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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하고 거룩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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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한인회, 72주년 6.25 전쟁 기념식 엄수
제72주년 6·25전쟁 기념식, ‘지켜온 자유, 지켜갈 자유’ 행사가 지난 25일(토) 오전 11시 달라스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엄수됐다.
이날 기념식은 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성주)가 주최했으며 약 1시간여 진행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첫 순서로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념사가 대독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국무총리는 “오늘 이 땅의 모든 역사는 참전유공자들의 빛나는 용기와 투혼, 그리고 희생과 공헌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하며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이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달라스한인회 유성주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유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은 목숨을 바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도록 했다. 그 어느 행사보다 6.25기념식은 의미가 깊은 행사이다. 참전 용사에게 가슴 깊이 감사를 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전쟁의 참혹함을 다음 세대가 다시는 경험하지 않도록 평화의 의미를 강조한 유 회장은 “오늘 72주년 6.25기념식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념사의 마지막은 6. 25국가유공자회 달라스지회 오병하 회장이 장식했다. 6.25전쟁은 북한의 비겁한 남침으로 시작됐다고 밝힌 오 회장은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당시 전쟁의 참상을 전하며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달라스한인회는 6·25국가유공자회 달라스지회 15명 회원 전원에게 달라스한인회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고 장영완, 손이재, 손재선, 유중열, 김성제, 오병하 등 6명의 참전 용사가 직접 참석해 감사장을 받았다.
오병하 회장은 “한때 50여명에 달했던 6·25국가유공자회 달라스지회 회원들이 이제 10여명 남짓 남았다. 점점 더 줄어드는 참전 용사들을 기억해 달라”고 한인 사회에 당부했다.
그외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제공 6·25 기념홍보영상 시청, 6·25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달라스ROTC문무회 조원정 회장이 단상에 올라 달라스ROTC문무회를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기념식 식순에는 주달라스영사출장소의 김명준 소장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념사 대독이 예정돼 있었으나 김 소장의 불참으로 박정식 영사에 의한 대독이 진행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 한인 동포는 달라스 영사 출장소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홍성래 전 소장 등 이전 출장소장들은 6.25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대독했는데 이번에는 왜 볼 수가 없냐”면서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신임 소장이 부임하면 매번 동포사회에 인사를 했는데, 이번에 부임한 신임 소장은 동포들이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면서 “한국정부에서 해외 한인 동포들을 위해 출장소에 파견된 것으로 아는데 그 행보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명준 소장은 지난 23일(목) 캐롤톤에서 열린 한인사회 안전을 위한 타운홀 미팅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다음 날 달라스 출장소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참석했으며, 달라스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날 6.25기념식은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신임 김 소장이 달라스한인사회와 소통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72주년 6·25전쟁 기념식에는 달라스한인회 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북텍사스 월남전 참전 용사회, 캐롤튼 성영준 시의원,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박정식, 김동현 영사 등을 비롯해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 및 일반 한인들 약 60여명이 참석해 6·25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박은영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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