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북텍사스, 오미크론 공습 확산 대비책 마련부심] 백신 접종만이 생명줄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1-12-30 10:31

본문

12월 중순, 텍사스의 양성 사례 비율은 10%를 넘어가며 또다시 ‘레드 존(Red Zone)’에 놓였다.
12월 중순, 텍사스의 양성 사례 비율은 10%를 넘어가며 또다시 ‘레드 존(Red Zone)’에 놓였다.

텍사스 양성률, 22.3% 역대급 기록 …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실천만이 자구책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맹렬한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역대급의 확진자 수가 팬데믹 시작 이래 나날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지난 27일(월), 미국내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44만명(44만1천278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팬데믹 발발 이후 하루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검사 지연 및 검사소 휴무 등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역대급 수치이다.

보통 코로나19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기준으로 삼는 최근 7일간 미국내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존스홉킨스대 기준)는 28일을 기준으로 25만4천496명이었다. 텍사스 역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역에서 양성 사례의 급증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지난 겨울에 필적할 만한 수의 코로나 19 환자를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델타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 19 진단 테스트 5건 중 1건 이상이 양성으로 나타나면서 주(州)에서 가장 높은 양성 사례율을 기록했다.

12월 중순, 텍사스의 양성 사례 비율은 10%를 넘어가며 또다시 ‘레드 존(Red Zone)’에 놓였다. 레드 존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인구 10만 명 당 평균 백 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일컫는다. 텍사스의 양성률은 일주일여 만에 2배 이상 증가해 22.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연방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텍사스 주민의 93%가 5세 이상으로 백신 접종 자격이 있다. 하지만 12월 22일 기준, 약 2천900만명의 텍사스 인구 중 완전 접종을 끝낸 비율은 56.1%에 불과하다. 

또한 지금까지 440만명(14.9%)이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끝냈다. 2020년 12월 텍사스에 코로나 19 백신이 첫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1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도 텍사스의 접종률은 여전히 낮다.

 

증가하는 입원율, 또다시 지역 병원 시스템 과부화 우려 고조

지난 28일(화) 기준, 텍사스의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만 88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68명이었다. 2020년 3월 15일, 텍사스 마타고다(Matagorda) 카운티에서 주(州)의 코로나 19 첫 사망자가 보고된 후, 지난 28일까지 총 7만 4천 3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텍사스에는 4천431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 코로나 19 환자는 텍사스 전체 병상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 수치는 텍사스의 병원의 2~6%가 매일 입원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보고되고 있는 텍사스의 높은 양성률은 아직 사망자나 극적인 입원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병원 내 코로나 19 환자 증가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추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 시스템의 과부화를 우려했다. 

베일러 의과 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제임스 멕디빗(Dr. James McDeavitt) 박사는 “오미크론 변종은 병원 인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병원에 있는 사람들의 수보다 병에 걸려 격리되어야 하는 의료 종사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팬데믹 이후 급증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필요한 의료진들의 부족을 계속 겪어왔다.

보건 전문가들은 중증화가 낮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의 접종 노력은 다른 주에 비해 지리적, 인구 통계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평균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 연령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대략 10명중 1명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시골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2차 접종을 끝낸 완전 예방 접종 비율은 백인층이 많은 시골 카운티에서 낮으며, 백신에 대한 주저는 종종 정부에 대한 불신과 연결돼 있다. 히스패닉과 흑인층은 일반적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높다. 한 예로 텍사스 공과대학(Texas Tech University) 가족 및 지역 사회 의학의 로드니 영(Rodney Young) 박사에 따르면, 아마릴로 지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비율이 높은 것은 백신 접종률이 낮고 변종 바이러스 감염 급증이 지속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저항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 박사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약 90~93%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중환자의 경우 98%, 산소 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의 약 60%가 백신 미접종자였다”라고 밝혔다.

현재, 각국 보건 당국과 전문가 모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는 게 사실상 어렵다는 데 큰 이견은 없다.  

일부 전문가들과 보건 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에서 확진자 증가 후 시차를 두고 입원과 사망이 늘어났고, 오미크론의 중증 비율이 낮아도 감염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 여전히 병원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오미크론의 중증 유발 위험이 낮은 점을 근거로 확산 방지에 초점을 둔 봉쇄보다는 방역 수준을 낮추고 의료체계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응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기존 방식 대신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입원률과 부스터샷 같은 방법을 점검하는 등 코로나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디서 코로나 19  진단 테스트 받나? (장소 확인 사이트)

◈ GoGetTested.com

◈ 달라스 대학 마운틴 뷰 캠퍼스 & 리치랜드 캠퍼스

     (Dallas College at Mountain View and Richland campuses)

