고기 등 가격이 안 오른 물품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과거 같으면 19달러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던 식용유가 최근엔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평균적으로 식재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과거보다 30%정도는 오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국 음식값의 일부를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힌 A씨는 “오른 가격에 일부 손님들은 반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원 가격을 유지하기에는 현재의 오른 물가가 감당이 안된다”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물가 문제는 비단 A씨만이 겪는 것이 아니라 최근 식당 등 요식업을 운영하는 한인 동포들을 두렵게 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음식값을 올릴지 아직 눈치만 보고 있다”고 밝힌 B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B씨 역시 “예전에 음식 재료비로 부담하던 비용이 한 20%는 증가한 것 같다. 주변 식당들은 조금씩이라도 가격을 올린 것 같은데, 아직 눈치만 보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에는 손님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음식값을 올리면 손님들이 줄어들까 걱정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밖에도 많은 한인 경제인들은  높아진 인건비에 종업원 고용에 어려움까지 가중 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특히 “직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호소하는 볼멘 소리는 비단 요식업계 뿐만이 아니라, 한인들이 주력하는 뷰티 서플라이업, 도넛업, 청소업, 선불폰 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쉽게 들을 수있다.
달라스에서 스시 전문점을 운영하는 C씨의 경우 “면접을 보러 사람이 와도 시급이 안맞아 불발된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C씨는 “남들은 음식점 장사가 호황이라고 말을 하는데, 아직 나는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급여보호프로그램(PPP)나 레스토랑 펀드 기금도 가게를 연지 얼마 안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면서 “간신히 코로나 19를 버텨냈는데, 갑자기 오른 인건비가 부담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C씨는 이어 “풀타임으로 근무를 하기 보다는 실업수당을 받으며 잠깐씩 현금으로만 받는 일자리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C씨를 포함한 한인 경제인들은 현재 주당 300달러의 연방 정부의 추가 실업 수당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그렉 애봇 주지사의 추가 실업수당 중단 선언을 반기고 있다.
A씨 역시 “식당에서 일할 종업원들을 찾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일할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었는데, 최근 연방정부 추가 실업수당을 중단한다는 뉴스가 전해진 후, 일자리를 문의하는 전화들이 다소 늘었다”고 밝혔다.

DFW 한인 학부모, 
2021~2022 안전한 새학기 기대

2021~2022학년도가 시작되는 가을 새학기에는, 대부분의 텍사스내 학교들이 정상화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12세 이상으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중학교 이상의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이에따라 안심하고 학교를 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14세 자녀의 백신 접종을 끝낸 한인 동포 데이빗 최(40대)씨의 경우 다양한 여름 캠프 등에 자녀를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작년의 경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각종 운동 클럽 등을 모두 중단했다. 올해는 백신도 맞춘 만큼 예년과 같은 다양한 여름 활동들을 계획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가족 모두가 코로나 19 백신을 맞았다. 올해 여름은 안심하고 가족 휴가를 다녀와도 될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프라스퍼에 거주하는 제이든 박씨(50대)도 “새학기에 첫째가 대학에 진학한다. 기숙사 의무 생활이라 처음에는 걱정이 됐는데, 백신 접종 후 안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이슨 박씨는 “이제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난 것 같다. 직장은 아직 재택 근무 중이지만 가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가면 곧 복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100% 학교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현재의 경기 회복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DFW 한인 사회는 이제 새로운 정상화에 들어섰다. 코로나19의 확산은 그 동안 우리가 정상이라고 여겼던 일상의 패턴을 비정상으로 만들었다. 한인동포들은 이 난국을 헤쳐나갔고, 뉴노말로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슬기롭게 준비해야 해, 다시한번 도약의 기폭제로 삼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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