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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연방 인구 조사! [2탄] 한인 사회, 미국 중심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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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1-08-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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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다양한 아시안 민족들의 평균수입을 나타낸 도표(제공 U.S. 센서스)
미국내 다양한 아시안 민족들의 평균수입을 나타낸 도표(제공 U.S. 센서스)

한인 가구 중위소득 7만4천323 달러 … 20만 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 비율 13%

한인 수 아시아계 중 5위, 절반 이상 주택보유

 

지난 12일(목) 추가 발표된 2020 연방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집계된 인구의 수는 지난 30년 동안 약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4개의 인종(racial) 및 민족(ethnic) 집단 중에서 아시안인들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 타임즈(NYT) 지난 21일(토), “미국내 다양성과 성장하고 있는 아시안 인구(Inside the Diverse and Growing Asian Population in the U.S.)”라는 제하의 관련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는 관련 인구 조사 자료를 통해, 아시안 인구는 인구 증가와 더불어 소득, 시민권 지위, 정치적 선호도에 따라 지리적으로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연방 인구 조사국은 아시아인을 동아시아(East Asia), 동남 아시아(Southeast Asia), 그리고 인도 아(亞)대륙(subcontinent, 대륙에서 작은 부분이 상대적으로 독립되어 있는 것) 등의 20개국 이상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들로, 약 2천만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 미국내 아시안 인구는 660만 명에 달했고, 대부분 해안 도시들에 집중됐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이들 거주 지역은 크게 성장했으며, 아시안 인구는 더욱 분산됐다. 

최근 조사에서는 미 남부 교외와 중서부의 시골 지역에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인구가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내 카운티는 1990년 39개에서 2020년 176개로 늘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인종 및 민족 연구 부책임자인 닐 G. 루이즈는 “미국 사람들은 아시아계의 주요 거주지를 생각할 때, 캘리포니아, 하와이 주를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서부 해안의 현상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것은 미국의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를 포함해,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 노스 캐롤라이나, 인디애나 주(州)는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로 큰 성장을 경험한 주들이다.  

그리고 전체 인구가 감소한 웨스트 버지니아와 같은 주에서는 아시아계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정착하고 있다.

반면 이번 연방 인구 조사를 통해 백인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건국 이래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0년 인구조사 결과 미국 백인 인구는 1억 9100만명으로 2010년 1억 9600만명에서 2.6% 감소했다. 다만 중남미계 히스패닉계 백인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전체 미국인 중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63.7% 대비 6%포인트 가량 하락한 57.8%로 집계됐다. 

 

미국내 한인 수 아시아계 중 5위, 

절반 이상 주택보유

미국 태생 한인계 중위 소득 9만 5천달러, 이민자 한인계는 5만 4천달러

 

미국 내 아시아인을 출신별로 보면 중국계가 4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400만명), 필리핀(290만명), 베트남(180만명), 한국(150만명), 일본(77만명) 등의 순이었다.

뉴욕 타임즈는 “미국내 아시안 인구의 다양성은 종종 간과된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기존 통계는 모든 아시아인을 단일 개체로 간주하지만 현실은 더 미묘하다. 

단일 인종의 아시아인 외에도 약 350만 명이 혼혈 아시아인으로 파악돼 미국 전체 혼혈인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혼혈인을 포함해 전체 아시아 혈통의 약 60%가 미국 밖에서 태어났으며, 대다수는 귀화 시민이다. 

또한 뉴욕 타임즈가 분석한 아시안계 24개 그룹 중 연령, 소득, 기타 인구통계학적 범주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아시안 집단 내에서도 새로운 이민자들과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과거 시민권을 획득한 이민자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보였다.

아시아계 가구의 소득이나 교육 수준은 미국 전체 인구의 평균에 비해 높았지만, 출신국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중위소득이 가장 높은 아시아인은 인도계로, 미국 전체가구의 중위소득인 6만3천922 달러의 2배에 가까운 12만3천700 달러에 달했다. 

인도 출신은 컴퓨터 과학과 재무 관리, 의료 등 고소득 분야 일자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내 의사의 9%가 인도계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이민자였다.

한편 미국 내 한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4천323 달러였다.

한인 가구 중 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 가구 비율은 13%였고, 4만 달러 이하 저소득가구 비율은 32%였다. 

또한 미국에서 태어난 가구주가 있는 한인가구의 중위소득은 9만5천 달러였지만,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가구주가 있는 가구는 5만4천 달러였다.

한인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56%, 25세 이상 중 대학졸업자 비율은 60%였다.

이번 20202 연방 인구 조사를 통해, 미국 인구통계학의 성장 집단으로서, 아시아계 미국인들 또한 선거 정치에서 점점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즈 분석 결과 2020년 대선에서 아시아계 주민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계 미국인이 다수였던 곳의 절반 이상은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했다. 

인구 학자들은 “빠른 속도로 아시아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2060년까지 아시아 인구가 4천6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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