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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전초전 “별들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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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2-02-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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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제323 지방법원의  알렉스 김 판사 (공화당, 가운데)/ 텍사스 제 1형사 법원의 티나 유 클린턴(민주당) 판사
텍사스 제323 지방법원의 알렉스 김 판사 (공화당, 가운데)/ 텍사스 제 1형사 법원의 티나 유 클린턴(민주당) 판사

팬데믹으로 더욱 결속하는 텍사스 공화당 파란불 vs.

지지세 하락에 부심하는 텍사스 민주당 빨간불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위한 텍사스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텍사스 프라이머리(예비 선거)를 위한 사전 투표가 지난 14일(월)부터 주 전역에서 시작됐다. 텍사스 프라이머리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뛸 각 정당의 후보를 결정하는 선거이다. 

이번 사전 선거는 14일~25일까지이며, 본 투표는 다음달 1일이다. 각 당의 결선 투표는 5월 24일이다.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주목받는 선거는 바로 텍사스 주지사 후보 예비 선거다. 그 외에도 태런 카운티 판사 후보 예비 선거, 달라스 제 30지구 연방 하원 후보 예비 선거 등이 있다.

UT 어스틴과 텍사스 정치 프로젝트(the Texas Politics Project)가 14일(월)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현직자들은 재선의 첫발인 이번 예비 선거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자당의 후보들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의 41%는 현 애봇 주지사, 댄 페트릭 부주지사, 켄 팩스턴 주 법무 장관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혀, 다른 공화당 후보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중 팩스턴 주 법무장관은 현재 여러 이슈로 인해 과반을 얻지 못해 오는 5월 24일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텍사스 공화당은 더욱 우향우됐다. 반 낙태법, 비판적 인종 이론 교수 금지, 공립 학교 도서관 검열,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의 주도권, 반동성애, 코로나 19 대응 등 다양한 이슈들을 제기하며, 보수화를 강화했고, 이번 프라이머리에 임하는 텍사스 공화당은 그 어느 때보다 결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2018년 중간 선거에서의 약진, 타 지역 이주민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텍사스 공화당의 공세로 예전보다 까다로워진 투표법, 공화당에 유리한 새로운 선거구 획정 등 새로운 복병도 만난 상황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텍사스 프라이머리의 투표율은 암울해, 재적 유권자의 4분의 1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 보면 앞으로의 선거 레이스에서 여러모로 힘겨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인계 태런 카운티 알렉스 김 판사,

달라스 카운티 티나 유 판사 주목

한편 이번 텍사스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한인계 선출직 정치인들도 재선에 도전한다.

텍사스 제323 지방법원(Texas 323rd District Court, 태런 카운티)의 알렉스 김 판사(공화당)와 텍사스 제 1형사 법원(Texas Criminal District 1. 달라스 카운티)의 티나 유 클린턴(민주당) 판사이다.

공화당의 알렉스 김 판사는 2018년 중간 선거에서 승리하며 태런 카운티 내 최초의 아시안 판사이자 한인계 판사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이미 지난해 7월 선거 캠페인을 공식 시작했다. 현재 알렉스 김 판사는 공화당내에서 알링턴 기반의 법률가인 피아 린더마(Pia Lederman)과 경쟁하고 있다. 

그가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최종 후보가 된다면 11월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프랭크 알더(Frank Adler)와 맞붙게 된다. 김 판사의 지역구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최종 후보가 된다면 중간 선거 승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라스 카운티의 티나 유 클린터 판사(민주당)는 오히려 이번 재선이 쉬울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경쟁하고 있는 같은 민주당의 다른 후보는 없으며, 그의 지역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 2022 텍사스 프라이머리, 어떤 선거의 후보를 뽑게 되나? ]

 

1. 7개의 주요 선출직 선거 후보군

텍사스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선출직 선거(총 7개, 주지사, 부주지사, 법무장관, 토지 커미셔녀, 농업 커미셔너, 재무 감사관, 철도 위원회 1명)에 나갈 각 당의 후보를 뽑는다.

그 외 연방 하원, 주 입법부(주 상하원), 주 교육 위원회, 대법원 판사 등에서 대결할 각 당 후보자를 선택한다. 이번 예비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으면 상위 1,2 득표자가 오는 5월 24일 결선 투표에서 경쟁하게 된다.

 

1) 주지사 선거

1995년 이후 텍사스 주지사 자리는 줄곧 공화당의 차지였다. 공화당의 그렉 애봇 현 주지사가 3선을 노리고 있다.

