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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텍사스에서 일냈다. 2021 LPGA VOA Classic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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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번째 LPGA투어 타이틀 획득 … 세계 1위 탈환 디딤돌 마련
미 여자 프로 골프 LPGA 투어 2021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Volunteers of America Classic)에서 한국의 고진영(26·솔레어)이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냈다.
고진영은 텍사스 더 콜로니 (The Colony)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 (Old American Golf Club, 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7월1일~4일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피말리는 접전 끝에 핀란드의 마틸다 카스트렌을 1타 차로 제친, 고진영의 2021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8번째 LPGA투어 타이틀이다.
이 대회에 앞서 2021 시즌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112주 동안 지켰던 세계랭킹 1위를 넬리 코다(23·미국)에게 내줬던 고진영은 세계 1위 탈환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6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9.10점을 기록, 1위 코다와의 격차가 0.70점 차로 좁혀졌다. 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를 받은 고진영은 상금랭킹 7위(79만1천336달러)로 상승, 상금왕 3연패에도 시동을 걸었다.
대회 2일차에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3라운드에서 32홀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됐지만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고진영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5번홀(파3)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파 세이브로 막고 2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다소 주춤했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파3 홀인 10번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그 사이 카스트렌이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아슬아슬한 1타차 선두가 이어졌다. 하지만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로 막고 시즌 첫 우승을 완성했다.
고진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 몇 대회 동안은 ‘골프 사춘기’ 같았다”고 밝혔다. “버디만 하면 그다음에 공의 바운드가 좋지 않거나 무언가를 맞고 나가는 등의 불운이 있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었다.
스윙이나 공 맞는 것, 퍼팅은 잘 됐는데 뭔가 될 듯하면서 안되니까 마음이 힘들었다”고 우승 없이 보낸 지난 10개 대회를 돌아봤다. 고진영은 “그때 그냥 ‘아, 골프 사춘기가 왔구나’ 하면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고 ‘사춘기 또한 나쁘지 않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고, 향상된 선수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시기였다”면서 “7월이 되자마자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겨서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한국 미디어 단독으로 DK 미디어와 인터뷰한 고진영은 “마치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한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힘이 됐다”며 “한인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고, 내년에 다시 올 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고진영은 “후반에 고비가 있었지만 어려운 파 세이브를 했고 운도 따라줘서 시즌 첫승을 할 수 있었던거 같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한국선수들은 이정은6(25·대방건설)가 7위(11언더파 273타), 김효주(26·롯데) 공동 8위(10언더파 274타),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공동 14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고진영은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등과 함께 도쿄 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최현준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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