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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튼·루이스빌 경찰국 참여 '아시안 증오 범죄 방지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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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와 경찰과의 긴밀한 연대로 증오범죄 막는다”
캐롤튼 경찰국과 루이스빌 경찰국이 참여한 아시안 증오 범죄 방지 세미나가 지난 16일(토), 세미한 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급증한 아시안 혐오 및 증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개최됐다.
패널로는 루이스빌 경찰국의 케빈 디버 국장(Chief Kevin Deaver)과 캐롤튼 경찰국의 데릭 밀러 국장(Chief Derick Miller), 코펠 전영주 시의원(달라스 한인회 수석 부회장), 주 달라스 영사 출장소 김동현 부영사, 세미한 교회 이은상 담임 목사 등이 참석했다.
약 40여 명의 한인 동포들은 세미나 현장을 찾아 증오 범죄 예방법에 대해 경청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세미나는 루이스빌 경찰국의 한인 경찰관인 지창훈 경관의 주도로 마련됐다.
또한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와 월드 사역 연구소, 세미한 교회(담임 이은상)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세미나를 통해 캐롤튼 경찰국과 루이스빌 경찰국의 수장들은 한국 커뮤니티와 지역 경찰국과의 긴밀한 연대와 신뢰를 강조했다.
이들 패널들은 아시안 증오 범죄의 정의와 대처법, 경찰과 아시안 커뮤니티의 협조 및 신고 정신의 중요성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패널들은 경찰과 아시안 커뮤니티가 서로 돕는 관계를 형성해야 함을 강조했고, 개인 뿐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 차원에서 가족과 사업체 등을 보호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루이스빌 경찰국에서 15년간 근무해 온 지창훈 경관은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팬데믹 이후 아시안인들이 겪는 인종 증오 범죄에 마음이 아팠다. 만약에 주변에서 이런 일을 겪어도, 경찰이 멀리 있어서.. 도움을 못 받을 것 같아서.. 등 여러 이유로 적극적인 신고를 꺼리게 될까봐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인 커뮤티니가 지역 경찰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안전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강조한 지창훈 경관은 “경찰의 제 1소명은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를 지키는 일이다. 망설이지 말고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면 된다. 경찰국은 여러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관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 KTN
[ 캐롤튼 경찰국 데릭 밀러 국장 ]
한인 커뮤니티와 경찰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염려와 걱정들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현재 캐롤튼 시의 아시안 인구가 15% 정도이다. 캐롤튼 시 전체 범죄 내용 분석에 따르면 아시안계 범죄 피해자는 약 8% 정도 된다. 하지만 이는 신고된 범죄 건에 대한 자료상의 수치일 뿐이다. 때문에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해 서로 대화를 통해 아시안들이 겪고 있는 범죄에 대해 알게 되면 신속하게 도와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캐롤튼 시의 다양성은 나날이 성장해가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이해하고 시민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종의 경관들도 필요하다.
특히 캐롤튼 경찰국의 아시안 경관 비율은 2% 밖에 되지 않는다. 한인계 경찰관이 1명이 있고, 베트남계와 중국계 경찰관이 있다.
경찰은 아주 중요한 직업이다. 더 많은 아시안 경관이 경찰국에 있다면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 및 대처에 도움이 된다.
[ 루이스빌 경찰국 케빈 디버 국장]
이번 특별한 세미나에 초대해 주어 감사하다. 지역 사회와 연계돼 좀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들과 생각을 알고 싶다. 또 경찰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려주길 바란다. 루이스빌 역시 다양성이 성장하고 있는 지역 사회이다. 루이스빌의 인구는 약 11만 3천명이다. 조금 있으면 캐슬힐 지역이 루이스빌로 통합이 되는데, 인구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루이스빌 주민 중 약 10%가 아시안계이다. 2019년 텍사스에서는 총 456건의 인종 차별을 포함한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루이스빌에서 신고된 증오 범죄는 1건이었다. 2020년 루이스 빌에서 발생한 증오 범죄는 총 3건이었는데, 한 명의 피해자가 아시안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1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같은 통계는 신고된 사례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신고되지 않은 사례들은 알수가 없다. 때문에 인종 증오 범죄를 겪게 된다면 빨리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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