◈ cityofdallasmobiletesting.com 또는 1-888-601-0568

◈ 파크랜드 메모리얼 병원: 214-590-8060

◈ 텍사스주 보건복지부: www.dallascounty.org/covid-19/testing-locations.php

www.MyQuestCOVIDTest.com

◈ MCI 진단소: 9728 Greenville Ave. 833-657-1880

◈ YesNoCovid: 6505 E. Northwest Highway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커버스토리 목록
    오미크론 확산 속 진단 수요 '폭발적 급증세'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달라스 카운티 내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검사를 원하는 수요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이다.급증하는 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달라스 카운티 보건복지부와 달라스 시가 카운티 전역에 다…
    2022-01-14 
    DFW 국립묘지에서 관련 기공식 열려한국전 ‘장진호 전투 기념비’ 기공식이 지난 10일(월) DFW 국립묘(National Cemetery)에서 열렸다.이날 기공식은 ‘메트로 프렉스 군사 자선 단체(Metroplex Military Charitable Trust)가 주…
    2022-01-14 
    달라스한국노인회 , “신임회장 선출 이미 끝냈다”달라스한인노인회, 전임 회장 임기 문제 거론 ”달라스 한국노인회 이어받겠다” 주장DFW 한인 동포 사회의 대표적 어르신들의 단체인 ‘달라스한국노인회’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정확하게는 제 25대 신임 회장 선출 및 현…
    2022-01-14 
    전문가들 “이달 말 정점 찍을 것”전망… 팬데믹 장기화로 젊은층 사망률 증가DFW 병원 입원율 급속 상승세… 지역 의료시스템 부담 가중오미크론 확산으로 북텍사스가 속수무책인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거침없는 확산으로 또다시 지역 내 진단 검사소들에선 긴 차량 행렬이 만들…
    2022-01-07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와의 4인 4색 서면 인터뷰바야흐로 대선의 계절이다.오는 3월 9일 열리는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의 매체들은 각 당 대선 후보의 하루 일정과 선대위 활동 등을 연일 보도하고 있고…
    2022-01-07 
    수상팀들, 안마의자 상품 및 불우이웃성금 1천달러 기부 감동선사중남부 유일의 공중파 한인 라디오 AM730 DKNET 라디오 방송국이 준비한 연말 스페셜 이벤트 “78청춘, 나도 할 수 있다”가 4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2021년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
    2022-01-07 
    달라스 한국 어머니회 회장 최영휘입니다.한 해를 돌아보니 항상 다사다난하게 엮어졌던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네요.특별히 2021년은 생애 다시 올까 두려운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됐지요. 허나 아픔의 시련만큼 상처 뒤엔 새 …
    2022-01-07 
    2021 최고의 프로그램 달라스 라이프 선정 … 방송왕상 김진언 진행자 수상DKNET 라디오가 지난달 31일(금)DKNET 방송왕상 시상식을 진행했다.제1회 DKNET 방송왕상은 청취자들이 2021년 연말을 맞아 DKNET 라디오 시상식을 제안하면서 시작하게 됐다.약 …
    2022-01-07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됐다.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 이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신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호랑이 띠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기운만이 아니라 때가 오면 큰 힘을 발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이에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띠인 한인 동…
    2021-12-30 
    2022년 새해가 시작됐다. 올해는 미국의 중간 선거가 있는 해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 출발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그간의 평가와 함께 보수의 기조를 강화한 텍사스가 격렬하게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이 시작되며 그 어느 때 보다 텍사스는 정치, 경제…
    2021-12-30 
    텍사스 양성률, 22.3% 역대급 기록 …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실천만이 자구책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맹렬한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역대급의 확진자 수가 팬데믹 시작 이래 나날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지난 27일(월),…
    2021-12-30 
    제38대 달라스 한인회 회장 유성주입니다.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잔뜩 움추렸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할 때가 되었습니다.코로나로 힘든 시기였지만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살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2…
    2021-12-30 
    안녕하세요.2021년이 끝나가는 지금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지난 한 해는 빠르게 지나갔고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작년에 큰 도전을 봤지만 단합되고 더 강해졌습…
    2021-12-30 
    DFW 한인 사회, “올해도 잘 이겨냈다”한인 동포들이 전하는 ‘우리들의 2021년 이야기 여덟가지’2021년 한 해가 끝나간다.“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1년은 코로나 19 팬데믹의 여전한 기세 속에 시작해 끝을 맞고 있다.모두들 2021년에는 코로나 19 팬데…
    2021-12-23 
    11월, 7만 5천1백개의 일자리 추가 … 작년 2월보다 약 3만개 일자리 많아지난 11월 텍사스가 새로운 고용 창출을 최고치로 갱신함에 따라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손실된 일자리를 모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텍사스의 일자리는 11월에 7만 5천1백개가 추가되면서 팬…
    2021-12-2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