공화당에선 애봇 주지사를 포함해 총 8명의 후보가 프라이머리에서 겨루고 있다. 돈 허파인스, 앨런 웨스트 등이 주요 경쟁 상대이나 애봇 주지사가 무리 없이 과반을 받아 최종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는 베토 오루크 전 연방 하원이 꼽히고 있다. 현재 그를 포함해 총 5명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 

 

2) 부주지사 선거

주 행정부의2인자인 부주지사는 주 상원을 관장하며, 주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공화당의 댄 패트릭 현 부주지사 역시 3선을 노리고 있으며, 그를 포함해 6명의 후보군이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마이크 콜리어가 유력한 부주지사 후보로 거론되며, 총 3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콜리어는 지난 2018년 중간 선거에서 패트릭 부주지사와 맞붙어 5% 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3번째 도전으로, 2014년에는 텍사스 재무 감사(comptroller) 선거에 도전했으나 공화당의 글렌 헤거( Glenn Hegar) 현 재무감사장에게 21%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3) 주 법무장관 

주 법무장관은 텍사스 최고의 변호사로 대부분의 민사 소송에서 주를 대표한다.

현 켄 팩스턴 법무부 장관 역시 3번째 임기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팩스턴 장관은 현재  자신의 고위 참모로부터 직권 남용으로 고발을 당했으며 현재 연방 수사국 FBI의 수사를 받고 있다.  

증권 사기와 관련해 개별 혐의에 대한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텍사스 변호사 협회는 그가 2020년 대선 당시 투표 사기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것이 직업윤리 위법 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팩스턴 장관을 포함해 4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데, 조지 P 부시 토지 청장, 에바 구즈만 전 텍사스 대법관 등이 경쟁하고 있다.

2015년 텍사스 토지 청장으로 취임한 부시는  전 플로리다 주지사인 젭 부시( Jeb Bush )의 아들이다.또한 조지 W. 부시( George W. Bush )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조지 HW 부시(George HW Bush) 대통령의 손자이다. 에바 구즈만(Eva Guzman)는 텍사스 대법관을 10여년간 보냈다. 현재 주 법무 장관 후보자리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4) 랜드 커미셔너(토지 청장)

랜드 커미셔너는 텍사스의 공공 토지에 대한 광물 권리를 관리하고 알라모(Alamo)를 관리 감독한다. 조지 P 부시 커미셔너가 주 법무장관 후보로 나서면서 경선문이 활짝 열렸다. 공화당에서는 8명의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4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5) 농업 커미셔너(농업 청장)

텍사스 농업부는 지역 농민들을 지원하고 연료 펌프를 규제하며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현 시드 밀러 커미셔너가 3선을 노리고 있다.

 

6) 재무감사관, 텍사스 철도 위원회

그외 세금을 징수하고 주 정부의 예산 사용을 예측하는 책임이 있는 재무감사관에 공화당의 현 글렌 헤거 감사관이 3선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텍사스 석유 및 개스 산업을 규제하는 텍사스 철도 위원회의 1석에 대한 후보 선출 선거가 있다.

 

2. 늘어난 연방 하원 2석

텍사스는 지난 2020년 인구 총조사 결과로 연방 하원 의석 2개를 추가해 38석이 됐다.

연방 하원 의원의 임기는 2년으로 31명의 현직 의원이 이번 중간 선거에 다시 출마한다. 현재 텍사스의 연방 하원의원들은 23명의 공화당 의원과 13명의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연방 하원 의석 증가로 인해 새로운 선거구가 그려졌는데, 분석에 따르면 공화당 강세의 선거구는 과거 22개에서 25개로 증가했다.

 

3. 텍사스 사법계

주 대법원의 9개 의석 중 3개(Place 3,5,9)가 이번 중간 선거에서 맞붙는다. 주 대법관은 주 전역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데, 현재 공화당이 모든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 

텍사스 형사 항소 법원은 주의 최고 형사 법원으로 역시 모두 공화당인 9명의 재판관들 중 3명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

 

4. 주 교육 위원회

주 교육 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총 15개의 지역구에서 교육 위원들이 선출된다. 현재 9명은 공화당이며 6명은 민주당이다.

 

5. 텍사스 입법부(주 상원,하원)

31명으로 구성된 주 상원(임기 4년)의 모든 의석을 다시 뽑는다. 16명의 공화당 현지 의원이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공석인 2개 주 상원 의석은 선거구 개편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비율을 기반으로 획정되었기 때문에, 새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11월 중간 선거에서 뽑힐 텍사스 주 하원 의원은 150명이며 2년 임기이다. 이번 선거는 새롭게 그려진 선거구 지도에 따라 치러진다.

주 공화당은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85개의 선거구를 만들었는데, 이중 76곳에서만 승리했다. 65개 선거구는 민주당 강세였다. 현재 주 하원의 당파적 분열은 공화당 83곳, 민주당 67곳이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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