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한국전 장진호 전투 기념비, "첫 삽 뜨다"
페이지 정보
본문
DFW 국립묘지에서 관련 기공식 열려
한국전 ‘장진호 전투 기념비’ 기공식이 지난 10일(월) DFW 국립묘(National Cemetery)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은 ‘메트로 프렉스 군사 자선 단체(Metroplex Military Charitable Trust)가 주관했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평가받는다.
당시 미군 4천 500여명이 전사했다. 또한 10만 명의 한국 피난민들을 구했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한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DFW 한인 사회에도 친숙한 리처드 캐리 장군이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장지호에서 한국 육군 제7사단 3천여 명과 미국 제1해병단 1만5천명으로 12만 명의 중공군을 상대했던 당시 상황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캐리 장군은 “이 기념비 사업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오늘 함께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스럽다”라고 언급하며 “큰 도움을 준 한인 사회에도 감사한다”며 DFW 지역 한인 사회를 향한 감사말을 전했다.
앞서 DFW 한인 사회는 지난 해 여름,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주도로 진행된 모금 운동을 통해 약 2만6천달러의 기금을 기념비 건립단체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캐리 장군에게 기금을 전하며 존경을 표현했다.
리차드 캐리 미군 예비역 중상(가운데), 6.25 참전 국가 유공자 달라스 지회 오병하 회장(왼쪽),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중앙), 주 달라스 영사 출장소 홍성래 소장(오른쪽)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6.25 참전 국가 유공자 달라스 지회 오병하 회장,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 등이 참석했다.
오병하 회장은 “정전협정 70여 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대부분의 젊은 세대들이 6.25전쟁을 잊어가는 일은 당연한 일이 됐다. 하지만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가 지금의 삶을 위해서 많은 수고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은 “장진호 전투에서 전쟁 무기를 포기하면서까지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런 행사에 한인 차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하길 바란다”라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은 캐리 장군의 아흔네 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역사의 산 증인인 캐리 장군의 생일을 축하하며 기공식을 마무리했다.
서장원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