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사람 만나기가 두렵다”] 북텍사스 지역 오미크론 비상 ‘非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2-01-07 10:57

본문

UT 사우스웨스턴(UT Southwestern) 연구팀는 달라스 카운티에서 이달 말까지 1,200명 이상의 코로나 19 환자가 입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라스 모닝뉴스 제공]
UT 사우스웨스턴(UT Southwestern) 연구팀는 달라스 카운티에서 이달 말까지 1,200명 이상의 코로나 19 환자가 입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라스 모닝뉴스 제공]

전문가들 “이달 말 정점 찍을 것”전망… 팬데믹 장기화로 젊은층 사망률 증가

DFW 병원 입원율 급속 상승세… 지역 의료시스템 부담 가중

 

오미크론 확산으로 북텍사스가 속수무책인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거침없는 확산으로 또다시 지역 내 진단 검사소들에선 긴 차량 행렬이 만들어지고 있고, 약국에서 파는 가정용 코로나 19 자가 진단 키트는 동이 나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캐롤튼의 한 한인 동포는 “진단 키트를 구하려 동네 약국 6곳을 돌아다녔지만 구하지 못했다. 결국 진단 검사소를 찾았는데 검사를 받기까지만 4시간 이상이 걸렸다”며 최근의 검사 폭증세 상황을 전했다.

 

DFW 병원 입원율 급속 상승세 … 지역 의료시스템 부담 가중

북텍사스의 코로나 19 입원율이 이전 정점을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UT 사우스웨스턴(UT Southwestern) 연구팀는 달라스 카운티에서 이달 말까지 1,200명 이상의 코로나 19 환자가 입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급증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텍사스에서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UT 사우스웨스턴 임상정보학 센터(Clinical Informatics Center)의 부디렉터인 무지브 바싯(Mujeeb Basit) 박사는 “현재로서는 증가 곡선의 정점이 어떻게 보일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전 코로나 19의 기록을  초과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5일(수)에 나왔는데, 앞서 1월 말까지 달라스 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00명에서 1천 1백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에서 증가한 것이다.

또한 북텍사스의 대표 카운티인 태런 카운티에 대한 감염세 전망도 이와 비슷한 추세다.

UT 사우스웨스턴 연구팀은 지난 3일(월) 기준 태런 카운티의 코로나 19 입원환자는 1천 300명에서 2천명으로 예상했으나 5일에는 이달 말까지 2천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정정했다. 

연구팀은 “새해 연휴로 인한 데이터 격차는 이러한 증가된 숫자조차도 코로나 19로 입원한 사람들의 수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입원 궤적 예측을 과소평가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FW 병원 위원회(Dallas-Fort Worth Hospital Council)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24시간 동안 북텍사스 내에서 최소 165명의 코로나 19 입원 환자가 발생했고, 지역 내 코로나 19 입원 건수는 2천 681건이 됐다.

이 환자 중 거의 190명이 달라스 파크랜드 병원에 있으며 이곳의 코로나 19 입원환자는 하루 새 20명이 증가했다.

파크랜드 병원 관계자는 입원한 코로나 19 환자의 약 90%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부분적으로만 예방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5일 기준, 코로나 19 입원환자는 북텍사스의 19개 카운티를 포함하는 텍사스 외상 서비스 E지역(Texas’ trauma service area E)의 가용 병상 수용 능력의 19.4%를 차지했으며, 하루 만에 1.1%가 증가했다.

현재 오미크론의 무서운 확산세는 이미 의료 인력이 부족한 병원 시스템을 압도할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주 보건 서비스 데이터에 따르면 DFW에서는  입원율이 과거 델타 변종으로 인한 급증치만큼은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역 의료계는 점점 더 많은 병원 인력들이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에 감염됨에 따라 병원 의료 인력 수급에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DFW 병원 위원회의 스티브 러브(Steve Love) 회장은 “이것은 델타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가용할 수 있는 병원 인력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델타가 급증했을 때 의료 종사자들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외출을 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는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부연했다.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에선 1월 말까지 각각 일일 5천5백건, 6천건의 신규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젊은층 사망률 높아졌다

팬데믹 3년차를 맞는 현재, 코로나 19로 사망한 젊은 텍사스 주민들의 비율이 2년째였던 지난 해부터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역 매체인 달라스 모닝 뉴스는 6일(목), 이같이 전하며 “주에서 나이가 많은 연령층은 가장 높은 접종율을 자랑하는 반면, 노동 연령층인 젊은 텍사스 주민들은 접종율에서 뒤처져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거부감으로 그 원인을 돌리고 있는데, 지난 해 젊은 텍사스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비율은 팬데믹 첫해인 2020년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시작 후 약 7만 5천명의 텍사스인이 코로나 19로 사망했는데, 이중 지난 해 20세에서 64세 사이의 사람들이 사망자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주정부 연구에 따르면 2021년에 코로나 19로 사망한 텍사스인의 약 85%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전염병과 부교수인 제임스 커트렐(James Cutrell) 박사는 “코로나 19로 응급실에 들어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거나 면역이 저하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커트렐 박사는 “젊은 연령대에서는 개인의 위험이 낮을 수 있지만 감염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람들도 분명이 있다.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노동 연령층의 상실은 어린이와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흑인과 라틴계의 젊은 연령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한 UT 샌안토니오의 인구통계학자인 로젤리오 새네즈(Rogelio Sáenz)는 “2021년에도 여전히 그랬지만, 사망한 백인 텍사스인의 비율도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카이저 가족 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백신이 처음 보급됐을 때, 백인은 흑인이나 라틴계보다 예방 접종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지만 텍사스를 포함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격차가 좁혀졌다.

새네즈는 “2020년 코로나 19가 국경 지대를 강타하면서, 이 지역의 라틴계 커뮤니티가 현재 주에서 가장 높은 예방 접종률을 자랑한다”고 밝히며 “이 같은 변화는 일부 백인층의 여전한 백신 저항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초기, 나이에 대한 잘못된 관심이 젊은이들에게 잘못된 안전감을 심어 주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텍사스 주에서 거주자의 57%만이 코로나 19 완전 예방 접종을 받았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매우 취약하다는 생각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그렇게 취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위험과 위기 의식에 좀 더 내성이 있다”라고 UNT보건 과학 센터(UNT Health Science Center)의 제리 시머카(Jerry Simecka) 약학 교수가 지적했다.

 

​ [ 코로나 19 진단 검사 제공 나선 북텍사스 교육구 ] 


새해가 시작되면서 북텍사스 교육구들이 봄학기 개학을 맞았다. 현재 주 교육청은 코로나 19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 자금을 활용하는 데 더디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리들은 검사 수요가 훨씬 더 높아짐에 따라 공급 문제가 복잡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각 교육구는 오미크론 확산세에 바짝 긴장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각 주요 교육구별 안내 사항이다.

 

★ 시더 힐 교육구(Cedar Hill ISD)

시더 힐 교육구는 조린 매독스 티칭 앤 러닝 센터(JoLynn Maddox Teaching & Learning Cente)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진단 검사를 제공한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코펠 교육구(Coppell ISD)

코펠 교육구는 코펠  고등학교 버디 에콜 필드 프레스 박스(Buddy Echols Field Press Box)에서 테스트를 제공한다. 5세 이상의 학생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18세 미만의 학생은 동반한 보호자가 면봉으로 검체를 채집해야 한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테스트 수요 급증으로 예약이 필요하다.

 

★ 갈랜드 교육구(Garland ISD)

갈랜드 교육구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학생과 교직원에게 무료 코로나 19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질 셔가트 전문 개발 센터(Jill Shugart Professional Development Center)를 방문하면 된다.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이다.

 

★ 달라스 교육구(Dallas ISD)

달라스 교육구의 각 학교 캠퍼스에는 진단 키트 용품이 마련돼 있다. 관련 검사를 받으려면 서명된 동의서가 필요하다.

 

★ 던컨빌 교육구(Duncanville ISD)

던컨빌 교육구는 학교 간호사가 각 캠퍼스의 교직원과 학생에게 무료로 래피드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보호자는 자녀가 검사를 받는 데 동의해야 한다.

 

★ 머스큇 교육구 (Mesquite ISD)

머스큇 교육구의 헬스 서비스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테스트를 제공한다. 머스큇의 105 Florence St.에 위치해 있으며, 학생, 교직원 및 지역 사회 구성원은 예약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리처드슨 교육구(Richardson ISD)

리처드슨 교육구는 MCI 연구소(Labs)와 협력하여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무증상 학생 및 교직원에게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레이크 하이랜드(Lake Highlands) 고등학교 강당(auditorium)에서 수요일에는 리차드슨 고등학교 강당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9728 Greenville Avenue에 있는 MCI 진단 센터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커버스토리 목록
    오미크론 확산 속 진단 수요 '폭발적 급증세'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달라스 카운티 내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검사를 원하는 수요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이다.급증하는 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달라스 카운티 보건복지부와 달라스 시가 카운티 전역에 다…
    2022-01-14 
    DFW 국립묘지에서 관련 기공식 열려한국전 ‘장진호 전투 기념비’ 기공식이 지난 10일(월) DFW 국립묘(National Cemetery)에서 열렸다.이날 기공식은 ‘메트로 프렉스 군사 자선 단체(Metroplex Military Charitable Trust)가 주…
    2022-01-14 
    달라스한국노인회 , “신임회장 선출 이미 끝냈다”달라스한인노인회, 전임 회장 임기 문제 거론 ”달라스 한국노인회 이어받겠다” 주장DFW 한인 동포 사회의 대표적 어르신들의 단체인 ‘달라스한국노인회’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정확하게는 제 25대 신임 회장 선출 및 현…
    2022-01-14 
    전문가들 “이달 말 정점 찍을 것”전망… 팬데믹 장기화로 젊은층 사망률 증가DFW 병원 입원율 급속 상승세… 지역 의료시스템 부담 가중오미크론 확산으로 북텍사스가 속수무책인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거침없는 확산으로 또다시 지역 내 진단 검사소들에선 긴 차량 행렬이 만들…
    2022-01-07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와의 4인 4색 서면 인터뷰바야흐로 대선의 계절이다.오는 3월 9일 열리는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의 매체들은 각 당 대선 후보의 하루 일정과 선대위 활동 등을 연일 보도하고 있고…
    2022-01-07 
    수상팀들, 안마의자 상품 및 불우이웃성금 1천달러 기부 감동선사중남부 유일의 공중파 한인 라디오 AM730 DKNET 라디오 방송국이 준비한 연말 스페셜 이벤트 “78청춘, 나도 할 수 있다”가 4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2021년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
    2022-01-07 
    달라스 한국 어머니회 회장 최영휘입니다.한 해를 돌아보니 항상 다사다난하게 엮어졌던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네요.특별히 2021년은 생애 다시 올까 두려운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됐지요. 허나 아픔의 시련만큼 상처 뒤엔 새 …
    2022-01-07 
    2021 최고의 프로그램 달라스 라이프 선정 … 방송왕상 김진언 진행자 수상DKNET 라디오가 지난달 31일(금)DKNET 방송왕상 시상식을 진행했다.제1회 DKNET 방송왕상은 청취자들이 2021년 연말을 맞아 DKNET 라디오 시상식을 제안하면서 시작하게 됐다.약 …
    2022-01-07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됐다.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 이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신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호랑이 띠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기운만이 아니라 때가 오면 큰 힘을 발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이에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띠인 한인 동…
    2021-12-30 
    2022년 새해가 시작됐다. 올해는 미국의 중간 선거가 있는 해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 출발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그간의 평가와 함께 보수의 기조를 강화한 텍사스가 격렬하게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이 시작되며 그 어느 때 보다 텍사스는 정치, 경제…
    2021-12-30 
    텍사스 양성률, 22.3% 역대급 기록 …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실천만이 자구책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맹렬한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역대급의 확진자 수가 팬데믹 시작 이래 나날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지난 27일(월),…
    2021-12-30 
    제38대 달라스 한인회 회장 유성주입니다.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잔뜩 움추렸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할 때가 되었습니다.코로나로 힘든 시기였지만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살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2…
    2021-12-30 
    안녕하세요.2021년이 끝나가는 지금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지난 한 해는 빠르게 지나갔고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작년에 큰 도전을 봤지만 단합되고 더 강해졌습…
    2021-12-30 
    DFW 한인 사회, “올해도 잘 이겨냈다”한인 동포들이 전하는 ‘우리들의 2021년 이야기 여덟가지’2021년 한 해가 끝나간다.“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1년은 코로나 19 팬데믹의 여전한 기세 속에 시작해 끝을 맞고 있다.모두들 2021년에는 코로나 19 팬데…
    2021-12-23 
    11월, 7만 5천1백개의 일자리 추가 … 작년 2월보다 약 3만개 일자리 많아지난 11월 텍사스가 새로운 고용 창출을 최고치로 갱신함에 따라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손실된 일자리를 모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텍사스의 일자리는 11월에 7만 5천1백개가 추가되면서 팬…
    2021-12-2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